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화상을 입은 지 하루 지난 사진입니다.
문제는 저 불산이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고, 친수성 할로겐 화합물이라서 혈액을 타고
온 몸으로 이동합니다. 온 몸으로 이동하다 뼈와 만나면 뼈에 있는 칼슘을 이온화 시켜서 뼈를 파괴하지요 ㅎㄷㄷ
겉 피부만 다치고 속의 신경 조직이나 골격 조직은 괜찮아 보일거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구미 불산유출 사망자 중 1명이 불산 액체에 노출되어서 2도 화상을 입고
자기 발로 병원에 들어갔는데도 말이죠...
염산보다 약산이지만, 유리나 규소화합물을 녹일 수 있는 산성 물질이니까요!!
화학과 출신인 제가 실험 레폿 쓰면서 "NFPA 704"에 대해 조금은 아는데
저게 인체 유해성 등급이 4등급(최고등급)입니다.
4등급인 물질이 VX 신경가스와 시안화수소, 일산화탄소, 사린가스(옴진리교 테러사건에 사용된 가스) 등이 있습니다.
클리앙에서 퍼 온 내용인데, 불산을 다루는 분이 얘기하는 바에 따르면
0.1% 농도의 불산을 다룬다 하더라도 전신에 불산대응 슈츠를 입고 불산대응 장갑도 끼고 방독면도 쓰고
불산대응 장화도 신습니다. 그리고 환기 잘 되는 후드 안에서만 다루고요.
실험시에는 반드시 옆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칼슘 성분의 중화제 여럿 가져다 놓고 인근 병원과의 협조 아래에
진행한다고 하니....보통 녀석이 아닌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