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S로 올 중반까지 잘 버텼는데,
2년 반 동안 애지중지 잘 쓰던 3GS를 단 한 번의 떨굼으로 액정에 한 줄 소자가 죽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은 한 줄을 기준으로 점점 주변 소자들도 같이 죽어가더군요.
몇 번 떨군 적은 있지만, 이번엔 액정면으로 돌맹이 튀어나온 바닥에 박아버린 거라서....
그냥 내구성이건 뭐건 간에 재수가 없었던 사건입니다.
소자만 죽고 액정 안 깨지고 터치패널 멀쩡한 걸로만으로 다행이었습니다.
결국 KT 리프레쉬폰 4S 16G로 갈아탔죠.
아무래도 어플 사온 것도 있고, 이젠 익숙해져서 아이튠즈나 아이폰 자체가 저한테 딱 맞거든요.
넥서스S도 생각했고 갤S3도 생각은 했다만, 3GS가 한 달만 더 버텼다면 17 버스를 탈 수도 있었건만.....
여튼 4S를 임시로 6개월 정도 쓰다가 5 64G 갈아타려고 했습니다.
전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인데 16G로는 턱없이 부족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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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아이폰5를 보고 제가 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계산해봤죠.
일단 뽐뿌 88만원대에다가
1월 1일에 아버지 별포인트 충전되면 온가족 포인트를 제게 몰빵하는 별 원기옥으로 한 17만원 정도 할부원금을 더 깍고
거기다가 프로모션 할인 대신 뭉올 9000원 할인 받고 있는 걸 그대로 이어 가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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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발생.
일단 LTE 뭉올과 3G 뭉올은 따로 계산된다고 하네요.
결국 뭉올 할인 받는 건 안되는 셈이고.
별포인트도 일단 1월 1일에 모이는 건 17만 포인트지만,
안 쓰고 내년 8월까지 기다리면 27만 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30핀 케이블만 5개인데 이걸 번갈아가며 쓰기기 좀 번거롭단 거죠.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1년만 더 쓰고 내년에 아이폰 나올 때 패드하고 폰하고 한 번에 다 바꿔버리자!
사실 올해가 패드와 폰 다 바꾸기 최적의 타이밍이었는데 말이죠.
(새로운 패드가 기존 사이클과 다르게 날치기 발표되고, 거의 폰과 새로운 패드가 몇 주 차이로 발매)
내년에 패드가 언제 발표될지 (평소처럼 1분기일지, 이번처럼 3분기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쓰는 패드는 그때까지 쓰다가 여친이나 동생 주고
케이블까지 해서 동시에 싹 바꿔 버려야죠.
패드용 30핀 케이블, 폰용 라이트닝 케이블 둘 다 관리하기 번거롭네요.
그리고 이번에 폰 사고 악세서리 사려고 조금 쟁여둔 돈은 좀 더 모아서 컴퓨터 사는 데에 투자해야 겠습니다.
나의 6년된 컴퓨터여 ㅜ.ㅜ 이젠 스팀에서 아캄시티를 사도 돌리기 버겁구나.
(중간에 CPU 옆그레이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하긴 했지만 힘듬. 이제서 DDR1 램 사기도 싫고, 뭐 하나 부품 바꾸려면 메인보드부터 대공사가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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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음원으로 인한 용량 부족을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
이전에도 썼지만, 음원 보관용 스트리밍 웹하드를 찾았었죠.
그때 후보가 다음 클라우드, 네이버 N드라이브, 미시시피 였는데
일단 용량에서 N드라이브는 탈락, 다음 클라우드는 다 좋은데 인터페이스 부족으로 탈락
(웃긴게 패드용 다음 클라우드엔 아예 음원 재생용 탭까지 있고 엄청 깔끔하니 좋은데, 폰용만 그다지;;;)
결국 용량도 크고 음원 재생 인터페이스도 좋은편인 미시시피를 쓰고 있습니다.
한 1주일 정도 써보니 16G로 버틸만 한 것 같아서 괜찮네요.
구글 뮤직도 있지만 일단 아이폰용 구글뮤직 전용 어플도 없고,
50G나 되는 음원들 다 태그 정리하기가 힘드네요.
나중에 날 잡아서 싹 해버리긴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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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대로 1년을 더 기다려야 겠네요.
3GS가 중간에 고장만 안 났다면 좋았을 껄.
참고로 액정에 검은 줄 생긴 3GS는 아이팟처럼 종종 씁니다.
나중에 여유 좀 되면 액정만 고쳐서 음악 재생 및 i카오실레이터 용으로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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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앱등기질이 있다보니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이튠즈 매치였네요.... 팝을 주로 듣다보니 저한테 딱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