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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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예측] 클라우드, 스트리밍, 그리고 망중립성 (1) 2014/01/08 PM 05:12



소니의 PS NOW 발표를 보니 엔비디아의 쉴드가 생각나더군요.
단거리지만 집안에서 스트리밍하는 WiiU도 그렇고요.
그러다 요 근래 와서는 익숙해진 클라우드까지 생각이 미치더군요.

언젠가는 콘솔을 사는 게 아닌, 이용권을 구매하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TV나 모니터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스마트폰도 스크린과 통신칩만 달린 채 출시될지도요.



여튼 그러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은 망중립성, 즉 데이터에 대한 이중부과가 없는 국가에서 발전할 수 있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게 잘 지켜지지 않는 우리나라에선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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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이터센터도 짓기 힘든 나라

통신강국이란 명성에 비해 우리나란 유튜브, 비메오 등 해외와의 통신상태는 떨어집니다.
아직도 유튜브를 끊김없이 보기 힘들죠. 애플이 아이튠즈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도 어쩌면 그 많은 동영상을 서비스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세울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로 인해 수많은 국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망했죠. 종종 루리웹에서 오래전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보려할 때
스트리밍 업체 서비스 종료로 다시 감상할 수 없을 때가 많아요.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위기가 그랬고,

국내 통신업체는 트래픽이 올라갈 시엔 그 부담을 서비스 업체에 동시 부담하려 합니다.
카톡 사례를 예로 들자면,

카톡 사용자가 늘어난다 -> 통신업체의 망에 과도한 트래픽이 유발된다 -> 통신업체는 망증설 같은 돈이 드는 수단보다는 카톡 업체에게 데이터비용을 부담하라 요구한다(어떤 데이터든 동등하게 취급해야한다는 망중립성에 위배됨) -> 카톡 측은 사용자가 구매한 데이터 내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이므로 이는 이중부과라 말함(사용자가 이미 일정 용량 혹은 통신사가 정한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고 그에 따라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 뿐) -> 이로 인해 통신 이용자들이 카톡 강제에 반발하여 데꿀멍


2. 스트리밍은 통신사의 적


PS NOW란 스트리밍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과연 데이터가 얼마나 들까요.
일단 콘솔이 설치된 기기에서 HD급 영상 송출이 시작되고, 그 데이터가 국내 가이카이 서버로 전송되고, 가이카이 버스에서 이용자의 스크린(TV 혹은 VITA)으로 전송되겠죠.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흘러갈 뿐이지만, 망중립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국내에선 다음과 같은 과금과정을 거칠 거라 예상됩니다.


- 1. 콘솔이 설치된 곳의 유선랜 혹은 와이파이 (FTTH같은 홈인터넷 서비스)
- 2. 국내 설치된 가이카이 서버 (기업용 인터넷 서비스)
- 3. 외부에 나와있는 유저의 시스템 (LTE나 3G 혹은 와이파이 환경)

여기서 중요한 게 2번 과정인데, PS NOW 서비스를 통해 홈인터넷(1번)이나 외부 무선환경(3번)에 트래픽이 과부하된다면
통신업체는 이에 대해 뜬금없이 기업(2번)에 트래픽 유발에 대한 책임을 물린단 겁니다.



3. 통신업체가 기업에 추가 과금을 실시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일단 기업 측에선 본질전 서비스가 아닌 외부적 요인으로 돈을 지출하게 되겠죠.
그러면 질적 서비스에 투자해야 할 돈이 당연히 줄어들게 되죠.
그 돈은 우리가 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가입한 유료 서비스에서 나갑니다.

즉, 우리가 지불한 돈이 엉뚱하게 통신업체로 흘러가고 그로 인해 우린 지불한 만큼의 서비스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가이카이 서비스 제한, 혹은 스트리밍 데이터 제한으로 저화질이 발생하거나 끊기는 현상이 생기겠죠.



4. 앞으로 중요한 것은 통신업체의 각성


여전히 국내 통신업체는 누가리고 아웅하는 실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위성매각이 그렇고 과열된 주파수 경쟁이 그렇죠.
LTE와 LTE-A의 차이를 제대로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반면 21세기 들어 급상승한 통신요금은 살이 아닌 뼈로 느껴질 정돕니다.

3G에서 LTE로 넘어가며 2만원 가량 상승한 대중적 요금제,
유선인터넷의 질적 서비스 향상 없이 오르는 요금. (돈을 냈는데 왜 유튜브는 더 느려만 지는가)
명품이니 광대역이니 하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통신망.

이미 시작되었고 이번 기점으로 발전될 것이며 앞으로 대중화될 클라이드, 스트리밍, 그리드 서비스들.
그에 먼저 통신업체들의 질적, 요금적 개선과 투명성이 요구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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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그래서 언제쯤 유튜브 깔끔하게 볼 수 있는 거냐.


덧2. 일하다 심심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이런 생각정리는 시간이 잘 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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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단합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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