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접속 : 5160   Lv. 59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61 명
  • 전체 : 266309 명
  • Mypi Ver. 0.3.1 β
[분석과 예측] 앞으로 우리가 5년간 준비해야 할 것들, 첫번째 (11) 2012/12/22 AM 10:25



이번 대선으로 확실하게 나온 것이, 노인층의 표 없이는 절대로 어느 선거에서나 새누리당 측의 정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 주위 사람들만 그런 걸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장년층 또한 중도층이 많단 겁니다.
단지 그들에겐 단 하나의 혜택이 가지 못했기 때문이죠.

바로 정보의 평등성입니다.
장년층은 중도층이 다수 (물론 청년층 중도층 보다야 비율로 보면 적겠지만)이지만, 그들이 접하는 미디어는 TV 뿐입니다.
의외랄까 신문들도 잘 안 봐요. 기껏해야 TV인데, 그 TV는 이미 보수화가 되어있어서
중도층은 당연히 정보를 많이 듣고 언론 노출도 높은 박근혜를 뽑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앞으로 5년간 청중년층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일은 정보의 평등성을 높여야 하는 일을 실천해야 한단 거죠.
뭐 나꼼수, 이미 끝나버렸지만, 같은 미디어를 권장하자는 것까진 아니에요.
나꼼수나 그와 비슷한 인터넷 미디어들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언어나 구성 자체가 장년층에게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거든요.

우선 인터넷 보급과 컴퓨터 불평등 시대 타파를 위해 나서야 할 거라고 봅니다.
최소한 인터넷을 쓰실 수 있을 정도로 지원하기만 해도 정보의 불평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은 진보 언론사의 주간지나 월간지의 노인정 배포를 주도, 기부금 모집 등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장년층들의 보수화된 언론만 받아들이는 세태를 조금은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 역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노인들은 활자에 익숙해서 책을 보는 쪽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주변에 보수 언론이, 조중동의 경우엔 노인정 무료 지급 등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이 깔려있어서
그걸 읽는 편입니다. 거기에 진보 언론사가 있다고 해도
무조건 빨갱이라며 팽개치기 보다는 적적하면 자연스럽게 읽게 되죠.

앞으로 5년간, 개인적으로는 진보 언론에 대한 구독 및 아주 작은 돈이지만 기부를 자동이체로 하고 있습니다, 자율적 기부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장년층 무료 배포에 적극적인 참여를 한다면 최소한 장년 중도층에 대한 마음을 어느 정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장년층은 공정한 경쟁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세대


그들에게 보수와 진보 언론이 6:4 정도로만 배포해서 읽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만 해도
최소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 편향적이지 않은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
.
.
.
뭐 이 모든 이론들은, 장년층에도 정치적 중도층이 다수라는 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전 모든 노인들이 빨갱이라고 외치고 다니고 노무현 김대중 죽어라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제 주위만 그런걸지 모르겠는데, 중도를 걷지만 단 하나의 문제인 정보의 평등을 받지 못해서
스스로 편향된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게 되는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우리나란 고령화 사회입니다. 투표율이 상관 없이, 장년층을 포섭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접근 없이는
절대로 우리 나라 사회 변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장년층을 욕하거 비판하기 보다는
그들의 정보 불평등 구조를 이해하고 그런 안타까운 구조를 타파해줄 노력이 필요하단 거죠.



뭐 박근혜가 당선 되었는데 어쩌겠어요. 그래도 장년층에게서 눈을 돌리고
박근혜를 욕하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그러기만 해서는 세상은 평생 변하지 않습니다.

청년층이 많은 루리웹에서 이런 글을 쓰는 건,
우리들 스스로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뛰어 들어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


세줄요약

1. 우리나란 고령화 사회라서 장년층 포섭 없이 정권 교체는 없다
2. 장년층 또한 다수는 중도층이고, 다만 정보의 평등이 없이 보수 언론이 장년층 주위에 있어서 박근혜 당선이 가능했다.
3. 그래서 청년층에서 주도하고 지원하여 최소한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장년층에게 마련해 줘야 한다.


====================


밀리언 아서 때문에 손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놓치 못하고 있습니다.
BC가 늦게 차는 게 유일한 불만.
좀 더 빨리 찼으면 좋겠음.



----------------------


위에서도 말했지만,
맘에 안 드는 상대를 욕하고 피하는 건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선 평생 변화란 기대할 순 없죠.

변화하기 위해선 노력해야 합니다.

사실 이건 5년간 준비해야할 여러가지 일들 중 첫번째 입니다.
나머지 사안에 대해선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준비해야할 두번째는 청년층을 위해 청년층이 해야할 일들입니다.



그래도 저 또한 멘붕이 완전 가시지 않아서,
평소와 달리 디테일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길게 쓰기가 힘드네요.
생각이 정리가 잘 안 됩니다. 에휴.
저도 멘붕에서 빨리 벗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루리웹 사정게에서도 멘붕하여 민영화 민영화 하는 사람 많은데,
(아니면 정보가 아닌 잡담글 쓰며 온갖 게시판에서 공지 개무시 하거나요)
다들 어서 회복하셨음 좋겠습니다.
.
.
.
아니면 그런 사람들 다 그냥 일베 유입 종자들인가?
차라리 그러길 바랍니다.




