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친구랑 같이 밥먹으러가서
저는 그냥 돈까스, 친구는 갈릭 돈까스 시켰어요
제가 많이 못 먹어서 1/3 자르고
2/3는 반으로 잘라서 친구 주고
남은 반은 한쪽 끝에 놔뒀거든요
먹으면서 친구랑 워○원 앨범 얘기하고있었는데
앨범이 데이/나이트로 나뉘었고
각각 맴버 사진이 프린팅된 조립되는 카드가 들어가있는데
이게 랜덤이라서 맴버별로 모으려면 얼마가 필요한거지~ 이런 얘기하고 있었어요
대충 앨범 100개 정도 사면 되겠거니~ 하고있는데
누가 한쪽끝에 둔 돈까스를 가져가던군요-_-;
으잉? 뭐지? 하고 보니까 옆자리에 앉은 남자분이 먹고있더군요;
저 : 뭐에요?
남 : 저 몰라요?
저 : 왜 남의 음식을 가져가요?
남 : 저도 같은 수업들었는데
저 : 단둘이 수업 듣는것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알아요
친 : 야, 그냥 가자
결국 그 남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나갔습니다;
카페서 얼음 오물오물 거리고 크림반죽하면서 생각해봐도 도저히 모르겠고..
어차피 안먹을려고(정확힌 못먹어서) 놔둔거긴한데
아무리 그래도 말도 없이 가져가버리는건..-_-;
작년 여름인가에도, 자기 보고 웃었다고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고;
최근엔 학교에서 이어폰끼고 소전하고있는데, 갑자기 어깨 두들기더니 자기 숙소 보겠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고;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징...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의 기준에 저도 들어가있는걸수도 있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