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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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방 삼. 망했다. (1) 2014/06/13 PM 08:23



수학에 약해서 월급 받자마자 다음날까지 생활해서 남는 돈을 보고 9만원짜리 가방을 하나 샀는데
중요한 걸 잊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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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시이히익. OTL


우엉. 최소 10만원을 뻈어야하는데.
나는 왜 없는 월급에도 적금을 들었는가, 나는 왜 지금 있는 백팩에 만족하지 못했는가,
나는 왜 넉넉하게 계산하지 않았는가.
나는 왜 이 사실을 늦게 알아서 이미 배송된 물건으로 고통 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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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환불할 생각은 없음.


이렇게 된 거 간식을 끊는다.
주말에 치맥에 맥주, 과자 사먹는 것만 한 달 동안 참으면 충분히 비상금까지 남길 수 있어!!
좀 더 살을 빼는 거야.




p.s

가방은 드리퍼스 백팩입니다. 사 만원짜리 싸구려 크루져 보드지만 여름 동안엔 역에서 근무지까지 이걸로 출퇴근을 해볼까 했거든요.
게다가 지금 가방이 안에 노트북 수납 쿠션도 없고 해서 백팩을 사려고 몇 달간 고민했었고요.


p.s 2

끊거나 줄이는 리스트에 담배와 커피가 없는 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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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이익!

'손해보는 기분이면 너도 결혼해!'라고 하시던 부모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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