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양과 성능에 대한 신뢰도를 얻지 못한 발표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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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양 발표에 대해서
발표된 사양은 굉장히 높죠. 하지만 실제품이 등장하지 않은 이상 두 가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이 사양대로 조립하지 않을 수 있다.
- 사양대로 조립해도 수율에 대해 확인하지 못해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
즉, 이번 발표회는 그냥 계획안일 뿐 기기 자체에 대한 확정안은 없었다고 봐야죠.
많은 유저들이 정게에서 말하듯, 그냥 컨트롤러 하나만 확정된 컨트롤러 발표회였습니다.
2. 인플레이 게임이 없다
이 또한 두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 공개된 영상 그래픽대로 플레이 화면에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이게 가장 큰 부분인데,
- 소니는 지금 공개한 사양에 맞춘 기본적인 구성조차 하지 않았다.
입니다. 즉, 지금 공개된 스샷과 영상들은 모두
"이런 사양으로 조립하면 아마도 이정도 급의 그래픽이 나올 것이다." 라는 부분인거죠.
실제로 게임을 돌릴 실제 초안 제품조차 없는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실제 초안 조립제품 (외형 디자인 없이 내부 구조만 구성된 것)이 있다면 플레이 화면을 분명 보여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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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의 플스4에 대해선 컨트롤러와 발매될 게임에 대해서 밖에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봅니다.
제 흐릿한 기억에 따르면, 이전에 소니가 PS3를 발표할 때는 최소한도로
"이정도 가격대로 발매할 것이다."
라며 언급을 했었던 적이 있었죠.
오늘은 그 조차도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봐선, 정말로 내부부품 수율 파악도 없이
(전자제품의 가격은 제조 과정에서 불량 없이 얼마나 잘 뽑히는 가에 많이 달려있는 편입니다.)
급조된 컨퍼런스란 생각이 듭니다.
제품을 팔려고 시연회를 하면서,
"이 정도로 잡고 앞으로 만들 겁니다."라고 하는 건
내부 발표회에서나 할만한 일이지 대외적으로 발표할 사안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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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발표회에서 본체가 등장할까요? 그렇겠죠.
전 이런 순서로 나갈 것 같습니다.
E3 - 본체 및 실제 플레이 데모 공개
동경 게임쇼 - 가격 및 실 발매일 발표. 유저 시연회 실시
전 다른 건 몰라도 IT 제품에 대해선 급하게 발표하고 급하게 만드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렇게 진행되어 발매되는 제품은 불량이 많고 가격이 비싼 편이거든요.
아마 소니는 엑박 진형에 밀리는 현실에서 어떻게든 선점 효과 (Wii U는 양쪽 진형에서 일단 제쳐두고 가는 듯)를 노리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여튼 다음 E3의 기대감은 키웠지만, 반면에 어떤 확신도 가지지 못하게 한 발표회에서 매우매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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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