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조금씩... 우호적인 몬스터가 나타날 경우가 있는데, 선성향의 케릭터들은 우호 몬스터를 놓아주면 신뢰가 올라가고, 잡아버리면 신뢰가 내려가게 된다. 가다가 3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에 가게 되면... 미안하지만, 잠시만 기다려주겠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다리가 떨리는 게 멈추지 않아. 이 앞에는 내가 거의 죽을 뻔한 장소가 있어. 나도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공포감이 잊혀지지 않아. 쿄가 두려워하고 있다... 어떻게 할까? →격려를 한다. 꾸짖는다. 무시한다. 괜한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괜찮아... 우린 한 팀이잖아! 어이, 세타... 우리 쿄가 말한 그 장소에 가보지 않을래? 그곳에서 도망쳐버린다면, 과거의 공포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할 거야. 그래, 쿄. 그 장소는 어디에 있어? 이대로 쭉 가면 눈이 덮인 지역에 제단이 있을 거야. 그 제단 앞이 내가 쓰러졌던 장소야. 알았어. 눈 덮인 제단이란 말이지? 그럼, 어서 가보자. 미궁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상자들이 몇개씩 놓여있다. 잘 챙겨주자. 삼거리 중 가운데로 가면 쿄 관련 이벤트가 나온다. 왼쪽은 리카르도, 오른쪽은 새로운 동료가... 파란 상자는 그냥 열면 열어지고, 다른색 상자들은 함정 해제를 해줘야 한다. 닌자, 도적 같은 직업의 케릭터로 상자를 열면 어떤 함정이 상자에 설치되었는지 미리 알 수 있다. 함정 해제를 실패하면 그냥 다시 닫아져 다시 도전해야하는 상자도 있지만, 실패하면 페널티가 주어지는 상자도 있으니 주의. 이곳이야... 난 제단 아래에서 누워있었어. 쿄는 천천히 제단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갈라지고 닳아진 제단을 바라보았다. 쿄는 나지막이 말했다. 추위와 피로로 감각 하나하나가 사라져 감에 두려움을 느꼈어... 죽음의 날카로운 발톱은 나를 어둠으로 끌고 가려 했어. 난 몸부림쳤지. 나는 어둠에서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빛을 찾아내려 했어. 내 삶 중 밝은 기억을 생각하려고 노력했지. 하지만 나에겐 아무것도 없었어. 내 기억 속에서는 난 항상 혼자였어. 그리움으로 가득 찬 친구의 기억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인도.. 아무것도 없었어. 오직 존재했던 건 절망과 후회뿐이었어. 쿄는 살며시 지면의 눈을 쓸며 돌아왔다. 그 이후로, 항상 악몽에 시달렸어. 빌어먹을 장소에 오면, 공포가 다시 나타나 날 괴롭힐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내가 보고 있는 건 하나의 돌덩어리일 뿐이야. 아마도 내가 틀렸나 봐. 죽음은 극복할 수 없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지. 그렇다고 한다면 죽음과 싸우려는 건 불필요한 일이지. 어둠이란 것은 내 마음속에 항상 있는 거니까 말이야. 나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을 써버렸군. 나중에 다시 이쪽으로 오면 호빗이 나타나 상자와 함정해제에 관해 설명해준다. 이번에는 리카르도 이벤트를 보러 가보자. '지면에 해골이 있다.' 시체를 조사해 보면... 하하하! 시체로 사람을 낚았다! 도적 2명이 나타나 선빵을 날린다. 시체 아래에 작은 방패가 있다. 가질까? 작은 강철 방패를 얻었다! 방패에는 소유주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가스코뉴의 늑대, 스콧 베인 그 도적들이 그를 죽인 듯하다. 잠깐만. 그 방패를 좀 볼 수 있을까? 리카르도는 방패를 들고 새겨진 이름을 쳐다보았다. 리카르도는 시신 앞으로 다가가 쭈그려 앉았다. 그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시체를 조사했다. 역시 그렇군... 이 시체는... 내가 이전에 있었던 팀의 리더야. 그가 죽었을지는 몰랐어. 그런 도적들에게 쉽게 당할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마을이랑 가까운 곳에서, 시체를 이송해주는 사람조차 없다는 게 슬프군. 비참하네... 날 쫓아낸 사람이라서 꼭 마주하고 싶었는데... 이상한 일이야. 그의 앞에 서있는데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아. 젠장! 언젠가 가르침을 알려주려 했는데. 미안해. 너희들까지 휘말리게 해버려서.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방향으로 가보면 벽에 무언가가 쓰여 있는 걸 알 수 있다' 벽에 무엇인가 새겨져 있다. 글인 거 같다. 이렇게 쓰여 있다. 쉽게 마을로 돌아가려면, 귀환 포션을 사용해라! 즉시 갈 수 있다! 위대한 전사, 오돔 왕실 관리실 이런, 어떻게 하지? 방안에 여승려가 멍하게 있다. 어? 당신은... 우리 이전에 여관에서 만났었지? 당신도 통행증을 받으러 온 거야? "통행증을 얻으러 왔어" 하지만 이곳에 아무도 없어. 분명히 이곳이 통행증을 받을 수 있는 방인데 말이야. 한동안 기다렸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어. 어떻게 하지? 날 고용한 일행들은 내 돈을 가지고 가버렸고. 최악이네... 당신 팀에 승려가 없어 보이는데. 거래하는 게 어때? 내가 당신팀에 간다면 우리 서로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우리의 동료가 되어줘." 좋은 사람들 같아서 안심이네. 좋아, 계약 성립! 내 이름은 사라 맥더프. 반가워. 사라가 동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