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타고 어디를 돌아다닐까 고민하다가
무료 나눔 해드릴 분들께 직접 갖다드리기로 함
그래서 부릉부릉 피쎅쓰 몰고 나감ㅋ
1. 콘돔
부평 시박 지젼 멀어 ㅋㅋㅋ
빌라형 원룸에 사는 분이라 골목 찾기가 힘들었심.
암튼 찾아서 확인 하고 우유 투입구가 있어서 거기에 넣으려다가
달그락 달그락 하면 뛰쳐나와서 내 뒷덜미를 잡을까 걱정되어(...)
우편함에 살짝 밀어넣고 나옴.
우편함이 잠겨 있었기 때문에 본인 말고는 가져갈 수 없을거라 생각함.
약간 가서 문자로 고블링님한테 우편함 찾아보라고 했는데
찾아봐도 없다함...
누가 빼갔나?
다른 건물에 넣었을 수도 있고, 호수를 잘못 골랐을 수도 있다고 문자 보내놨음.
그 이후로 별다른 답장이 없는 걸 보니
무사히 손에 넣어서 써먹으러 가신건지
아니면 뭐가 어찌 된건지는 잘 모르겠심.
근데 못 찾아도 제가 어찌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습니다(...)
P.S.
근데 왜 님 나한테 미혼을 강조 하나여.
착하고 예쁜 베트남 아가씨를 소개시켜드릴 능력이 저한텐 없어영ㅋ
2. 육축패드A
아... 이분 완전 잘 살아요. 부잣집 쩌렁ㅋ
일단 벨을 눌렀음.
(어머님으로 추정됨) '누구세요?'
'○○○씨 댁 맞나요?'
'네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씨께 전해드릴 게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지금 집에 없는데...'
'물건만 전해드리면 되서 죄송합니다만 잠깐만 열어주시면 안 될까요?'
'네, 잠시만요~'
문을 열어주시니 기품있어 보이는 어머님과 손님이 왔다고 생각하시고 나오신 할머님이 보임.
일단 할머님께 90도로 인사하고,
'우리 ○○○ 지금 스키장 갔어요'
오호라~
(사실 내가 좋아서 간거지만)나는 이 추위를 벌벌 떨면서 왔는데 스키장을 놀러갔단 말이지? 이러면서 ㅋㅋㅋ
육축 패드를 어머님께 드림.
어쨌거나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들어와서 차라도 한잔하고 가라고 여러번 권해주신 어머님과 할머님께 폐를 끼칠 수 없어서
사양하고 그냥 옴.
게임이나 한다고 혼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함 ㅋㅋㅋ(농담입니다)
3. 여행책, 쌍안경
모 대학 부속 유치원이라고 되어 있어서 일단 찾아감.
...가니까 건물 불이 다 꺼져있음. 삼일절이라 쉰 듯.
망ㅋㅋㅋ
바로 옆에 남학생 기숙사에 가서 수위 아저씨한테 '화장실 좀 쓸 수 있을까요?' 라고 했는데 거절당함 ㅋㅋㅋ
순간 욱하긴 했지만 사실 내가 생각해도 맞는 처사임. 외부인이 어떤 핑계를 대고 뚫고 들어올지 모르는데
화장실 쓰라고 무조건 들어가라고 할 수는 없는 일.
바로 옆 건물 갔는데 거기는 특이하게 문도 열려 있었고 수위실도 없음.
오, 여기서 싸면 되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여자기숙사 시발 ㅋㅋㅋ
젖될 뻔 했다 이러면서 다시 나옴.
재주껏 잘 해결함.
바지에 싸진 않았음여.
다른 분들은 좀 멀리 사는 관계로, 우편으로 보내던지 다음에 갖다주던지.
P.S.
열선그립 좆까
개당 800원짜리 손난로 그립에 감아 쓰니까 따뜻따뜻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