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민영화 이야기가 술술 나오고 있군요.
근데 왜 이리 빨리 시작하는 걸까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말이죠.
이는 박근혜 대신 이명박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퇴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나쁜 일에만 잘 드러나지만, 새누리당의 결집 및 희생 정신 만큼은 최고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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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박근혜는 얼굴 마담
그녀가 실질적으로 홀로 서서 수행할 수 있는 정치력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박근혜라는 사람 자체는 아마 선하다 악하다고 평가하기 힘들어요.
왜냐면 스스로 한 게 없거든요. 진짜 대통령은 이미 그 측근들, 즉 새누리당 자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봐야합니다.
박근혜는 이제 새누리당의 당론만으로 모든 정책 결정을 할테고, 다수당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걸 막을 사람들은 없다고 봐야죠.
그야말로 정책 하이패스 시스템을 구축한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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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무 빠르지 않나?
이명박 입장에선 이렇게 빨리 민영화 발표하고 추진할 이유가 그다지 없습니다.
정치적인 입장에선 말이죠.
일단 금전적인 이득 부분은 제외하고 생각하겠습니다.
자신의 이미지를, 더 실추될 게 있나 싶지만, 생각한다면 이후 박근혜 당선 후에 민영화 추진해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주워 먹어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새누리당 특유의 희생 정신 때문이죠.
아마 모든 정권의 악영향을 줄 사안들은 2달 이내로 모두 처리될 듯 싶습니다.
그걸로 박근혜가 얻는 게 무엇이냐고요?
"이거 내가 한 거 아닙니다. 전 정권이 한 겁니다. 아쉽게도 힘써봤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이 한 마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마 내년엔 과거 노무현 때문이다가 아닌 이명박 때문이다가 유행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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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WE 찍나?
정치인에겐 기믹이 있습니다. 선역 기믹과 악역 기믹이요.
거기엔 종종 의도하지 않았는데 악역 기믹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마 MB는 초반에 선역 기믹으로 대통령 직을 수행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죠.
본인 성미를 본인이 감추질 못했어요.
그래서 전격 악역 기믹으로 돌아섭니다.
그리고 기왕 악역 된 김에 다음 정권에 피해갈 수 있는 모든 욕을 자기가 흡수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아요.
물론 그 이상 금전적으로 직위적으로 얻는 게 있으니 그렇겠죠.
여튼 앞으로 2달 간의 모든 과정은 박근혜에게 핑계를 만들어주기 위해 졸속 처리되어 이뤄질 거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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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건 우리가 원했던게 아닌데?
그런데 민영화, 특히 수도와 의료 민영화는 박근혜 지지자들 조차 가장 꺼려하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박근혜에게 민영화 시도 저지를 촉구하는 여론이 구성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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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박근혜의 선거 전략, 이명박은 잘 못 되었다고 주장하던 게 굉장히 이득이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은 이명박 정권과는 다른 노선으로 협력하지 않는 듯 연설하고 공약해왔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말았죠.
이명박이 여전히 한나라당에 이어서 새누리당 소속이란 걸요.
진짜로 박근혜가 반 이명박을 주창하며 대립각을 세웠다면 당에서 탈당 시켰을 텐데 참 교묘하게도 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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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야당 결집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서 최대한 정책 견제를 해야 하고,
사람들도 투표로 끝이 아닌 지속적인 감시와 반대를 표현해야죠.
그런데 선거 이후 야당은 분열하고 있고,
(문재인은 대선 포기 선언 했고, 안철수는 신당 창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국민들도 멘붕 상태라 정치적 혼란을 가지고 무관심한 상태입니다.
나꼼수는 끝났으며 소송까지 당하고 있죠.
아직 우리에겐, 누구에게 표를 던졌던지 간에, 정권을 감시하고 견제할 의무가 있는데 말이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2013년도에 들어 가장 힘든 두 달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민영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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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이제 정권은 이명박근혜가 되었음.
2. 이명박은 차기 정권에 부담이 될 정책을 앞으로 두 달간 졸속 처리하여 통과시킬 것이다.
3. 그러나 민영화 부분은 새누리 지지자건 민주당 지지자건, 모두를 어렵게 하고 반대하는 정책이기에 국민들이 나서서 정권 견제를 해야 한다.
힘냅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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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뭔가 길고 디테일하 쓰려는 의욕이 잘 안 납니다. 그래도 없는 의욕이라도 만들어서 내야죠.
요 몇 일간 입맛이 없어서 잘 안 먹었더니 대선 전까지 일주일만에 5kg이 빠지더라고요.
그래도 대선 투표율 현황에 입맛이 확 돌아와서 치킨도 시켜 먹고 점심 땐 자장면도 나가서 사먹고 했는데,
다시금 식욕을 잃었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멈췄던 다이어트나 계속 이어서 한다고 생각해야죠.
덧2.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친에게 노래 만들어주려고 아이패드의 비트 메이커2 어플로 이것저것 만지면서 작업하는데,
진도가 안 나가네요. 이래서 24일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제 1분 30초 만들었는데, 간주 부분과 하이라이트 부분 비트를 못 만들고 있어요.
덧3. 밀리언 아서 재미지네요.
패드에 먼저 깔고 이후에 폰을 깔아서 쓰는데, 추천인으로 카드 하나 더 먹고자 다른 아이디로 만들었다가
따로 키우게 되었습니다.
초기화 기능이 없엉......
뭐 그래도 서로 다른 속성으로 캐릭을 만들어서 다른 이야기 보는 재미가 있고,
한쪽 플레이 하다가 배틀 포인트 다 쓰면 다른 기기의 다른 계정으로 플레이 하니 일반적인 플레이보다 오래 즐길 수 있네요.
대충 그렇게 위로 중입니다,
제 추천 아이디는 4b3 입니다. 많이 애용해주세요. ㅠ.ㅠ 카드가 쓰레기라 배틀 붙은 계속 짐.
챕터 끝내고 받는 프리미엄 뽑기 카드 돌려도, 레어+ 조차 안 나오는 비운의 사나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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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이 이성적이고 쓸데없는 댓글이 감히 접근들 못하네요.
걍 5년간 사정게는 저러고 놀아도 웃길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