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시신은 아주 개인적으로 본인이 맞을거라고 봅니다.
모 피라미드 사기꾼의 전례도 있었지만 일단 도주했다면 그 경로와 증언들이 이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정확한 게 없죠.
그렇다면 유병언 시신이 본인이라는 전제 아래에 의문점들을 풀어보죠.
--------
1. 동작그만, 밑장 빼기냐?
사실 유병언 사망 및 시신에 대해선 이미 검, 경찰 측에서 파악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숨겨놨던 거죠. 왜냐고요? 재보권 선거까지 끌 필요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정부 측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 좀 일찍 카드를 뺴들게 됐습니다.
2. 가라앉아버린 이야기들
일단 세월호와 유병언 시신 발견 사이에 묻힌 주요 안건들을 꼽아보죠.
- 국정원 대선개입
- 간첩 조작사건
- 코레일 요금 인상
-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최루액 분사
- 김진태 KBS 인사청탁
- 은근슬쩍 복귀한 총리
- 주한미군 방위금액 분담
- 셧다운제 합헌
-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 추진
- 삼성 및 현대중공업 화재 사고 (이건 우연일듯)
- 건강보험료 폭탄
- 쌀 개방 통과
그리고 좀 더 묵혀둘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던 강력한 사건
- 국방부 대선개입 인정
3. 계획대로
그러니까 제 주장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부가 각종 이슈들을 묻고 재보궐 선거 때 유리한 기점을 잡기 위해 잠시 묵혀놨던 게 유벙언 시신이다'
란 겁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때략 유벙언과 관련된 정부 인사들의 관련성 떼어내기 작업이 있었을 겁니다.
근데 좀 비약하자면 이 과정에서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어느 정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단 겁니다.
4. 여기서 짚고 넘어가는 야당의 문제점
전 그래도 차선책이란 생각에 야당을 지지하지만 야당 인사들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특히나 가장 선두에 서는 사람들의 경우엔 청렴하고 진취적이며 올바른 정치관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총알 받이 세워놓는 것도 아니고 그런 리더 뒤에서 챙길 거 챙기고 뒷공작하는 세력이 있단 것도 사실이죠.
그러면 왜 유병언이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와 결탁했을 거라고 생각하냐면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유병언이라는 인물 자체가 여야 가라지 않고 정치적 마당발이라는 것
둘째는 유병언이 사진 작가였다는 것.
여기서 둘째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사실 예술이라는 게 -소수에 해당되지만- 가장 큰 목적은 세금 탈세 용도란 겁니다.
솔직히 까고 말해서 유병언이 찍은 사진이 억대를 넘어갈 가치가 있는 사진이었을까요?
전 유병언이란 인물이 정계 탈세를 담당하던 인물들 중 하나였을 거라고 보고, 그 과정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발음 담고 있었을 거란 거죠.
5. 언론은 이 사실을 재보궐 선거까지 끌고갈 것이다
국방부 대선 개입 인정으로 빨리 꺼내든 카드는 아마 최대한 길게 뽑아낼 겁니다.
유병언이 맞다고 확정 보도를 하지만 들여다보면 '아직 잘 모른다'란 자세를 취하고 있죠.
전 이 검사가 꽤 길게, 그리고 찔끔찔끔 나올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행동을 통해 어떻게든 재보궐 선거까지 끌고 갈거라고 봅니다.
6. 어린 학생들의 목숨은 정치 공작보다도 중요하다
여기서 가장 짜증나고 분노가 치미는 것은 세월호 사건이 지금까지 이슈가 되고 국민의 안전 걱정을 불어 일으키고, 애도하고 충돌하는 세력들을
정치인들은 싸그리 무시하고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기만했다는 점입니다.
과연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일까 싶네요.
그리고 이번 사건과 연류된 모든 정치인들의 뿌리 속에는
'니네 목숨 따윈 내 돈보다도 못해'
란 사상이 있단 걸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7. 우리가 할 수 없는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 하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감시와 검증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이 시신이 유병언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지금 당장 급한 게 아니라고 봐요.
중점으로 둬야할 건 '왜 추정되는 시신을 지금까지 방치했는가' 입니다.
의문점이 많아요. 무연고 시신이라고 판단했으면 왜 지금까지 그 시신이 보관됐다가 뜬금없이 공개됐을까요.
지문은 과연 언제 훼손된 걸까요. DNA 검증은 정확히 언제 이뤄졌을까요.
그 사이에 정치적 세력이 개입되었는지 왜 확인하지 않을까요.
근원적인 질문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왜 그걸 이제서야 말했느냐'죠.
유벙언을 잡는다고 풀어놓은 인력과 자원들은 결국 뭐였던거죠.
내 주머니에 있는 돈 아니고 삥 뜯은 세금이라고 쉽게 보였을까요?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은 지나칠 수 있는 이슈들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되새기고 언젠가 불씨가 피어오를 것 같을 때 짖눌러 꺼버려야 한단 겁니다.
언제 또다시 언론 공작으로 스리슬쩍 국회 선진화법안이 통과되고 중독법이 통과될지 모릅니다.
일단 감시하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움직일 기미가 보일 때 막아야 한단 거죠.
----------
세줄 요약
1. 발견된 건 유병언 시신이 맞지만 정부가 일부러 재보궐 시즌을 기다리고 공개를 미뤘을 걸로 보인다
2. 유병언 가지고 많은 정치 이슈들을 묻었지만 국방부 대선 개입이란 커다란 똥이 터져서 미리 꺼내들었다.
3. 시신의 유병언 본인 여부보다는 왜 숨겼다가 지금 꺼냈냐에 대한 반박이 가장 중요하다.
==============
p.s
쓰고보니 국민들을 가지고 논 것 같아 언론이나 정치인들이나 그냥 빡침
반면 이 사건을 제대로 캐낸다면 언론과 쓰레기 정치 세력이 큰 타격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
일단은 처분 당했다고 경우의 수로 둬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