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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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예측] 인증이 필요한 사회 (19) 2012/11/05 AM 04:58




요즘 영화들을 보면서, 프렌차이즈 마냥 시리즈물이 판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지간한 헐리우드 영화는 기본으로 트릴로지를 염두해두고, 어벤져스 시리즈 같은 경우엔 아마 평생 영화로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죠.

그리고 이런 경향은 영화 쪽 외에도 책이나 만화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신인이 어지간해서는 뜨기 힘들고 기존에 인기 있는 사람들만 꾸준히 팬들을 만들어가죠.

전 이게 전세계적 경기 불황과 연장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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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예술 또한 소비자의 성향에 구애 받기 마련


문화예술이 아무리 예술적인 것을 추구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상업성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예술가들 또한 인간인지라 먹고 살아야 하거든요.
당장 굶어 죽을 판인데 예술이 무슨 소용일까요.

그래서 당연하게도 문화 소비 경향 또한 경제 환경에 종속됩니다.
불황일 땐 스커트가 짧아진다는 것과 비슷하게 보면 되죠.


내가 소비자 입장이 되어 볼 때, 같은 가격일 경우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이냐 처음보는 브랜드의 제품이냐에서 골라야 한다면 누구나 당연하게도 이름 있는 브랜드를 고르기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같은 가격이니까요. 그 안의 품질은 까보기 전까지 모르지만, 일단 유명하다는 것만으로 신뢰감을 확보하게 됩니다.

같은 맥락으로 영화를 한 편 고르는데,
유명한 시리즈 물이냐 신인 감독에 메이저 영화사의 작품이냐에서 고른다면, 당연히도 시리즈 물 쪽으로 갈 겁니다.


만약 우리들이 돈의 여유가 있어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볼 수 있다면, 크게 고민 안 하고 둘 다 동시에 소비하거나
혹은 '재미없어도 돈 손해 본 걸로 치지'라며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불황이라면, 당연히 뭘 하나 소비하는데 고심하고 신중해지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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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게를 차리려면 일단 간판에 공을 들여라


가게를, 특히 음식점을 오픈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간판입니다.
그래서 재미나거나 머리에 쏙 들어오고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넣어 만들죠.
즉, 경제 불황이 간판을 중요시 하는 세태를 만든다는 거죠.

상대방을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은 첫 인상입니다.
영화로 보면 제목이고, 사람으로 보면 외모나 학력이 되겠죠.

그래서 영화사들은 간판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공한 시리즈물을 만드는 것이죠.
혹은 과거에 성공한 시리즈물을 다시 살리는 것이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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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옛날 옛적, 머나먼 은하계에서는.....


경제 불황은 세계적으로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최근 스타워즈 새 시리즈 제작 발표로 인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타워즈란 브랜드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도 상업적으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미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꽤 성공을 거둔 브랜드이며, 일단 다스베이더란 캐릭터 자체는 스타워즈를 몰라도 다들 알고 있는 마스코트(?)라고 볼 수 있죠.

비슷한 경향으로 쌍제이 감독이 스타트랙을 리부트 비슷한 형식으로 다시 만들기도 했으며,
최근엔 007 카지노 로열부터 이어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007도 있죠.

한 때엔 백투더퓨쳐4가 제작될 거란 소문도 있었으니, 이것도 언젠가는 실현될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유니버셜 스튜디오 상태가 간당간당하면 만들지도 모르죠.


이런 식으로 경제 불황은 소비자를 신중하게 만들고, 검증된 작품만 소비하는 구조가 되어버립니다.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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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업도 결국엔 우리가 하나의 성공된 시리즈 물이 되어야 하는 것


취업도 마찬가지이죠. 우리 자신의 스펙을 올리고 비슷한 직종에서의 취업 및 인턴 경험을 쌓아서
내 자신을 성공한 브랜드로 포장하는 작업입니다.

근데 재미난 사실은 사실 경쟁 불황이라서 취업이 어려운 게 아니라,
취업이 어려워졌기에 경제 불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디 경제 불황이란 것은 기업 내부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죠.
기업이 인력 감축, 신입사원 비율 축소, 취업이 어려워진다는 모습이 나타나면
그것은 경제 불황의 최고 순위 징후입니다.
곧 터진다는 것이죠.

