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과 직업일을 다 해야해서
피곤하지 않을까, 하고 다들 걱정하지만
코헤이는 4시간정도만 자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근데 코헤이는 사실 항상 피곤해보여요-_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열 때문에 고생중입니다
츠무기 : 아빠~ 냉장고에 젤리 없어
코헤이 : 으음.. 나중에 사둘게. 지금 아빠는 좀 자야겠어
츠무기가 좋아하는 마지걸 만화를 보다가
만화의 주인공처럼, 아빠를 도와주고 싶어집니다
가방에 좋아하는 인형이랑
마지걸 CD를 넣고
머리도 묶고
모자까지 쓰면 외출 준비 끝
힘들어하는 아빠 쓰담쓰담해주고
받침대로 잠금장치를 열고 나갑니다
..저희 어머니집은 마당이 있는 집인데
현관문은 키가 작으면 정말 열기 힘들었습니다-_ㅠ
근데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고 몸도 안좋아서 집에 있었지만요;
흰선만 밟고 가는데
사실 흰선 밖은 깊은 바다고
바다엔 상어가 우글우글 거립니다
츠무기 : 상어, 상어~ 상어를 조심하자~
건너편으로 가야하는데 위험하네요
길가던 여학생들의 도움으로 해결
큰 개도 만나고
동굴(터널)탐험도 하고
할머니랑 같이 횡단보도도 건넙니다
자전거에 부딪힐뻔하는데..
츠무기가 갑자기 튀어나온것도 있긴하지만 굳이 화낼것 까진-_ㅠ
울뻔하지만 꾹 참습니다
한편 열이 내린 코헤이는
집에 츠무기가 없고, 문에 받침대가 있고 열려있어서
바로 츠무기를 찾으러 나옵니다
츠무기 : 코토리!! 열어줘!!
코토리네 가게는 닫혀있고
울락말락하는데
다행히 코토리가 집에 있었네요
아빠가 아프다고 알려줍니다
코토리는 약이랑 물, 간식을 챙겨주는데
츠무기 : 나, 오면서 한번도 안 울었어
츠무기 : 잘했지?
코토리 : 응, 잘했어!!
쓰담쓰담
아플때 먹는 스페셜 음식인 복숭아 통조림
저희 집은 살짝 짭짤하고 우유가 들어간 계란찜이랑 죽을 먹었습니다
코토리랑 같이 돌아가는 츠무기
코헤이를 발견합니다
코헤이 : 아무말없이 혼자 다니면 안된다고 했잖아!!
츠무기 : 아빠 싫어!!
소리지르며 우는 츠무기 대신
어떻게 된건지 코토리가 설명하지만
온 힘으로 발버둥치는 츠무기
퍽
코토리 : 서, 선생님, 무리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코헤이 : 하아... 미안합니다
결국 코토리네에서 진정될 때 까지 기다립니다
덤으로 코토리가 밥 앉혀둔게 있으니, 식사도 준비한다고 합니다
코토리 : 맛있는 밥을 먹고, '맛있다~'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화해하기.. 완벽해!!
소리지른게 미안하고
앞으론 어디갈 때 꼭 알려주고 가달라는 코헤이
코헤이도 츠무기가 어떤 생각으로 나왔을지는 알고 있지만
어린애 혼자 돌아다니기엔 너무 걱정되죠
긴장하며 보는 코토리
훈훈
이쪽은 뜨끈하다못해 타들어갑니다
네, 탔어요 (...)
코토리 : 바, 밥꼬치로 만들어 먹어요!!
'고헤이모찌'인데
전 땅콩+깨+된장 소스로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코토리네 레시피는 아몬드와 깨를 이용합니다
밥을 찧고난 뒤 꼬치에 꽂습니다
조물딱 조물딱
이렇게 밥꼬치를 한번 가볍게 굽고
다음은 소스를 바른뒤 다시 굽습니다
완성~
츠무기 : 맛있어!!
오물오물
코헤이 : 츠무기~ 아침이야~
츠무기 : 아빠, 다 나아서 다행이야
훈훈하네요*´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