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만 같이 온 줄 알았는데, 동생들도 같이 왔습니다
좋은(?) 분위기 내고 있는데
축제에 온 마사미를 발견하고, 쪼르르 가버린 아키라
바뀐 아키라의 표정에서 무언가 알게된 하루카
하루카가 저 사람 좋아하냐 라는 말에 바로 반응해버리는 아키라
어딜봐도 아저씨인데다가 아들까지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아키라에게 놀라는 하루카
이걸 시작으로 서로 소원해진것에 대해 말다툼이 생깁니다
아키라 : 이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아리카의 말에 하루카가 달려가버리고, 그 동생들도 결국 따라갑니다(...)
마사미 앞에 앉아있는 남자는, 예전에 언급만 되었던 치히로
마사미의 동창이면서, 지금은 인기있는 작가입니다
치히로에게 사진 받아간 학생도 있고, 주위에서 이렇게 보는걸 보니까
확실히 유명한가봅니다
이건 마사미와 치히로가 학생 시절 쓴 문학집
마사미와 치히로가 여행하다가
마사미는 도중에 그만두고 결혼, 치히로는 여행하면서 소설을 써서 데뷔했다고 합니다
치히로는 마사미가 아직도 글을 쓰고있는지 물어보는데
마사미는 이제 그만뒀다고 말합니다
치히로 : 우린 어른이 아니라 동급생이야
언제라도 다시 글을 쓰고싶은 마음이 있는 마사미
아키라와 하루카는 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친구'로서, 추천하는 책을 알려달라는걸로 헌책시장에 왔습니다
일단 책이면 OK인 마사미
마사미면 OK인 아키라(...)
마사미가 책 값을 깍는데 실패하지만 대신 고엽서를 하나 덤으로 받기로 하고
아키라가 고른 고엽서와 책을 같이 구입합니다
"잊을 수 없는걸 무리해서 잊을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계절이 돌아오면 다시 만나요"
예전에 오갔던 엽서도 파는군요
날이 바뀌고 아키라의 정기검진
거의 완치가 되어서 재활운동을 하면 다시 달릴 수 있을테지만
신체적으로 가능해도 심리적인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본인에게 달리자고 하는 의지가 없다면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TV에 나온 치히로
집에와서 그동안 썼던 원고들을 보는 마사미
자기만 없는 유우토의 입학 사진
사진과 같이 있는 결혼 반지
아키라도 예전에 같이 갔던 헌책 시장에서 책을 하나 샀다고 합니다
책갈피 동봉이네요
오래된건지, 제비 그림은 없고 빛을 비춰야 볼 수 있을정도로 흔적만 남은 책갈피
작년에 레스토랑 지붕에도 제비집이 있었는데
마지막 제비가 떠난 뒤 집을 허물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제비가 좀처럼 날지 못해서 걱정했다고 하는데..
아키라 : 만약, 제비가 다른 제비들과 같이 날아가지 못한다면
아키라 : 그 제비는 어떻게 될까요?
마사미 : 그곳에 머무는것으로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있을지도 몰라
마사미 : 하지만 그 제비가 날아가는것을 포기한거라면, 분명 동료들이 날아갔던 하늘을 매일매일 올려보겠지
아키라 : ..전 점장님이 쓴 책을 읽고싶어요
아키라 : 그리고.. 정말로 나는걸 포기한 제비는 하늘을 올려다보는것마저 잊었을테니까요
마사미 :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