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소감 - 미개한 양키새끼들. 배틀로얄도 안 봤나? 고대로 갖다 만들었네?
왜 반란을 일으켰는지,
왜 반란을 일으킨 대가로 패배한 12지구에서는 공물 수준으로 애들을 갖다 바쳐서 서로 배틀로얄(!)을 하게 하는지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중앙집권세력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표면적으로 굴복한건지 아니면 언젠가 다시 뒤엎으려고 벼르고 있는건지 등등
...
설명 하나도 없어요.
그냥 보면서 근갑다 해야 됩니다.
시발 4부작 영화고 첫편부터 2시간 20분짜리 런닝타임 영화면
최소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해줘야 될 것 아냐 병신들아...
게다가 '게임메이커'라고 하는 캐릭터가 가장 문제였는데, 게임 도중에 룰을 바꿔버리거나
중간에 경기장(=숲)을 어둡게 만들어버리는 등
헝거 게임 상 존재하는 모든 변수를 다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어떠한 것도 기대할 필요가 없고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새끼가 펼쳐주는대로 그냥 보면 되니까요 씨발.
뭔가 장황하게 싸지르고 싶은데 힘이 쪽 빠져서 길게는 못 쓰겠네요.
헝거 게임이 로튼토마토 지수와 미국 관객들에 대해 배신 당했다고 느끼게 만든 첫 영화가 되어버렸네요.
씨발 그냥 배틀로얄 보세요 배틀로얄.
P.S.
원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원작이 병신 같다고 영화도 같이 병신이라는 법은 없고,
반대로 원작이 아무리 대단해도 영화까지 대단하란 법은 없습니다.
또한, 원작이 존재하는 수많은 영화들을 전부 다 원작을 보고나서 영화를 감상하진 않으니까요.
따라서 원작이랑 영화랑 완전히 분리해서 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