이미 우리는 그것을 봤어요.
노무현 정권 중후반부까지만 해도 취업난이 이리 심각하진 않았어요.
다만 그때부터 징후는 있었죠. 그 징후를 잘 파악하고 발표된 책이 바로 우석훈의 88만원 세대이죠.

그리고 결국 2010년도에 들어서는 그야말로 과열 경쟁이라고 할 정도로 최악의 취업전선이 펼쳐졌고,
국가는 계약직이나 인턴까지 취업율에 포함시키며 안정된 취업율을 만들려고 했지만 다 쳐줘서 턱없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죠.

이건 이미 2006~7년도부터 있던 취업난 징후를 무시하고 있다가 결국 경제불황으로 이어지게 만든 정부의 무대책이 가장 크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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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왜 취업난이 경제 불황으로 이어지나


사실 경제란 것이 소비가 먼저 이뤄지고 그 다음 소비한 만큼 수입이 들어오며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농사와 비슷하죠. 일단 종자를 뿌리고 1년을 견딘 뒤에 수확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당연히 취업난이 발생하면, 소비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게 됩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당연히 생산자들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죠. 그러면 이미 취업을 한 사람들조차 물가에 비해 제대로된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인구 전체적 소비 위축이 발생하고, 그러면 다시 기업은 돈을 아끼는 제 1순위 방책으로 인력 조정을 하고
그러면 실직자가 발생하게 되어 다시 소비가 줄어들고, 다시 전체적 수입이 줄어들게 되고.....


그래서 취업난이 경제 불황의 가장 첫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면 그때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놨어야 하냐면, 오히려 세금에 대한 감축을 실행해야 합니다.
무리한 정부 사업을 바로 폐지 시키고 대신 모든 세수를 감축해서
줄어든 세금만큼 국민들이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어야 합니다.

최소한 줄어든 세금만큼 소비가 아닌 저축이라도 하면 그것만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죠.
그러나 현 정권은 그와 반대로 자신들이 가진 돈을 토목사업과 대출 사업으로 가버렸죠.
이건 현 정권이 현재의 경제 상황에 부합하는 공직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어요.
오히려 세금은 과거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버렸고요.

가장 현금 흐름이 불투명한 토목사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문제였어요.
무엇보다 토목사업의 경우엔 IT산업과 같은 기술직과 달리, 일용직만 양산할 뿐 정직원을 늘려주진 않는 사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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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러면 해외의 경제 불황은?


우선적으로 대기업 자금의 해외 유출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외국 또한 그 나라의 기업들이 자금을 국내에 보유하지 않고 갖은 편법으로 이율이 강하고 세금이 적은 나라의 은행에 빼돌려놓았죠.
그리고 자국내 직원보다는 해외에 공장을 세우고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결정타로 낙수 효과를 없애버렸습니다.

낙수 효과는 대기업이 물건을 만들거나 소비하는 과정에서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그 혜택이 내려오는 것인데,
대기업들이 그 떨어지는 콩고물조차 아까워서 주위에 비닐을 깔고 가루 하나마져 다 자신이 주워 먹어버렸죠.

결국 이후 소비행태는 낚시 소비, 즉 우리 통신사나 대기업 편의점처럼 호구를 양산하는 형태로 변질되었습니다.
쿠폰이 없으면 제값에 못사고 포인트 카트가 없으면 대표로 손해보고, 쿠폰이나 포인트 카드가 있는 사람은 본래의 가격에 사면서도 마치
'할인을 받았다'란 착각을 가져오게 만들었죠.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laet2357&num=4457 에서 자세히 다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전세계적 경재불황이 발생한 것이죠.
핵심은 그거에도 대기업이 자금을 자국사람들에게 풀지 않고 독식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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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간판을 떼버리고 맛으로 승부하는 날이 올까


흔히 맛집이라는 곳은 간판은 작고 살내는 허름한 편입니다.
겉모습에 치중하지 않고 대신 그런 노력을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쏟아 붓죠.

우리들 또한 스펙이 없을 뿐, 분명 노력한다면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는 재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내면의 능력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불황 속에선
'검증받지 못했다'란 이유 만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간판이 아닌 맛으로 승부하는 맛집이 될 수 있을까.

