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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ㆀ사이버 포뮬러 라디오 드라마ㆀ] 사포 사가 라디오 드라마 Round 5 벚꽃 (1) (0) 2013/01/20 PM 04:01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사가

라디오 드라마 Round 5 사쿠라 ( 벚꽃 )


클레어: (콧노래) 그래, 그래.
앙리 군~~ 거기의 '사슴'씨 좀 가져다 줘!

앙리: 예....
이거 말이죠?

클레어: 아. 고마워.
아, 거기 눈 좀 더 많이 놓으라구.


**아스카랑 전화를 하는 하야토.


하야토: 쳇... 좋겠네..
교활해.. 혼자서만..

아스카: 헤헤헤~~ 미안해.
그렇지만 모처럼 죠제가 포토(?)를 가르쳐 준다고 하는데..
그럼 하야토도 올래?

하야토: 내일 모레면 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뭐, 괜찮아.
제발 다리나 부러뜨리지 말기를...
지금 부러뜨리면 수상식에 서질 못한다고.

아스카: 아, 그랬었지. 슬슬 드레스를 생각해 두어야 할텐데..

하야토: 에? 뭐! 또 사는 거야?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아스카: 같은 건 입고 나갈 수가 없단 말야~~
하야토랑 같이 다니면 사진 찍혀서 잡지에 나가버리는 걸.
이래봬도 신경쓰고 있단 말야. 피앙세로서~~

하야토: 아~ 예. 고맙습니다.
고생하는구나. 여자는.

아스카: 헤헷. 수상식 다음은 뭘 할 꺼야?
영국으로 들를래?

하야토: 흐흠...
오사무 씨는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지만..
크레아 씨는 느긋하게 휴가를 얻었고,
나도 어머니에게 연락해서
얼굴이나 좀 보고 갈까 하고 생각하던 참이야.
꽤 걱정하시는 것 같으니까.

아스카: 그건 그래. 유괴, 유괴.. 그렇게 소동이었으니까 말이야.
아직도 뭐 다른 일 있니?

하야토: 아니, 내 쪽은 뭐..
시끄러운 건 신문 뿐이지.
수상식에도 또 따라붙을거야.

아스카: 뭐, 할 수 없잖아.

하야토: 응, 아. 나도 나가야해.
늦으면 꾸중한다구, 카가씨가.

아스카: 응, 자 필에게도 안부전해줘.
재활운동 빠지면 안된다고도 전해주고!

하야토: OK! 자, 나중에. 잘자!

================================================================

하야토: 아, 실례. 다녀올게요.

클레어: 예~ 다녀오세요.
앙리군~ 거기의 '산타'씨 좀 가져다 줘.

앙리: 선배, 어디 가시는 거예요?

하야토: 응, 필이 퇴원해서 쿄코씨 댁에 있다고 해.
병문안 가려고.

앙리: 병문안은 이전에 갔다 왔잖아요.
그런 녀석한테 가 줄 필요없다구요.
선배에게 그딴 짓을 한 주제에...

하야토: ..... 너 말이야..
재작년 일이라든가...
전혀 기억 없니...?

앙리: 에?

하야토: 하아... 뭐 괜찮아.
별로...

클레어: 앙리군~~ 산타씨~~

앙리: 아, 예.

하야토: 자, 아 참. 너도 놀고만 있지 말고 조금은 트레이닝이라도
하라고. 오사무씨 돌아오면 꾸중듣는다..!

앙리: 아앗!
선배~~!

================================================================

**쿄코의 집.

카가: 엇! 도착!

하야토: 하아, 역시 굉장한 집이네요.

카가: 그건 그래. 뭐라해도 아오이 자동차 공업의 사장님 댁이니까.
뭐 수고 씨 쪽과는 좀 격이 틀리지.
아니, 그런데.. 뭔가....

하야토: 에?

쿄코: 예.

카가: 아, 왔다구.

쿄코: 기다리세요. 지금 열테니까.

카가: 무언~ 가 전에 왔을 때 하고 인상이 틀린 걸...
아! 맞다! 여기 있던 벗꽃나무가 없다고!!

하야토: 벗꽃나무?
아아... 여기 나무기둥이..

카가: 왜 그런거야!!
꽤 컸었단 말야. 봄만 되면 핑크로 가득이었었는데!!!

쿄코: 잘랐어요.

카가: 아아~~~ 왜!!!! 난 좋았었는데!!!

