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 봤는데 의외로 다른 가수들이 이곡을 잘 모르더군요.
이승환 형님이 그렇게나 마이너 했었나 흑흑...
어쨌거나 공식적인 [나는 가수다II]의 마지막 곡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가 나와서 참 좋네요.
이 노래의 모든 구성은 클라이막스의 그 부분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정은 거기에 더해 맨 끝에 마지막으로 또 한번 여지를 주는 편곡을 했더군요.
가사의 내용을 곱씹어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데
그 느낌을 잘 살려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가수2를 되돌아보면 시즌1만큼의 화제성이나 파급력은 없었지만
황금시간대에 이만큼이나 실력있는 가수들이 연달아 나오며
실력을 겨룬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오히려 시청자 입장에서 시즌1보다 중압감은 좀 덜하고 유연한 느낌이 더 해서 오히려 좋았구요.
방송이 계속 되면서 방송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떨어진다는 점을 극복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넘쳐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는 '실력 좋은 아마추어'들의 무대를 보는 것보단 훨씬 좋았네요.
무협지로 치면 한 문파의 수장이 될만큼 내공이 충분한 분들이라 ㅎㅎ
앞으로는 가왕전! 축제입니다!
이제 일주일마다 귀가 행복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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