우선 내수 경기 회복이 먼저이죠.
이미 세금 징수 감축으로 소비구조를 되돌리기엔 늦은 상태입니다.
대신 이뤄질 일은 대기업의 해외 공장 건설 및 다국적 대기업에 대한 견제가 먼저 시작되어야 하죠.
그리고 낙수 효과와 같은 사회적 책임을 대기업이 질 수 있도록, 대기업 세금을 좀 더 강하게 물려야 합니다.
동시에 전기요금이나 난방비와 같이 일반 국민이 손해보고 기업이 이득보는 세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서울시나 충남이 시행하고 있는 청년기업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퍼져야 합니다.
이는 청년들의 취업률을 높여줄 뿐더러, 설사 개인기업에서 실패한다고 해도 그것 자체가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도록 해야죠.
(청년기업 프로젝트는 사무실 및 잡기, 사업 멘토링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기본적으로 주는 지원금에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금을 주는 구조입니다.)
이건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세금 지원을 통한 취업률 상승 효과를 가져올거라고 봅니다.

이미 새로운 직종을 만든다는 건 무리인 상태에요. 대신 이미 벌어지는 대기업의 해외 이탈 상태를 막아야 하죠.
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투자하는 것도 줄여야 해요. 자국민들이 허덕이는데, 왜 외국인을 쓰는데 지원금을 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간판에 대한 환상을 지워줘야죠.
대학 졸업장이 이전과 같지 않고, 이제 와선 고등학교 졸업장과 동등한 성격이 된 마당에서
더이상 대학 졸업이 취업이라는 환상을 깨버려야 합니다.
진짜로 공부할 사람만 대학에 가게 해야죠. 이걸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고졸과 대졸에 대한 월급 차이를 없애야 하죠.

고졸과 대졸까지 같은 월급으로 협상해야 하는 걸 회사 내규에서 정하도록 해야 한단거죠..
이미 회사 내규 자체에서 고졸과 대졸의 연봉 협상이 다르게 되어 있으니 그걸 없애야 합니다.
애초에 대졸보다 고졸 취업률이 높은 편인데, 이게 기업에서 값싼 임금을 선호하다 보니 대졸을 아예 안 뽑아버리고 그 자리를 고졸로 채우는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회사내규에서 그 현상을 없애서, 고졸이나 대졸이나 동등한 조건과 임금에서 근무하게 해야 하죠.

그 후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월급을 올려야지, 대졸이란 이유 만으로 고졸과 차별 대우를 받을 필요는
지금과 같은 과잉학력 시대에선 필요 없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주위에서 대졸들이 최종 면접까지 올라가서 경력과 스펙을 어필했지만 월급이 더 싸서 고졸을 뽑아버린 경우를 많이 봐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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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결국엔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것


뭐 결론은 항상 그렇죠. 당장 세상이 뒤집어지길 바라기 보단, 우리가 천천 뒤집을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죠.
지금과 같은 불평과 불만을, 나는 취업했으니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단 겁니다.
이 불만 그대로 취업한 후 가지고 간 뒤에, 내 밑의 사람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게 주장해야 합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침묵은 동의와 같은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취업 후엔 한숨 돌리며 취업난에서 눈을 돌리고 그저 자신의 갈길만 묵묵히 가곤 합니다.
하지만 그 보단 취업 후에도 한 삽 한 삽, 조용히 세상을 엎을 준비를 다져야 한단 거죠.

언제까지 나만 됐으면 끝이지란 생각으로, 그걸로 끝내선 안 된다는 거죠.
취업을 못한 사람들이 취업난에 대해 항변하는 것보단, 이미 취업을 한 사람이 취업난에 대해 내부에서 항변하는 게 가장 잘 먹힙니다.
그리고 그러한 각성된 모습을 보여야 대선 후보들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책을 내놓지,
그저 혼자서만 고민하고 외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전 제 주위 사람들에게 이러한 세태가 있다고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의외로 경제와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터넷이 개방된 공간이라고 해도 의외로 참여 하는 비율은 1/1000에 가까워요.
조회수가 1000명이면 댓글이 1~2개 달리는 정도니까요.

즉, 다수는 아직도 세상사에 관심이 없습니다.
전 여기서도 이렇게 글로 써서 설명하고, 그걸 실제 주위 사람들과 술 한 두잔 마시며 이야기합니다.
설득까진 필요 없어요.

설명만 하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는 개개인의 선택이니까요.
하지만 설명만으로 세상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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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줄 요약

1. 영화의 시리즈 물이나 과거의 리메이크가 늘어나는 이유는 위축된 소비 시장 때문이다.
2.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들 또한 위축된 취업 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스펙을 쌓는다.
3. 그러나 이런 위축된 경제 상황은 세계적으로 잘못된 판단과 대기업의 지나친 이득으로 생긴 일이다.
4. 이것을 바꾸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나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 중이란 걸 설명하는 일.


