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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akstp777&num=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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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akstp777&num=5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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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akstp777&num=5680
3편까지 쓰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오네요.
그 동안의 자잘하게 달라진 점을 얘기하자면
그간 같이 일을 하면서 그 신입사원에 대한 반감도 거의 사라졌고
오히려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오래 겪어봐야 된다니까 ㅋㅋㅋ
게다가 그 분도 입사 8개월을 넘어가니까 여전히 신입이라고 부르기도 좀 애매한 상황이 되었구요 ㅎㅎ
그래도 역시 격투게임에 대한 안목은 양보 못 하겠어요 ㅋㅋㅋ
3편에서 이어 쓰자면
스틱을 가져갔지만 하자가 있음을 발견했고 결국 그 스틱은 폐기.
그때 즈음해서 구매한 EX체인저를 회사에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크기도 크기고 무게도 무게인지라 가지고 올 생각을 쉽게 하지 못 한 채로 그렇게 지금까지 시간이 흘렀고,
곧 스파X철권도 나오는지라 오늘 회사로 겸사겸사 들고 왔지요.
처음에는 타닥타닥 하고 누르는 버튼 소음 때문에 눈치보여서 잘 못 하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회사 사무실에서 하니까 버튼 소음이 그렇게 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전 상대는
그 신입사원(이제는 신입이 아닌 직장 동료가 되었지만 편의상 계속 그리 부르겠습니다)이 아닌
3편에서 언급한 다른 분과 했습니다.
대전 게임은 KOF98로 했구요,
정말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KOF를 안 한지 3~4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최근에 13을 잠깐 하긴 했지만 마메로 하는 KOF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논외로 치겠습니다)
운용에 대해 거의 기억나는 것이 없어 주로 기본기가 좋은 캐릭터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랄프, 베니마루, 고로, 장거한, 각성 야시로 등등
써놓고 보니 이전에 98할 때 실제로 내가 많이 골랐던 캐릭들이네 ㅋㅋㅋ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점심시간 동안 잠깐 했고
6:3 정도로 제가 많이 이긴 것 같아요 ㅎㅎ
저같이 하는 타입에 많이 버거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KOF보단 스파를 더 좋아하는 타입이라
그 분에게 '캡콤 스타일'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대회에서 많이 나오는 짠 플레이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물론 제가 대회급으로 잘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ㅎㅎ
...해서 한창 장거한으로 점프 강P, 서서 약P로 유린하고 있는데 그 분 자리에서 구경하던 그 신입사원 왈,
점프 공격이 앉아서 막아진다는 겁니다...
아차! 잊고 있었어! 이 사람은 자칭 킹오파 중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는 걸!
심지어 장거한이 소점프 강P로 들어오면 테리의 ↘+강P로 맞장떠서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하는 대담무쌍한 조언도 그분에게 해주십니다.
...아아 할말을 잃었네요.
물론 저는 그 덕분에 장거한 점프 강P를 더욱 손쉽게 집어넣을 수 있었지요.
그리고 랄프, 베니마루의 기폭발 상태의 서서 강P로 열심히 붕권 넣어주고 ㅋㅋㅋ
이후에 그 신입사원 분하고 붙을 자리가 마련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서로의 나와바리(?)가 저는 아케이드고, 그 분은 마메(...)인지라 ㅋㅋㅋ
스틱에 익숙한 사람과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의 대전이란
어떻게 되든 문제의 소지가 있거든요.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또 다음 이야기를 하게 될지 아니면 여기서 끝나게 될지는 기약이 없네요 ㅎㅎ
이젠 추억속으로 재미도없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