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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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취미로 작곡하며 느낀 어플 이야기 (3) 2012/12/06 AM 08:14



근본도 없이 그냥 마구 찍어대는 수준으로 작곡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실력이야 형편없고, 리듬도 단조로워서 그냥 동요 수준.
제대로 보여줄만한 곡도 없습니다. 화음? 그게 뭐임, 우걱우걱.

다펑이나 저스티스나 죽은 쥐처럼 만들고 싶다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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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취미는 아이패드를 사면서 시작되었는데, 처음에 쓴 어플은 개러지 밴드였습니다.
참 쉽긴한데, 제가 원하는 일렉트로닉 느낌이 나는 음악은 만들기 어려웠죠.

그러다 유튜브에서 여러 어플 리뷰들을 보다가 비트메이커2가 딱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쓰다가 아무래도 비트메이커인데 드럼 사운드 깔끔하게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아무래도 박자도 그렇고 드럼 패드 쳐서 만드는 건 힘들더군요. 박치인가?
도트 찍듯 드럼 비트 하나하나 찍어서 만드는 건 참 쉬운데 말이죠.


근데 도트 찍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하다가 마침 i카오실레이터가 비트 만들기 딱이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하나 구매.

비트메이커로 우선 음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서 카오실레이터로 드럼 사운드 만들어서
카오실레이터 어플 자체 녹음 기능으로 녹음 후 드롭박스를 이용해서 비트메이커2로 이동시켜 합치는 방식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단점은 나중에 드럼 비트 바꾸러면 카오실레이터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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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최근엔 무료로 풀린 DJ 플레이어 어플도 종종 씁니다.
이건 작곡보다는 그냥 음악을 멍하니 듣다가 심심할 때 low나 high 막 문지르며 색다르게 들으려고 할 때 씁니다.
내가 못 찾는 건지 녹음 기능은 없는 거 같은데.


여튼 차후 목표는 카메라킷 하나 사서 아이폰 카오실레이터를 midi로 연결해,
지금처럼 따로 드롭박스 안 쓰고 바로 녹음하는 겁니다.
그냥 귀찮귀찮함.
(나중에 한 번 실험하길 할건데, usb 양쪽 모두 꼽히는 쪽인 젠더로 일반 30핀 케이블 두개를 연결해도 카메라킷 같은 기능이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그럼 카메라킷 살 필요도 없는데.)
(근데 아이패드에 카메라킷 꼽아서 거기다가 30핀 케이블로 아이폰 연결한다고 녹음이 될지도 확실친 않네요;;;;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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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아무 것도 몰라도 음악 만들기 좋아하신다면 다음 순서대로 추천합니다.


1. i카오실레이터 (진짜로 그냥 문대고 누르고 있음 나도 다펑이 될 수 있음. 복잡한 건 힘들지만요. 박치에게 추천 ㅋㅋㅋ 알아서 박자 다 맞춰줌.)

2. 개러지 밴드 (피아노나 기타, 이 둘만큼은 사운드나 조작이나 최고. 비트메이커에도 피아노와 기타 연주가 되지만 꼭 최종적으론 개러지 밴드 사운드를 쓰게 됨.)

3. 비트메이커2 (어느 정도 기본기가 생기면 도트 찍기 신공만으로도 좋은 음악이 나옴. 박치에 수전증이 있어서 음정 박자 다 놓치고 연주해도 수정 기능으로 다 잡아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4/4 박자로 연주한 음악을 3/4박자로도 만들 수 있음.)

일단 여기까지 써본거고, 앞으로 가면 갈수록 뭔가 더 늘어나겠죠.
이래서 iOS 기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음. 어플을 너무 사대서;;;;;;
이것들 세 개 말고도 뭔가 더 사거나 무료일 때 받아두거나 한 것 같은데, 결국 남아서 계속 쓰는 건 저 세 개 뿐이네요.
거진 이거 세 개면 어지간한 건 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취미라는 범주 내에서.


아쉬운 것들은, 아무래도 아이폰의 블루투스 자체 기능 제한 문제일테지만
꼭 usb로 연결 안 하고 블루투스로 폰과 패드를 연동 시키고 싶지만 안되네요.
유일하게 되는 기능은 wist라고 bpm 동기화 시켜주는 것 정도.

가끔은 패드로 연주하면서 동시에 폰으로 볼륨조절 할 수 있었음 하는데 말이죠. 꼭 usb여야 하니?
아님 내가 할 수 있는데 못하는 건가?



여튼 동요 수준에서 벗어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취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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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요즘 여자친구와 자주 못 보다보니 (서로 연말이라 너무 바쁨. 일거리가 산 더미인데다 주말엔 집에서 잠자기 바쁘고)
조금 짬 날 때엔 크리스마스 때 노래라도 선물해 주고 싶어서 조금씩 만드는데.....


최치수 마냥 '이게 아니야!' 하고 다시 하고 다시 하고.
.
.
.
.
그 전에 내 조잡한 실력을 멋저 탓해야 하거늘.
(다룰 줄 아는 악기 전혀 없음. 그냥 엇박에 엇나가는 음정 투성이로 아이패드 가상 키보드로 연주하고 도트 찍기 수정 신공)
(노래도 못함. 유일하게 잘 하는 건 휘파람. 휘파람 불어서 나온 음정을 자동으로 키보드 사운드로 바꿔주면 좋겠음.)


과연 크리스마스까지 만들 수 있을까?
여친에게 이벤트로 할거라 이야기 안 하고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야기 안 한 덕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벤트로 치고 포기할 수 있어

좋네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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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날뾁에올인    친구신청

저도 작곡 시작해보려고 삽질 시작했는데

저는 멜로디 넣어보려고 키보드(건반) 연결했네요

microkey 라고 이것도 카메라킷으로 연결해놓은 상태입니다.
화성학 부터 살펴보는중.....

메낭자가대세    친구신청

취미로 요렇게요렇게 만든 자작곡이 의미가 있지요 ㅊㅊㅊㅊ

piggie raccoon    친구신청

왜날뾁에올인// 마이크로 키 그거 korg 꺼 말이죠 저도 사고 싶긴한데 ㅋㅋㅋ 비쌈

메낭자가대세// 근데 맘에 안들어서 문제. 나름 기념곡인데 잘 만들고 싶어서요
m-flo의 도파민 같은 느낌으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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