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생님 동영상을 보고나서 솔직히 말해 교사가 과연 먹고 피는 게 합법인 술 담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더군요.
정학이나 기타 수단이 있다고 해도 그건 법적 효력은 없는거고 선생 개인이 정학을 때리려고 해도
부모들이 찾아와 선처해달라고 난리 피우고 징계위원회에서는 시끄러워지니 쉬쉬하는 판이죠.
그런 부분에서 과연 왜 판매만 불법이고 흡연, 음주는 합법일까요.
아마 청소년 보호법에서 단순 일탈이라 판단하고 법적 근거를 안 만들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런거 하나하나 잡아들이면 그냥 귀찮다는 느낌이죠.
그런데 말이죠. 청소년 자체에 처벌할 필요 없이
부모에게 처벌권을 넘기면 되는 일 아닐까요.
즉, 자식이 흡연이나 음주로 적발되면 일단 청소년 개인에게 혐의가 가나
그에 대한 벌금 및 형량은 부모가 지도록 하는거죠.
혐의는 청소년 보호법에 의한 육아 방치.
물론 초범일 경우엔 선처가 가능하다 재범일 경우에 점차 형량을 늘려가
최종적으론 청소년 본인에게 소년원이나 봉사활동을 법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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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애들이 무서운 점은 공부 잘 하는 애들이 더 엇나간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PC방 알바할 때 학원 끝나면 온라인 게임한다고 한 두시간 게임하다 가는 여학생 무리가 있었죠.
좀 친해져 오빠 동생으로 잡담 정도 나누게 됐는데, 그 무리 중 한 명이 자기가 고등학교 여짱이락고 하면서
성적도 좋아 학생회장에 모의고사 전교 5등으로 서울대 간다고 한 애였죠.
이야길 들어보면 부모님은 성적만 좋으면 뭘 하던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지금 자기가 PC방에서 게임하고 있는 것도 모를거라면서요.
술 마셔봤어? 네
담배는? 그러자 여자애는 팔리아멘트 한 갑을 가방에서 꺼내더군요.
솔직히 좀 기가 찼습니다.
그 여자애들이나 그 부모나, 가정사에 대해 제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니니 '그렇구나'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부모가 돼도 성적만 좋다면 뭔짓을 해도 신경 쓰지 않을까.
이런게 진짜 청소년 보호법이 보호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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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들은 그저 담배 한 갑, 술 한 병 더 팔이보려고 청소년 흡연, 음주에 대해 알면서도 방관하는 거 같은데
여성부도 한 통 속일테고 (이게 1, 2년 된 문제도 아니고 벌써 2~30년이 다되가는 건데)
애들 교육을 선생에게만 넘겨버리면 애들이 말을 듣겠습니까.
물론 모든 부모가 그렇지 않고 모든 청소년이 그렇지는 않지만, 현상이 일어나고 차차 심해지면 빨리 대처해야 할텐데
방관만 하는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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