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후다다닥 학원 가서 공부하고 밤바람에 실려오는 눈맞아가며
집에 오는길에 카드 결제 일이라서 선결제하려고 핸드폰을 열었는데
국민카드 어플이 사라지고 KB페이인가 뭔가로 바껴서 인증번호 받아서
인증번호를 중얼거리며 입력하고 집 현관에 도착했는데
순간 당황..'어? 우리집 현관번호 뭐였더라?'
3번 틀려서 1분뒤 재기동..또 3번 틀려서 기다렸다 1분뒤 재기동..
아까 봤던 인증번호 때문일까 평소 무의식적으로 누르고 들어갔는데
막상 기억하려니까 기억이 안남..
1시간같은 10분이 지나고도 생각안나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우리집 비밀번호 물어봐서 귀가..
밤 11시에 말같지도 않은 상황으로 전화받은 친구도 황당..나도 황당..
따끈한 물로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침대에 누워서
간만에 이불 팍팍 차면서
이게 뭐하는 똘구짓이야~~ 하고 몸부림 치다가 잠든 어젯밤..ㅠㅠ
몸으로 익힌 기억이라 생각은 안 나는데 다음엔 또 잘 치고 들어오고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