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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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현 의대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궁금증은..... (17) 2020/08/21 PM 10:16

 

 

 

 아마 지금 수강신청 기간이거나 혹은 수강 신청이 끝났을텐데,

 

수업거부, 국시거부, 거꾸로 손가락 사진 등으로 의견내는 의대생들은

 

다 수강 신청은 꼬박꼬박 챙겨서 했겠지?

 


 수업거부를 하거나 단체휴학을 조장할 게 아니라, 걍 수강취소 하거나 수강신청을 미참여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2학기 개강했는데 수강인원 미달로 전공수업들 모두 미개설된다면,

 

그러면 진심으로 의대생들 응원해주겠음.

 

 

 

 왜 자꾸 빠져날 구멍은 안전하게 쳐놓고 말로만 시위한단 느낌이 날까요.

 

 

1. 2021년 의사 국가시험 실습은 이미 7월에 접수가 끝났음.

  신청취소한다는 움직임이 있지만 실제 취소접수된 내용에 대해선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음.

  걍 인터넷에 나 취소했음 하는 SNS글이나 봉투 인증샷만 있을 뿐.

 

 

2. 현재 의대생들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수강신청 기간일 때 시작되었음.

  그러니까 대학에서 현재 수강신청 비율을 공개하면 진짜 수업을 보이콧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음.

  간보다가 수강신청하는 사람이 수두룩하고, 정정기간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정상적으로 수업 들을 듯.

 

 

3. 개강 2주전 단체휴학이라는 전대무후의 어느 대학도 절대로 실행해줄 수 없는 카드를 꺼내들고 협박함

  내가 교육부라면 엿먹으라고 정상개강 때릴 듯.

 

 

4. 정말 웃긴건, 의사가 되는 건 본인들이고 본인들이 포기한다는데 왜 우리가 응원해줘야 함.

  마치 내가 대학 입학했는데, '저 자퇴할래요'라고 하면 몇 번은 주변에서 말리겠지만 결론은 걍 자퇴하게 두는거지.

  누가보면 이미 의사면허 들고 있는줄 알겠네. 본인들이 등록금 내고 다니는 거 관둔다고 말리고 싶지가 않음.

 

 

5. 재미난 건 사실 이번년도 1학기도 그렇고 2학기도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1학기 때 온라인 시험 부정행의 한 것도 모 대학 의대생들 아니었음?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어른들의 정치놀음에 대학생들이 휩쓸려서 헛짓거리 말기를.' 어른들이 보수 쪽으로 선동하니

 

거기에 동조하는 학생회 쪽 기반으로 보수 진영 쪽에 붙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아직 대학 다니는 니넨 기득권이 아니란다.

 

아직 손에 쥐지 않은 걸 가지고 흥정하는 장사꾼은 걍 사기꾼인거지.

 

 

 그리고 대학 '학생회' 만큼 선동과 설문조사 부풀리는 곳도 없음.

 

자기들이 조사해서 99%라니, 학생회들 의견이 의대생 전체 의견처럼 느껴지지가 않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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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가라군대    친구신청

애초에 지금 시국에 의사 하나라도 필요한 시점에서 자기들 밥그릇 찾겠다고 환자는 나몰라라하는것도 과연 본인들이 의사라는 근본이 돈이 목적인거에 대해 생각 해봐야 하지 안을지 싶더군요.
시위야 현재 긴습하게 돌아가는 코로나 확산이 주춤 해지거든 해도 늦지 안는일인대 당장에 일손 부족한 상황에 시위한다는건 환자 목숨 가지고 인질극이나 하는것뿐이 안되어 보이더군요.

O북극베어O    친구신청

의료진들 응원한다고 하니까, 의사들이 자기들 지지한다고 생각한듯.
다들 '현장' 의료진을 응원하는 건데 말이죠.

犬啃草音    친구신청

교수들도 한패임.
그 교수들 뒤에는 사학재단이 있고.

O북극베어O    친구신청

사학재단까지는, 의대가 있는 대학 사학재단들이 다 제각각이고 국립대도 있어서
걍 의사들이랑 의대 교수들이 똥볼차는 모습이라고 보네요.

어떻게 생각하면, 실습수업 진행하기 힘드니 걍 1학기 쉬자는 마인드일 수도 있겠네요.
(다른 전공들도 그렇지만, 의대는 실습시험하고 연결되니까요)

HDMI    친구신청

네이버가면 지들끼리 물고빨고 댓글 조작하느라 난리났음 ㅋㅋㅋ

개 존만한 섀리들

O북극베어O    친구신청

뭐 의사가 공부도 열심히했고 수업도 죽을듯이 들어서 의사면허 따는 건 맞고,
그만큼 사람 목숨으로 책임지는 만큼 존중 받아야 하는 건 맞지만,

존중 받는다고 권위를 가졌다고 착각하면 그와 함께 받던 존중도 사라지는 거죠.