숨겨진 5. 혹여 선거법 위반일까봐 요즘엔 정치 이야기를 쓸 때 편치가 않음. 박과 문과 안에 대해 쓰고 싶은 이야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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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을 판단한 글이라서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길 하자면, 어제는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축의금 냈지만 자리도 없고 껄끄러움 사람들이 있어서 밥도 안 먹고 그냥 내려왔네요.
하필 나한테 고백 했는데 거절한 애가 둘이나 거기 있을 줄이야. 올지도 모른다고 예상은 했는데 둘 다 와있어서 그냥 왔네요.
참 신기하게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고백을 많이 받는 것 같네요.
역시 연애가 사람을 예쁘거나 잘 생기게 만드는 게 사실인 듯.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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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6843210    친구신청

분석자체가 엄청 틀렸다능.... 쩝..

자본주의사회는 대량소비를 해야 돌아가는 경제입니다. 누군가가 펑펑펑 돈을 써줘야죠. 돈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써주면 됩니다. 물론 나중에 그 빚감당으로 망해가긴 하지만..

한쿡이 imf 이전에 취업이 잘되고 잘나갔던건 imf전까지는 경제성장률이 높았고 기업들이 장사가 잘될거라고 믿었기에 빚을 왕창 내서라도 기업을 꾸려나갔고 채용을 했죠. 그러다가 imf맞아서 빚많던 기업들이 다 쫄딱 망했죠.

그러니 imf이후로는 빚을 억지로 내지도 않고 빚내지도 못하니까 기업 채용이 줄 수 밖에 없는거에용..

그래도 그나마 버텨나갔던건 이제는 기업이 아닌 가계가 빚을 내서는
그 돈으로 집사고 주식사고 사치품사고 펑펑 썼죠.
그렇게 빚을내서 경제를 돌렸는데 막상 집가격이 추락하기 시작하니까 가계빚으로 인해서 현재 경제가 개판이 된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빚을 내서라도 집을 구매하게 된건 서울집중이 큰 이유이구요. 서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사니까 수요가 많아서 집값이 과도하게 올랐죠.
세계 어느나라에도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살지는 않아용.. 일본만해도 1억2천 인구지만 수도권 인구 4천만 안됨.. 3천만대임..

루리웹-6843210    친구신청

빚을 내는건 경제를 잘 돌아가게 하지만

문제는 빚을 갚을때부터 문제가 되는거죠. 쓸때는 잘 썼지만.. 쩝..

그럼 해결책은 뭐냐?
가계의 소득이 늘어야함.. 가계의 소득이 늘어야 빚을 갚을 돈도 생기는데 문제는 가계라는건 정말 다양한 집단이라서리(강남에서 수십억짜리 집을 턱턱 그냥 살 수 있는 집도 있고 빚 60%이상 내서리 집산 사람도 있겠죠) 함부로 정책적으로 도와줄수가 없어용.. 게다가 가계소득을 늘린다는것도 말만 좋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죠.

그러니 남은건 걍 한쿡 경제는 이제부터 쫄딱 망하는것 밖에 없음..
이건 어쩔수가 없어용.. 개인으로 치면 연봉이 연3천인데 내년부터 3억빚을 감당해야 한다는 상황인데

연봉이 늘지 않는한 3억빚을 갚을려면 허리띠를 엄청 쫄라매야겠죠.
이런게 현재 전 국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임미..
그렇다고 정책적으로 국가가 돈을 퍼다줄수도 없는거고 특정가계만 지원해줄수도 없는것임. 하우스푸어 정책은 절대 성공할수가 없는거죠.

내년부터는 정말 곡소리가 날거에요..

슬라정    친구신청

ㄴ 모든사람이 빚을 내는건 아닙니다, 빚을내는 사람이 아예 없다곤 안하겠지만...(풍문이 있으니)
저도 빚을 생각해보고 지인들중 에서 빚에대해서 여러모로 상담해 보았는데 약 50여명의 지인중 아직 빚은낸 사람은 한명도 없더군요

루리웹-6843210    친구신청

그리고 한쿡이 취업난이 생기게 된것
더불어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실업과의 전쟁을 하면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게 된것은

많은 다국적기업들 삼성과 현대를 포함해서
원래 특정 국가내에서 생산활동을 하던 기업들이 더 저렴한 인건비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피해서 중국이나 베트남/동남아쪽으로 기업을 이전했기 때문입니당..

