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정말 아껴주고 저도 좋아하는 같은과의 형님이 한분 계신데
이분이 원래 컴맹이라 인터넷 커뮤니티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분이에요.
올해 새로 여자친구를 한명 사귀셨는데 문제는 이 여친이 일베를 한다는것 ㅠㅠ
여친이 일베하는걸 옆에서 보다가 자연스레 자기도 심심할때 들어가서 눈팅을 한다는데
시간이 갈수록 눈팅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스펀지처럼 일베 용어들을 쑥쑥 흡수하시드라구요..
일단 이 형도 일베자체가 나쁘단걸 알고있고 여친도 그걸 알고는 있다고 하는데
살면서 한번도 인터넷 유머나 드립을 본적이 없어서 정말 순수?한 상태여서 그런지
더 쉽게 중독되는거 같아서 큰일이네요
언제한번 같이 수업을 듣는데 형이 저보고
"야 저 교수님 노알라 닮지 않앗냐?" 그러는데 그간 쌓아온 정이 확떨어져서
정말 단호하게 형 일베용어 쓰지말고 일베 하지마세요 라고 충고해준 이후로는
형도 조금씩 줄여나가는거 같애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아휴
그나마 또 다행인점은 정치적으로 더러운 벌레들이 하는짓은 관심 없고 그냥 일베애들이 드립치는 유머글만 본다는게..
아 어쨋든 일베는 나빠요 ㅠㅠ
예전 친구가 자긴 일베가서 고양이 사진만 본다길래 개소리 작작하고 일베하면 나랑 연락할 생각 말라고 했었던 적이 있네요
물론 그친구에게 연락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