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3만 3천원짜리 싸구려지만 재미있네요.
설 연휴 마지막 날에 동생하고 스노우 보드 타러 갔다가 재미를 느끼고
크루져 보드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벼르고 있었죠.
그러다가 연말 정산에서 환급금이 10만원이 똭!
적금도 넣고 부모님 용돈도 보내고 생활비 계산하고 이것저것 구매하고도 남은 돈이 20만원이 똭!
(이번 달엔 술을 얻어 먹은 일이 많다보니 지출이 전달보다 10만원 적었음)
그래서 2주 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에라 모르겠다하고 G마켓 결제를 똭!
그리고 오늘 배송 왔네요. 다음 달 월급 받으면 크루져 보드 끼울 수 있는 P로드 백팩이나 아님 고정 끈 달린 숄더백 하나 살거고
그때까지는 근무지에 박아 놓고 담배 피우러 나갈 때마다 슥슥 타고 다녀야죠.
처음 타니 능숙해 질 때까진 사람들 앞에 서지 않으려고요 ㅋㅋ 쪽팔림
오늘 탔는데 처음 5분간 균형 잡질 못해서 제대로 못 올라탔는데 한 20분 타니까 좌우 방향전환까지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렇게 바로 감 잡고 학교 아스팔트를 질주. (전 대학교 계약직 직원입니다) 날도 따뜻해서 땀까지 나더군요.
아직 5분 이상 쭉 타고 있기엔 얼마 전부터 쑤셔오는 허리 땜에 힘들고 급방향전환 하는 틱톡은 무서워서 못 하겠고
설 연휴 때 스노우 보드를 배워서인지 허리 펴고 상체와 고개를 돌리는 걸로 방향 전환되는 감각이 비슷하네요.
조금 헷갈렸던, 발구르기 할 때 앞으로 향하던 발머리를 올라타고 스노우 보드처럼 11자로 돌리는 것도 금세 터득했고
여튼 재미있네요 ㅋㅋㅋㅋ 방학 시작할 때 샀음 더 실컷 탈 수 있었을텐데, 어서 여름 방학이 오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