현대의 경우 정말 국내에서만 차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국내와 북미의 생산댓수가 비슷하다고 할 정도임.. 게다가 현대차는 약 8년간 생산직 채용 자체가 없었어용..
삼성전자도 한쿡뿐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많은양의 제품을 생산합니다.

그러니 이건 단지 한쿡의 문제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에용..
대부분의 경제가 발전한 나라들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실업입니다.
자국의 기업들은 발전했지만 막상 생산기지는 해외의 중국이나 동남아에 몰려있으니까 당연히 실업률이 높아질 수 밖에용..

님은 공부를 한참 더하셔야되용.. 경제관련 그리고 세계화 관련 책을 더 많이 읽으셈..

루리웹-6843210    친구신청

윗분.. 너님 주변의 얘기로 세상을 해석하면 안되죠... 쩝..

꼭 거시적인 얘기를 하는데 미시적인 자기 주변 얘기로 반박하는 분들이 있죠...

슬라정    친구신청

윗분이야말로 님 주변얘기인데요ㅋ
자기눈에 보이는게 진실이라고 착각하는사람이 많죠, 전 주변에 빚있는사람이 없지만 그렇다고 빚을내는 사람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만
님은 주변에 다 빚이있다고해서 세상 모두가 빚을 지고 산다고 생각하고계시군요

루리웹-6843210    친구신청

저는 단지 거시적인 얘기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제 글에 제 주변사람에 대한 얘기가 있기나 한가요? 어이없군요...
전 단지 거시적인 측면에서 한쿡경제의 현실을 말한겁니다... 쩝...

제가 쓴 글은 정말 기본적인 경제 한쿡의 현실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제의 원리를 설명한겁니다. 그중에서 특수한 부분은 한쿡의 imf와 한쿡의 부동산 폭등으로 인한 가계대출증가 이런 부분이죠.
제 글 전체가 아주 거시적인 내용인데 님은 미시적인 얘기를 하시니 어이가 없네용.. 쩝..
제 친구들 얘기는 아예 쓰지도 않았는뎅..... 쩝...

롸데꾸    친구신청

'안정'이라는 지극히 리스크가 큰 '필패'수단에만 많은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위험해진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슬라정    친구신청

네.. 머 여튼... 제가 진짜 하고싶었던 말은
보통은 돈이 없으면 벌어서 쓰는게 보통이드라구요,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한다!" 라는 논리는 방탕한 일부 소수에 해당하는 논리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돌려 말해서 죄송합니다

하춘애 미꾸    친구신청

가계빚뿐아니라 공기업 경영부실도 심각합니다

더큰문제는 정치하는 놈들이 멀쩡한 공기업도 날려버린다는 거죠
대표적인게 KT 하고 인천공항아닙니까

수자원공사부터 담배인삼공사까지 뭐 줄줄이 좀 내실있다 싶은건 죄다 날릴려고 하죠
문제는 기간인프라에 속하는 토지공사, 지하철공사, 주택공사 같은 것들은 또 비실비실합니다
물론 고속도로공사같은 알짜도 있지만 대부분 말아먹고 있어요

도로공사의 경우도 알짜란게 장사를 잘해서가 아니고 졸라 땅만 디립따 사재끼고 도로하청 발주하고 이래서 돈많은거지 도로자체로 커온게 아닙니다...

대표적인게 가거대교죠
이거 보전금 근 24년간 창원시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합니다

pians    친구신청

제 이야기를 하자면 주변 50명중 빚을 안낸 사람이 반은 넘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or 대출( 학자금 대출 포함) 하고 있었고 저 또한 마이너스 인생입니다.

주변인 50명의 통계를 내는건 해당인이 속한 그룹을 대변하는거지 전체를 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롸데꾸    친구신청

위축된 경제 상황은 세계적으로 잘못된 판단과 대기업의 지나친 이득으로
가속화가 된것이지 시작된것은 아니죠.