SISAO    친구신청

아가리 파이팅. 결국 면허따고 의사하겠죠 뭐. 내비두세요. 차라리 정말 보이콧한다면 박수라도 쳐줄랍니다. 그런 애들은 차라리 의사 안하는게 낫죠.

O북극베어O    친구신청

저도 진심 국시 다 포기하고 2학기 수강신청 안 하고 폐강하고 한다면,
정치성향이나 개인이기주의 같은 거 다 떠나서, 그 패기 하나만큼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럴 일이 없을 거라는 게 너무 잘 보인다는거.

rumpsugar    친구신청

규정대로 강하게 처벌 갑시다.
이세끼들이 지들이 무슨 천룡인이야.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엿만들자 제발 착하게만 하지 말자 정부님아!

O북극베어O    친구신청

게다가 의대생들은 그 천룡인도 못된 자들이라는 거.....

Caffrey    친구신청

자기밥그릇 존나쌔게 깨버려도 암암 어른들의 정치니까 큰뜻이 있제 라고 할사람이 누가있나요? 기피과 수가레 대한 얘기는 몇년전부터 해왔는데 귓등으로도 안처듣더니 민주노총 파업할 때 대화의 장으로 모셔오라고 하던 그정부 맞나요? 역겹습니다. 가진자들의 적폐프레임도 언제까지 해먹을건지

O북극베어O    친구신청

?? 그래서 논의하자고 모였더니 '정책철회하면 파업 중지할지 '생각'해볼게' 하는 건 맞는거임?

오히려 보수 쪽 논리로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흔히 말하는 정치의사들이 애들 데리고 정치 논리로 키워가는 현 상황을 보면
과연 어느쪽이 정치놀이 중인지 모르겠네요.

이게 적폐프레임 씌우는 거라고 이야기할거면 '자유개척청년단' 만든 극우인사인 최대집부터 쳐내고 이야기해야죠.

kan군    친구신청

최대집은 의사사회에서도 좋게 안보는 인물입니다. 이건 의협의 고유 문제라 설명하자면 너무 길고....

사실 양쪽이 주장하는 바는 결론적으로 같습니다. 정부는 일단 수를 늘리고 인력을 배치한 후에 수가를 조정해서 취약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살리겠다가 골자고

전공의협의회에서 내거는것은 일단 수가조정부터 다시 하고 이후에 정원/배치 등의 의견조율을 하자는건데

이미 정부에서 어느정도 정해버리고 진행을 하는지라 서로 치고박고하다가 대집이가 껴서 변질된거거든요

하 대집아 진짜....

참고로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계획안이 이미 시행되는 기관이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육사/해사/공사와 3년전부터인가 3사관학교 학생들 중 성적이 톱클래스인 사관후보생을 뽑아서 외부 의대에 위탁교육을 시키는건데요

위탁교육을 수료한 후 의사면허를 따면 10년간 의무적으로 군의관 복무를 해야합니다. 이후 장기로 가야하는데

국방부의 의도는 군에 필요한 외상전문의를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이걸 수행하고있는데....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죄다 돈만 되는 소위 피안성만 전공하고 10년 채우고 위약금내고 다 나가버립니다.

왜 정부가 하려는것처럼 기피과인 외상관련 전공으로 설정을 못하냐교오? 헌법에 위배되거든요

정부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서지역에 필수적인 외상관련/소아, 부인과관련+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기피과들.....

이게 괜히 기피과가 아닙니다.....

기피과들은 수가연봉에 추가로 성과금이 붙거든요...문제는 이 성과금이 붙어도 안하려는 이유입니다.

환자가 없어요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없어서 진료 이력이 없고, 진료이력이 없으니 공단에 제출할 이력이 없고 제출을 못하니 수가를 못받는겁니다.

그럼 정부가 이제 공공의대 신설 후 해당 학생을 교육시키고 설치한 공공의료원에 의무복무시키고 전공도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또는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전문의로 만들고 배치를 한다고 해봅시다

전문의까지 기간이 최소 인턴1 레지던트4 해서 5년인데 여기서 교수를 하고싶거나 군대를 가거나 하면 시간도 벌어지고,

무엇보다 이런 인력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어디서 충당하겠습니까....다 국가 건강보험비로 충당해야합니다.

비단 인력양성에만 돈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공공의료원 유지비, 공공의대 유지비까지 상정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이지요.

대학병원급 3차병원에 들어가는 MRI기기값이 백억대입니다. 일반 대학병원도 20년 할부로 끊거나 수익금 일부를 할부금 대신 내는 마당에 이거까지 하면 과연 세금 증액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군요.

