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일 때, 나름 공공기관에 해당하는 곳에 근무하기에
하루가 멀다하고 옆자리, 앞자리 직원들이 재택근무 하는 걸 봐왔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아도 큰 증상이 없었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일주일에 두 세번씩 간이검사를 받으러가도 평소에 마스크부터 손 씻기까지 철저했기에
단 한 번도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규정이 해제되면서 이젠 재택근무도 의무격리도 없어진 상황에서
갑자기 걸려버렸습니다.
거기다가 백신 접종 두 번에도 열조차 나지 않아 방심했는데,
코로나 19 확진은 생각 외로 굉장히 고통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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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에게 옮았는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환절기에 몸이 허약해진게 문제인 듯
요즘 갑자기 추워진 상황에서 몸살 기운이 미리 있었습니다. 그땐 기침이나 목감기 기운은 없었고
그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아마 어디선가에 전염된 것 같습니다.
증상은 수요일부터 있었고, 그 후로 아침마다 간이검사 했는데 한 줄와서
계속 마스크 쓰고 출근하다가 금요일에 못참겠어서 병원갔더니 확진이네요.
놀라운 건 항상 간의검사 할 때마다 15분씩 기다려서 몰랐는데,
확진되면 1분만에 바로 두 줄이 결과가 나오네요.
2. 일단 현재 코로나19는 재택이건 뭐건 권고이기 때문에 월요일엔 출근 예정
이젠 코로나 19에 확진되어도 각자도생 체계가 되어서 그런지,
회사에 통보했더니 월요일 아침에 증상보고 일단은 출근하라가 되었습니다.
일단 월요일에 급하게 현장처리 업무가 있어서 출근하라는 거 같은데,
뭐 이래서야 한창 코로나19 유행 때 재택근무 하던 직원 업무까지 함께 처리하던게
조금은 억울하다고나 할까.
3. 근데 진짜로 생각보다 너무 아픔
집안내력으로 편도선 쪽이 취약하여 감기 한 번 걸리면 편도선이 심하게 붓고
고열이 올라오는 체질이라 평소에도 감기 심하게 앓곤 했는데
코로나 19는 그 증상을 뛰어넘는, 상상 이상으로 힘드네요.
일단 일반적인 기침이 편도선이나 목구멍 입구에서 나오는 느낌이라면
코로나19의 기침은 성대, 그러니까 목구멍 깊은 곳에서 울대가 찢어지는 느낌으로 기침이 납니다.
진짜로 이정도 기침 통증이면 성대가 찢겨져 나가는 게 아닐까 싶은 정도네요.
그래서 최대한 기침을 참고 물을 계속 마시며 가래를 내려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열은 처음 증상있던 2~3일간 심하다가 약 맞고 링거 맞고나선 내려간 상황입니다.
4. 이후 후유증도 걱정될 정도
평소 코로나19 거짓이다, 음모론이다 하는 사람들 있으면
한 번 직접 걸려보라고 하고 싶네요.
거기다 증상이 심상치 않다보니 이후에도 성대에 영구손상이 가거나
아니면 코막힘, 가래 증상이 계속 갈까봐 두렵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계속 코가 막히지?
계속 가래가 나오나? 기침이 이렇게 아픈거라고?
그야말로 왜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써야하는지 절실히 느끼게 될 겁니다.
5. 언론에서 잠잠해서 그렇지 병원에선 지금 재유행 중이라니 조심하세요
특히나 이번 병원 갔더니 다들 독감이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람들이 계속 오더군요.
병원 의사도 보도가 크게 안되고 백신으로 확산 세가 예전보다 덜할 뿐 재유행 중이라고 하더군요.
코로나19에 대해 3월까지 백신 무료 접종(유행 독감도 함께)도 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위드 코로나 시대라서 겨울엔 마스크 필수라고 하니까,
다들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저도 일단은 지금 증상 다 나으면 월말에 백신 다시 맞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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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코로나19 재유행 하니 다들 백신 맞거나 마스크 잘 쓰세요.
2. 백신음모론자는 다 코로나19 걸렸으면 함.
3. 뒤지게 아파서 이후 후유증이 걱정될 정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