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이 목숨을 다해갈 때 쯤 나왔던 던전 액션RPG.
스샷만 보면 쿼터뷰에 바닥이 마스 혹은 셀 개념으로 쪼개져 있어서 턴제 SRPG처럼 보일지 몰라도
액션입니다 액션...
난이도가 씨발스럽게 어려워서 당시에 딱 한번 엔딩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발매 당시 복돌이로 즐겼을 때는 일어도 몰랐고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첫 던전까지 들어가기가 존나 어려웠고(중간 대사가 걸리적 걸리적 ㅋㅋㅋ)
첫 스테이지는 튜토리얼 삼아 존나 쉬웠던 건데 방심했다가 두번째 스테이지부터 질질싸면서 으어어~ 버벅 거리고 ㅋㅋㅋ
결국에는 엔딩을 봤는데
당시에 게이머즈에서도 공략을 진행중이었습니다.
공략하던 사람이 특정 스테이지 클리어 방법을 몰라서 방황하다가
몇다리 건너서 저한테까지 연락이 닿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전화로 공략필자한테 그 스테이지 클리어 방법 전수해줬음 ㅋㅋㅋ
지금도 베알파레스 스캔 공략 돌아다니던데 거기 어딘가에 저의 노하우가 녹아 있습니다. 껄껄껄~
엔딩 한번 보고 나서 아는 선배한테 '형 시발 나 이거 깼어! 내가 형한테 엔딩 보여드림'
이러고 마지막 세이브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했는데 한 30분 쯤 하다가
'못 해먹겠다 썅!' 이러면서 패드 던졌어요. 그러면서 '암튼 엔딩 봤당께!' 막 우기고 ㅋㅋㅋ
지금은 국내 PSN에 발매 되서 플삼에 받아놓고 하는 중인데 또 엔딩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안 될거야... 12년 전에 어려운 게임은 12년이 지나도 어렵거든...
일병 휴가때 처음으로 PS를 사서 플레이 하던 게임들중 하나였죠.
다른건 몰라도 주인공의 트랩(직선거리로 대상을 날려버리는 바닥)을 이용해야만 건너갈수 있는 스테이지라던가, 특정 몬스터를 유인해서 타 캐릭의 트랩/기술로 어딘가에 짱박아야지 열리는 문이라던가...
파티캐릭의 특성을 활용하지 않으면 스테이지공략이 어려웠죠.
PSN에 공개되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 해봤는데, 그당시 제가 어떻게 저걸 엔딩봤는지 궁금해질 정도의 난이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