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1월. 한 남자가 워싱턴DC 역에서 바이올린으로 바하를 연주하기 시작함.
연주하는 동안 그 사람 앞에 멈춰서서 연주를 들었던 건 6명뿐이었으며
심지어는 듣지도 않고 돈만 주고 가는 사람도 있었음.
그 사람이 번 돈은 총 32달러.
이 음악을 가장 유심히, 감명깊게 들었던 건 3살의 아이였음.
그러나 그마저도 엄마가 재촉하는 통에 오래 서있지는 못 했음.
연주가 끝나고 나서 박수도 없었고, 그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변화를 눈치채는 사람도 없었음.
그 바이올리니스트의 이름은 Joshua Bell.(조슈아 벨).
세상에서 가장 재능있는 뮤지션 중 한 명으로, 불과 이틀전 콘서트 티켓이 최하 13만원짜리였던 공연을 했었음.
월드 클래스 급 연주를 전철 역 내에서 30억짜리 바이올린으로 한 것.
악기 액수랑 경력만 보고서 아무 생각없이 연주가 존나 쩐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난 마음이 없어서 나도 저럴 것 같음.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