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평: 여주인공 이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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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화 자체는 평이합니다. 아쉬운 점은 정이삭 감독이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안 어울린 것 같단 것.
배경도 예쁘고 화면도 예쁘게 잡혀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잡히는 장면들은 정말 예뻐요.
하지만 극중 긴장감은 크지 않고, 오히려 고퀄리티 재현 다큐를 보는 느낌입니다.
만약 재미를 추구하신다면 평이하다고 느끼실겁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단조롭습니다. 뭔가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고,
캐릭터는 평범하며, 배우들의 연기도 단조롭습니다.
특히 후반 30분은 스토리가 급발진하는 느낌이라 '왜 갑자기?'
반면에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학습영화라는 느낌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집중하기 좋더군요.
재미난 과학 설정들이 많은데 더 집중해서 잘 풀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주인공이 예쁘다.
부기영화에서 매번 레아 세두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쁜 여주인공이 화면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볼만하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연출과 카메라 구도가 최대한 여주인공을 담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태풍이나 환경에 대한 CG나 태풍 피해를 입는 장면들도 정말 좋습니다.
배경들이나 하늘의 구름을 참 예쁘게 잘 잡았어요.
그래서 트위스터스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분께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난 학습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 O
- 스토리나 액션이 없어도 좋다 = O
- 커플이나 가족, 아이들과 자극적이지 않은 영활 보고 싶다 = O최근 영화 중 비슷한 컨셉을 찾는다면, 라이언 고슬링의 '스턴트맨'이었습니다.
뻔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후반부의 급발진 엔딩, 거기서 액션을 뺀 느낌.
P.S. 의외로 중학생이나 중장년 어머니들에겐 취향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 옆자리에 앉은 한 아주머니는 집중해서 놀라고 웃으시면서 보셨습니다.
그래서 요즘 내가 너무 도파민 영화만 찾는 건 아닌가, 되돌아보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