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게임업계, 혹은 IT로 싸잡지 않아도
어딜가나 병신 같은 사람, 병신 같은 회사는 있는거죠.
나도 오버워크에 몸 망가져저 온몸에 두드러기, 불면증에 퇴사 후 3개월될 때까지 시달려본 적 있고
복지는 지랄, 야근이나 안 하면 그 날 하루를 감사해야 하는 회사도 겪어 봤지만
확실한 건 case by case 라는 겁니다.
경험에 입각해서 말씀드리면,
자신의 그레이드가 높아지거나 연봉이 올라갈수록 병신 같은 꼴은 점점 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병신 같은 꼴을 당해도
자신의 경력과 경험이 늘어날수록 헤쳐나갈 수 있는 노하우가 생깁니다.
신입 시절 좆같은 꼴 열심히 당하다가
몇년 지나서 같은 상황에 직면하면 병신 같은 꼴로 느껴지고
거기에서 또 몇년 지나면 같은 상황이라도 회사랑 딜을 칠 수 있는 깡과 베짱이 생기죠.
이런 것들에 대해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지니까...
암튼간에 존나 힘들어서 때려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그렇게 경력 관리 안 된 채로 다른 회사 간다고 딱히 좋은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죠.
면접 가서 '이전 회사에서는 힘들어서 나왔습니다' 라고 하면 써줄 회사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런다고 아예 다른 업계로 간다고 해서 이런 꼴 안 당하냐고 하면, 어딜 가나 똑같으니까요.
결론은, 게임회사라는 게 다 거지같고 힘들고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1렙 때는 원래 허름한 갑옷, 썩은 목검을 장비하는 게 맞는거죠.
시작부터 신급템을 장비할 수는 없는거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