쿄코: 당신 것도 아니잖아요!
자, 따분한 이야기 하지 말고, 들어와요.

================================================================

필: 카자미!

하야토: 어이~~ 어때?

카가: 상태가 괜찮은 것 같은데.

필: 응.

쿄코: 차 끓여올게요. 앉아요.

하야토: 예.
몸 쪽은 어때? 아직 아프니?

필: 가끔... 그렇지만 전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어.

하야토: 그래? 다행이다.
아스카가 잘 있냐고 안부 전해 달랬어.
재활 운동 빼먹지 말라고.

카가: 그럴리가 없지, 그렇지?

하야토: 그렇긴 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죠.
게다가 전처럼 또 움직일 수 없게 돼버리면..

필: 후훗.. 진지하게 하고 있어.

하야토: 아, 저... 그게... 이것 말인데..

카가: 으응? 스티어링인가?

하야토: 이번 시즌의 아스라다 거야.

카가: (휘파람~~~)

하야토: 너... 이젠 레이스를 그만둔다고 하니까..
정말.. 혹시 괜찮다면 말인데..

필: 나한테..?

하야토: 응.

필: 카자미.. 그거.. 정말 나 따위에게...

하야토: 응... 뭔가 네가.. 가져 주었으면 해서..

하야토: 그 때의 레이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고 싶지 않아서,
아스카의 스카프로 왼손을 여기에 감고 달렸어. 그래서..
정말 마지막 한순간이었지만 나는 처음으로 진정한
필 프릿츠라는 드라이버와 레이스를 했어.
그건 내게도 잊을 수 없는 레이스였다구.

필: 고마워...
정말 그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이야.

쿄코: 자. 차 마셔요.

카가: 그렇지만.. 너 정말 레이스를 그만 둘거야?

필: 응.

카가: 그렇지만 달리는 건 좋아하잖아.
구태여 그만 둘 것 까지는..
레이스도 다른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고.

필: 분명히... 조금은 그렇게 생각 안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 멍하게..
'아 끝났다' 라는 생각이 들어.

카가: 카아! 그 나이로 끝이라고? 그 나이로!!

필: 후훗, 인생이 끝났다는 건 아니고.. 단지..
내 레이스가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거지..

분하지도 않냐고 생각하겠지만..

쿄코: 필은 이제부터 머신을 공부하겠다고 했어요.

하야토: 머신? 그럼 메카닉으로..?

필: 아니, 다만... 어떤 머신이라도 좋으니까.
한 번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카가: 너의 머신...이라... 그런 건가..?

필: 응. 알자드.. 매장되긴 했지만 난 정말 좋아했었어.
아름다운 머신이라고 생각해. 지금도...
그러니까, 언젠가 나도 저런 머신을 만들었으면.. 하고..
물론 확실히 내가 운전할 수 있는 머신으로.

하야토: 그런가...

카가: 너 그런 때는 말야. '만들 수 있으면' 이 아니라
'반드시 만들꺼야!'
그 정도의 기합을 넣어야 한다고!!

필: 카가...

카가: 인생은 기합이야!
어떤 일이든지 기합이 있으면 모두 해낼 수 있어!
자, 이녀석을 봐! 기합 덩어리잖아!

하야토: 카가.. 씨!
그거 칭찬이예요..? 아니면 놀리는 거예요..?

카가: 어느 쪽이든 어때?
뭐, 아오이는 최대 자동차 회사니까 말야.
딱 좋잖아. 쿄코 씨, 성가셔 하지는 않겠죠..?

쿄코: 물론이죠.
양자로 들일까도 생각중이에요.

카가: 이이익~~`

하야토: 양자.. 라니..?~!!!

필: 그래도.. 그건 좀...

카가: 그건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쿄코 씨가 어머니라...

( 카가 한 대 맞는다 )

쿄코: 누가 어머니예요!!
남동생 이야기 하는 거라구요!!!

카가: 아... 그래?

하하하하하~~~~ (일동 웃음.. )

================================================================

**수고 저택.

클레어: 랄랄라~~ 랄라~~ 완성!!
자, 모두들~~ 케익 먹어요!

메그미: 늦네... 하야토 씨는..

사쯔끼: 니가 오는 걸 눈치채고서 돌아오길 포기해 버린 건 아닐까?

메그미: 뭐라고~? 사쯔끼!!!

클레어: 어머? 앙리 군은 어디로 갔죠?

메그미:. .... 그렇지만 오래간만이야.. 만나는 거..
그것도 아스카 씨 없이.. 후후훗..