어디까지나 가정이 들어간, 극히 편중된 의견처럼 보이는 글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동네 사정도 한번쯤은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북극베어O    친구신청

실은 저도 마지막 부분에 쓰긴 했지만, 결국 의대생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부정적이진 않는데
결론적으로 보수 프레임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게 엄청 짜증나는 부분이죠.
그리고 그러면서 의대협 쪽 또한 마치 보수 정치인처럼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맘에 안들고요.
(솔직히 거꾸로 손가락. 의대협에서 짜낸 아이디어라고 생각 안듭니다. 어디서 이렇게 하라고 알려줬다거나.....)

제가 의대생이나 의료계 쪽은 아니고 대학행정 쪽이고, 제가 근무 중인 대학에도 의대가 있지만 정말로 고생하고 착한 애들도 많고 열심히 공부하는 건 백퍼센트 인정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정부가 내놓은 게 플러스도 있지만 마이너스 되는 것도 있고,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방식만 좋다면 잘 풀어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타이밍과 선봉장이 엉망이란거죠.

아마 이번에 실패하면 좌충수로 어떤 파업도 국민적 지지를 못 받은 건 뻔하고요.

뭐 어려운 일이네요. 개인적으로 빨리 배를 버리고 코로나19 끝나고 정상적인 사람 앞세워서 협의했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은 아니라고 봅니다. 뭘 해도 지지를 못 받거든요.

kan군    친구신청

의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의대에 수강신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 레벨에서 1년 과정을 이미 이전해에 다 정해놓기때문에 임상수업이 아닌 이상 시간표 자체가 변하는 일도 없고 유급된 학생만 잘라내면 그만이니까요
추가로 수강 정정? 그런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원하든 원하지않든 전공선택도 말이 전선이지 그냥 전필입니다.

국가고시 취소건에 대하여:
국가고시 취소는 희안하게도 접수/수납은 온라인이지만 취소는 오프라인으로 해야합니다. 각 학교별로 4학년들이 직접 가서 하는것이기에 통계수치라고 말할것도 없이 확실히 나오고 있고요. 이거때문에 국시원에서 이틀전부터는 모든 유선문의를 받지 않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의사국가고시비용은 100만원인데 시험도 시작하지 않은 지금 시험을 취소하면 50만원만 돌려받고요.

학기 휴학은...이건 내부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교육부와 의학교육평가원에서 요구하는건 수업 일수/단위이수 유무라서 말 그대로 절대적 수치의 날짜만 채우면 되거든요. 휴학을 2주간 하면 어떠한 형태든(방학을 없애버린다던가) 수를 써서 일수를 채워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고시 등록 자체가 안되요. 한가지 예시로 연초 covid19로 인해 개강이 4주 이상 늘어진 몇몇 의대의 경우 임상실습을 돌지 않는 본2 이하는 비대면수업이지만 임상실습을 도는 본3,4는 방학이 없습니다. 뭐 있어봤자 3주였지만....

각 의대 내에서 부정행위 한 애들은 적발된 시점에서 유급입니다. 연초에 말 나온 그 학교들의 경우 학점유급이 아닌 단독유급으로 썰어버렸을거고....

O북극베어O    친구신청

1. 수강시간표는 정해져있지만 수강 신청한다는 행위 자체는 이뤄집니다.
물론 조교가 대리로 일괄 신청한다거나 할수도 있을 수 있고 혹은 경쟁이 없으니 다른 학과처럼 전쟁치르듯 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종합정보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하는 건 이뤄진단거죠.
(대학마다 다를 순 있습니다. 최소한 제가 근무하는 대학은 그렇게 하고 있어요)

2. 사실 예전 의약분업 때도 지금과 같이 파업하고 국시 미응시하고 했지만
결국 나중에 끝나고 요구한건 기존 일정에서 한 달 뒤 추가 시험이었죠.
이번에도 그렇게 될거라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다른 부분들은, 의대3,4년생들에게 방학이 없단건 맞습니다. 솔직히 의대생들 고생하는 건 맞고 반대하는 부분들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닙니다.

근데 그런 과정에서 한다는 게 최대집의 김두환식 협상법과 거꾸로 손가락이면, 뭐 응원할 마음은 안 생기네요

kan군    친구신청

이번에는 그게 안될 확률이 높습니다.

당시에 KMLE에는 실기고사가 없었지만 현재는 실기고사와 필기고사를 같이보거든요

필기고사야 하던것처럼 이틀간 고사장 잡아서 하면 되는데 실기고사는 현재도 9월 중순부터 12월까지 학교별로 일정잡아서 보는 시험인데 이걸 특시로 볼거같지는 않고....

뭐 어떻게 되든 내년에 인턴이 될 인원만 박터진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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