신고

 

최후의수    친구신청

아직 일베충 정리 기간이라 민영화 모드인듯요

tanato    친구신청

첫번째로 보수를 진보쪽으로 포섭해야한다는 주장은 저도 인정

님께서 제시한 방법론은 진보언론과 인터넷문화에 노출시킴으로서 다양한 정보를
얻도록 20~30대가 유도해야 함 요것도 인정!!!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일단 이번 대선에 졌다고 분열하지 말고
1400만표의 유권자들을 지켜내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봄니다.

無念無想    친구신청

어른들은 우리가 인터넷으로 빨갱이들에게 세뇌당했다라고 많이 그러시더군요..
근거가 뭔가 물어보면 조중동...ㅜㅜ
다양한 매체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자않는분들에게 그런말들으니 난감하더군요..

piggie raccoon    친구신청

최후의수// 그렇군요 ㅋㅋ

tanto// 현 지지자들 계속 지키는 건 다음 편에서 자세히 쓰겠습니다.
일단 이번 대선 투표 분석에서도 나오지만, 문재인 지지자들 대부분이 청년층이라서 청년층이 해야할 일에서 쓰려고 했거든요 ㅋㅋㅋ 여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piggie raccoon    친구신청

無念無想// 참 안타까운 일이죠.
장년층이 그러는 큰 이유는 진보와 보수 고루고루 정보를 얻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죠.
아! 저는 조중동이 제대로된 보수 언론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그냥 포장만 보수.

tanato    친구신청

현 야권들의 오래가는 멘붕은 진단해보면..

한마디로 "야권의 구심점이 될만한 인물,정당이 사라졌다봅니다.
다른 말론 차기를 노릴만한 인물이 없죠..

안철수가 있다고요??
글쎄요 ..
벌써 새누리당은 언론들에게
"야 안철수 신당이 어쩌구니 하는 기사를 써도 졸라 부정적인것만 써랑ㅋㅋㅋ"
벌써 작업들어가고 있을겁니다.

범야권지자자를 증감시키기위해서 청년층이 할수 있는것도 있지만(당연히해야함!!!)
그들을 정신적으로 지탱할수 있는 대표인물이 필요한데..
안철수만으로 힘들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카루나    친구신청

진보쪽 언론지 라는것이 한겨레 랑 경향인데.
경향신문은 2년전부터 맛탱이가 간 신문인데 촛불 시위때문에 인기는
올라갔지만 자본 앞에서 무릎을 끌어죠 경향신문 본사가 정수장학회
소유 건물 인데다가 박근혜 빠는 기사들 자주 내보내고

문재인 한테 냉냉한 기사들 자주 보내는데.야권 한테도 그다지 호의적인
기사는 잘안써요

한겨레 신문은 야권성향 신문이지만 야권성향 5060대에게 도 좀 외면받는
경향이 있죠 이런 악평도 하죠 통합진보당 기관지 신문 이라고 할정도로

tanato    친구신청

카루나/ 저도 님의주장처럼 언론은 많이 힘들다고 봅니다.
방법론이야 제시할순 있어도 그 결과가 어찌나올지 모른뿐더러..

그 물량공세를 이겨낼만한 거대한 진리를 가진 언론이 야권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전 개인적으로 언론은 포기상태죠..제길슨

Mr X    친구신청

1. 정보의 평등화는 저도 동감합니다만 인터넷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팟케스트는 듣기까지의 수고스러움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일단 거기에서 탈락~!

인터넷 뉴스? 자기가 뉴스들을 찾아서 그중 필요한 것을 선별하여 취사선택하는 과정을 지금의 50~60대가 할 수 있을 까요? 이래서 인터넷도 탈락~!!!

방법은 라디오와 TV뿐인데(신문은 정신적인 여유가 있어야 되는데 일반인들은 그게 불가능하니 탈락!!!)~~~

이들중 자주 청취하는 매체라면 KBS, SBS, MBC 이 셋입니다.

지금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MBC나 SBS를 국민들의 조합형태로 소유하여 보호하는 형식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문제라면 이럴 경우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주파수를 뺏긴다는게...

Mr X    친구신청

2. 노령층을 끌어오는 것 이거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깨달음이죠...

레드 오션에서 살아남는 방법도 사실은 타사의 고객을 뺏어오는 방법에서 시작하니(선거판도 사실 잘 보면 레드 오션입니다)

힘들더라도 차근차근 주위의 어르신을 설득 하면 방법이 생길 겁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리고 사실 이분들이 빨갱이 만큼 싫어하는게 쪽바리인지라 이걸 잘만 이용하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독도 영유권 문제를 파고든다든지...)

문제라면 박통의 이미지인데 이건 이번에 써먹었으니 또 써먹기는 어려울 것이고...

tanato    친구신청

아.. 딴지를 걸어보면요...

정보의 평등화를 추구하자!! 라는 말을 달리 해석해보면..

그동안 20~30대가 인터넷이란 공간을 "독점"했다고 봅니다..개인적으로요.

"에이~엄마아빤 몰라도 돼~~ ㅋㅋㅋㅋㅋ"라는 자세로 일관한체
부모와의 대화를 인터넷으로만 하는 현세대의 자세가 이런 대선판국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