================================================================

앙리: 크으... 아직인가... 카자미 선배..
아! 왔다!

하야토: 앙리! 뭐하고 있니 너. 이런 곳에서!

앙리: 선배! 아아!! 안돼요, 엔진 끄지 마세요!
저랑 같이 드라이브 안가실래요?
제발요!!

하야토: 에에?

앙리: 아아아, 괜찮으니까 빨리 태워주세요, 빨리!!

하야토: 탄다곤 해도, 난 방금..

메그미: 카자미 씨!! 어서오세요!

앙리: 아아~~~~
들켰다.

하야토: 아니, 메그미.

================================================================

하야토: 정말, 왜 도망치지 않으면 안되는 짓을 한거야!

앙리: 그게 아닌데..

하야토: 뭐, 아무래도 좋지만.
그런 걸로 날 말려들게 하진 말아 줬으면 좋겠다.
게다가 그런 때는 도망치는 것보다 사과하는 게 낫다니까..

앙리: 아니란 말이에요. 아... 정말..

하야토: 뭐, 메그미 씨는 적극적인 여자니까 말이야.
너도 무언가를...

펑! 펑!! (폭죽 터진다.)

하야토: 카악!

클레어: 하야토 군, 어서 오세요.

사쯔끼: 아, 실례하겠습니다.

하야토: 아아, 어서오세요.
저, 이건 도대체..?

사쯔끼: 아, 뭐랄까..
이브이브이브이브~~~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해요.

하야토: 예?

클레어: 그러니까, 트리를 꾸미니까,
무언가 정말 그런 기분이 되버려서 말이야.

하야토: ..........
예... 예. 기다리면 되겠네요.
앞으로 23일 만...

클레어: 어머 괜찮잖아. 즐거운 일은 많을 수록 좋은 거니까!
게다가 나 이 기회에 내년 시즌의 코스츔 일로
메그씨들과 상의할 일이 있어서..

하야토: 코스츔? 왜 클레어 씨가?

클레어: 내가~~ 디자인했어. 후후훗.

하야토: 에?

클레어: 그러니까.. 디자이너잖아.
옷이나 차나.. 그게 그거지 뭐.

일동: 으아아아....

하야토: 아, 어쨌거나 나,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올게요.

================================================================

하야토: 오사무 씨... 빨리 안 오시려나..

메그미: 아, 카자미 씨!

앙리: 선배님!

메그미: 너무 멋져요! 크루의 라이단 슈츠, 멋져!!

앙리: 나도 사 볼까? 묘하긴 하지만.

하야토: 후후훗. 묘한 라이단 슈츠의 츄링 카...
청춘이구나! 두 사람도...
아무도 크루의 느낌이라곤 생각하진 않겠지만 말야.
너희들은...

메그미: 너희들?

하야토: 자, 나중에 보자!

앙리: 아, 저 선배!

메그미: 너희들이라... 니..

앙리: 니 잘못이잖아! 모든게!!!

===============================================================

** 아오이 저택.

쿄코: 아... 그런가..
이번 봄엔 벗꽃이 없겠구나..

따르르릉!! 따르르릉!! ( 전화 벨 소리 )

아, 아오이입니다.
덕분에... 예?

변호사: 뭐, 우리들로서도 정말 곤란합니다.
정말... 될 대로 되라는 식이니까요..
한번 이야기를 좀 하고 싶은데요.. 도움이 될 까 해서..

================================================================

변호사: 에... 그게.. 한 마디도 못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이쪽이 원하는 말을 전혀 해 주질 않아서 말이죠..

카가: 원하는 말이라니..?

변호사: 자기가 한 짓은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뭐, 나발나발 수다를 떨어도 이상하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마' '아무도 오지 마' 그래요.
빈틈이 없어.
아, 거기 앉으세요.

으음....

카가: 그렇지만... 한 짓을 확실히 인정한다면 된 거 아닌가?

변호사: 그게... 했다, 했다.. 하는 걸 방관하란 말인가요?
순서로서도 이런 일 처리한 상태지만, 우리들 변호라는
일은 그렇게는 안되는 겁니다.

한 명의 인간을 변호하는 거란 말이에요.
게다가 이런 일은 복잡한 것이 되어 버려서,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습니다.

쿄코: 여러가지 사정이라고 말씀하신 건..?

변호사: 뭐,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보스는 하나, 다른 사람을 이용만 당하고,
리더는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상담해서 한 건 아니란 거죠.