그들은 위축된 경제상황을 이용을 할뿐 그것의 주체는 결국 개개인이죠.
결코 자신은 만질일도 없고 볼일도 없는 곳에 투기자금으로
모두가 투기에만 열을 올리니 돈이 한곳으로 쏠려서
누군가에게만 지나친 이득이 생겨버린 것이고....
이제와서는 그 흐름이 너무 가속화되어 개인이 거스를 수도 없어졌고

강태공은 미끼와 바늘을 준비했죠.
물속에서 아가미에 바늘을 직접 꽂은적이 없으니
어부에 의해 물고기의 인생이 바뀌길 원하는건 그야말로 억지이자 이기

어짜피 모두가 바뀔 수 없으니 혼자 바뀌면 굶어죽기 뿐이 더합니까....
그냥 오래가는 길을 택해야지....
모두가 바뀌길 원하는건 이상이 아니라 단순히 허구죠.

piggie raccoon    친구신청

루리웹-6843210// 기업의 빚으로 소비가 되던 구조가 가계 빚으로 옮겨간게 바로 낙수 효과가 사라졌단 거죠. 기업이 소비 활동을 촉진 시키고 그걸 통해 경제가 돌아가며 일반인들의 일자리가 생기고 순환할 수 있던 구조가 바로 낙수효과였는데 그게 없어졌으니까요.
그리고 해외나 국내나 마찬가지로 내수시장에서 눈 돌리고 이득만을 추구하며 해외로 공장을 옮기거나 자금을 옮기는 행위도 제가 본문에 언급한 내용이네요. 전세계가 다 그렇게 되었다고도 썼고요.

결국엔 제가 쓴 내용이랑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모자르고 제대로 설명 안 된 부분 보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제가 전공으로 공부한 게 아니라 그냥 관심 많아서 이것저것 주워 들은 걸로 써본 거라서요.

단 하나 좀 다른 건, 답이 없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답은 있어요. 개개인이 그 부채를 감당하거나 국가가 보조해줄 필요는 없죠. 그 사회적 책임을 방관하고 이용한 기업에게 안겨줘야죠. 그래서 제가 기업 특혜를 철폐하고 지금보다 무거운 짐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한거고요.
본래의 경제 불황 문제 자체가 대기업에서 낙수효과를 없애서 생긴건데, 그 책임을 고스란히 전국민이 안아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piggie raccoon    친구신청

슬라정//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아니고, 딱히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정부나 기업이 부추겨서 이 사단이 난거죠. 특히 MB 정권의 대출놀음은 일반인이나 기업에서 부터 대학생까지 퍼져나갔으니까요. 일예로 이번 정권들어서 장학금 지원이 심각하게 줄어서, 제 친구는 과 1등으로 전액 장학금 받던 애가 군대 갔다오니 50%로 줄어서 울상이었던 일도 있었어요. 대신 대출이나 받으라고 대통령이 대놓고 말할 정도니. ㅉㅉ


롸데꾸// 문제는 안정과 수익을 국내가 아닌 타국, 특히 중국이나 인도 같은 곳에서 찾는 게 기업의 문제라고 봅니다. 결국 대기업들은 국내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이나 다를 바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죠.

푸뇽푸뇽    친구신청

읽은 만한 글에 마지막 염장타!
제가 생각했던거중엔 예전부터 왜 노동자가 임금만으로 더 나은 생활을 기대할수 없게됬나 하는게 있습니다. 일명 대박을 노리는 현상이죠. 전 정권에서 유행한 펀드, 주식, 부동산 투자 등등 말이죠 .ㅁ.

piggie raccoon    친구신청

ㄴ 흔히 재태크라는 이름의 호구 만들기이죠. 진짜 수익은 상위 몇 프로만 노리고 개미들은 총알받이로 쓰러지고.
사실 펀드나 주식 등에서 개미가 피해보거나 하는 건 과거부터 있던 현상이죠. 그걸 imf 이후로 마치 대박나는 길인 것처럼 미디어가 포장해서 꾸몄기에 지금와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전문지식 없이 뛰어드는 형세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다행인 점은 이젠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위축되고 저무는 시장이 되어서, 다시금 대박보다는 안전한 자산관리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염장은, 뭐 그냥 저 같이 못생긴 놈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긴 무슨 그냥 자랑 ㅋㅋㅋ

너랑나랑께    친구신청

추천버튼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ㅎㅎ
댓글까지 흥미롭게 잘 읽고 갑니다!

piggie raccoon    친구신청

ㄴ 저도 덧글보는 맛에 글씁니다 하악하악;;; ㅋㅋㅋ

eoel    친구신청

잘읽어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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