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삼성 스마트 TV가 있어서 아버지 안 계실 때 잠깐 만져봤습니다.
(아버지 계실 때는 리모컨을 넘볼 수 없기 때문에 ㅋㅋㅋ)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워메 3D~
이것이 쓰리디!
그 자리에서 오줌 쌀뻔했네요
...는 훼이크고, 일반 방송의 경우 3D로 보면 평상시에 보는 것보다는 훨씬 생동감을 느낄 수 있더군요.
야구나 축구 같은 스포츠 방송을 HD로 시청하면서 3D 발동하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을 설정하고(아버지는 이걸 모르시니 ㅋㅋㅋ)
스마트TV 내부에서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지원하는 영화 예고편을 봤습니다.
샘플은
슈렉3, 드래곤 길들이기, 그리고 크라이시스2(!!)
이것들은 확실히 영화관과 거의 동일한 퀄리티를 보여주더군요.
영화관에 비해서 후달리는건 다소 작은 화면 크기 뿐.
홈씨어터까지 구비하면 정말 제대로 영화볼 맛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뜬금없이 크라이시스2 트레일러는 왜 있었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암튼 그것만은 '우왕!? 이...이거!' 라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으며
비디오 게이머들이 왜 디스플레이에 투자를 해야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는 플삼 들고가서 돌려봐야지...
그리고 SM쪽에서 지원한 컨텐츠인듯한 SM쪽 공연영상이 있더군요.
콘서트장에서 부르는 F(x)의 라차타를 3D로 보는데...
설리가 만져질 것 같아...까진 아니고 확실히 비범하긴 했습니다.
...여기까진 그럭저럭 칭찬이고,
웹 관련 기능들은 문제가 많더군요.
무선 인터넷 기능이 느린게 아니라
리모컨으로 명령을 내렸을 때 기기에서 보여주는 반응 자체가 느립니다.
웹브라우저 띄우기는 수십초 기다려야 되고,
소셜 네트워크 및 싸이 같은 기능들은 몇번 눌러보다가 포기했습니다.
기능을 최적화 하는 또 다른 셋팅 방법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문제가 있어보였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부모님 세대들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보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일 수 있겠네요.
요약하면,
3D 효과는 제법 킹왕짱.
그외의 기능은 병신같거나 아직까진 잘 모르겠음.
정도겠네요.
나중에 이걸로 데드 스페이스 하면 그 자리에서 떡실신할듯ㅋㅋㅋ
p.s.: 비싼 물건이라 그런지 사은품으로 갤탭을 주던데
호시탐탐 가져오려고 노리는 중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