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왔군요.
2006년 하반기에 개봉했던
내 인생 최고의 영화 '라디오스타'
그리고 2007년 상반기의 '복면달호'
마지막으로 2007년 하반기의 '즐거운 인생'
이렇게 노래 영화의 계보가 끊기는가 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나왔습니다.
흘러간 가수, 세미트로트, 아마추어 밴드 등의 소재에서
이번에는 댄스곡이 메인이 되었네요.
기존의 음악 영화들과 같이 OST는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각 멤버들의 서브스토리에 대한 개연성 및 디테일한 설정,
그 외 주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들이 다소 허술한 점이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맨 처음에 이 영화의 제목을 봤을 때
제목에 '아이돌'이 들어가기 때문에 관람 계층이 상당히 제한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만약 이 영화가 흥행 성적이 좋지 않다면 제목 때문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 됩니다.
조연들도 김철민, 이한위, 임원희 같은 걸출한 배우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아이돌'이라고 하는 단어에서 오는 미숙할 것 같은 걱정을 완벽하게 보완해줍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가셔서 봐도 될 것 같네요.
장점 : 괜찮은 수준의 OST, 빵빵한 조연들, 부담없는 스토리
단점 : 아쉬운 사이드 스토리, 다소 엉성한 전개.
대략 이런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군요.
덧 : 사실 이준익 감독의 '음악 영화'는 총 3부작으로(각 영화간의 개연성은 없음)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이렇게 3 작품입니다.
다만 '님은 먼곳에'는 가상의 스토리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 월남전을 소재로 하고 있고, 실존하는 가요를 OST로 썼다는 점에서
'이야기'라는 느낌이 없어서 저는 음악 영화를 위의 세 작품으로 꼽고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