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라디오스타'와 시놉시스가 비슷했기 때문에
강한 호기심이 생겨서 개봉일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찾아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원더풀라디오'는 '라디오스타'와는 다른 영화였으며
참 따뜻한 영화였고 즐거운 영화라는 것입니다.
이민정이 부른 노래는 잘 부른 노래는 아니지만 좋은 노래였고,
웃기는 영화는 아니지만 따뜻하고 즐거운 영화였으며,
영화에 나오는 OST는 하나같이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한 곡들이었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 최고의 성공한 오타쿠 중 한명인 '그분'이 나오실 때는 정말이지...
아, 물론 장항준 감독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 분의 개그연기 센스도 참 좋더군요.
단지 아쉬운 것은 이정진 씨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주연인 이민정씨의 연기가 아직은 아쉽게 다가왔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완전하게 영화에 안착하는 느낌은 들지 못 하고
시종일관 다소 불안불안한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물론 이광수씨의 감초 연기가 어느 정도 중화를 시켜주긴 했지만요.
그러나 영화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따져본다면
확실히 볼만한 영화이고
엄청나게 잘 만든 영화인지는 감히 평가할 수 없겠으나
분명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7일부터 선착순 OST를 주는 영화관 행사가 있어서
그날 조조로 다시 한번 보러 가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