카가: ... 역시...

변호사: ... 우리들은 그런 걸 확실히 믿을 수가 없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데.
이런 건...
게다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이번 일은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정말 이런 인간이야. 라고 말할 수 있겠죠.
뭐, 조금이라도 온정을 기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니까..
의뢰료 더하고 내려가고의 상관 없이 이런 거 조사를 하는
게 우리들의 일입니다.

카가: 헤! 찾아볼 거 없어, 그녀석은.

변호사: 저, 말이에요.
그렇게 말씀 하시지는 말아주십시요.
보충으로 단 주석이란 말이죠,
사람일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에요.
죄는 벌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사람을 파멸시키는 게 목적이 아닌 이상은..

그러니까..

카가: 알았어, 알았어. 녀석이 파멸되든 어쨌든..

변호사: 나구모 씨에게만 그렇게 말하지 말라니깐요!!
수습 중에는 누구에게라도 평등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카가: 아니... 그래도 말이지..

쿄코: 저..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무슨?

변호사: 예...?
아아아아, 그렇죠..
아... 우리들도... 이것 저것 알아낸게 있는데..
이 쪽의 아가씨도, 피해자의... 으음.. 저..
카자미 하.. 뭐라는 사람 전화가 왔었어요.
될 수 있는 한 죄명을 가볍게 해 달라고..

카가: 하야토가?

변호사: 게다가.. 경시청의 경감님이라던가 어느 정도 도와 줬죠.

쿄코: 그렇게 말해도.. 학력라든가, 직업 경력이라든가..
가족은 확실히 없었던 것 같은...

변호사: 흐음... 자 여기.. 들어보시겠습니까?

에, 또또.. 흐음.. 나구모 쿄시로 27살.
태어난 건.. 카나가와 현.. 꽤 유복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5살 쯤 아버지가 사업을 실패..
예, 차의 부품 메이커같지만..
빼앗겨서 흡수당한 것 같아요.. 아오이 자동차 공업에..

쿄코: 뭐라고요?

변호사: 흐음... 뭐, 옛날 일이니까 모르고 계신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모르셨나요?

쿄코: 예... 그런 건 전혀... 아버지에게서도 들은 적이 없어요.

카가: ... 옛날 일이니까..

변호사: 아무튼, 다음 이야기를 하죠.
에.. 또.. 어머니는 그 일로 이혼,
꽤나 생활이 힘들었나봐요.
중학교도 제대로 못다닌 것 같아요. 아이가 많아서.
에, 2개월 후에 이런..
아버지가 자살...

쿄코: 아...

카가: 하아.. 어둡다..

변호사: 나구모 씨는 4번째 형, 마사키 씨와 함께
친척집에 맡겨졌지만, 뭐 머리는 좋은 것 같아서..
둘 다 복학해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형인 마사키 씨는.. 에? 머신디?
아... 머신 디자이너인가..?
그걸 목표로 영국으로 가고...
쿄시로 씨는 아오이 자동차 공업에 입사..

쿄코: 에, 그건...

변호사: 둘은 당분간 연락이 끊긴 것 같은데..
형인 마사키 씨가 프랑스에서 자살...

쿄코: 에?

카가: 하아... 형 마저냐..

변호사: 이번은 즉시 쿄시로 씨 이탈리아를 경유 프랑스로 갔는데..
그다지 깊은 교재를 가진 건 않은 것 같지만..
남자 형제란 원래 그렇지 않아서 말이죠.

쿄코: 하아...

변호사: 우리들이 온 힘을 다해 조사했지만 이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그 사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지.
정상적인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카가:....

변호사: 죄는 죄죠.
그렇지만, 어떤 범죄에도 도피처가 있습니다.
도피처는 그렇게 한 사람의 마음이죠.
우린 그게 알고 싶습니다.

아니, 이 일을 진행하는 사람 모두 그걸 모르죠.
그런데... 그 사람.. 아무 말도 안하니..
왜 이런 사정을 말 안했냐고 물어봐도
그렇게 말하기가 귀찮았다고 그러고..

무슨 말이든 하라고 해도 입다물고 있을 뿐입니다.

쿄코: 그런... 왜...

변호사: 왜일까요...
밤의 정적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이러다간 우리들 아무것도 못해요.
이대론 점점 죄가 불어날 뿐입니다.

카가: 흥! 밤의 정적의 근원이라도 되나? 녀석이..

쿄코: 카가 씨..

카가: 문을 콱 닫고 있잖아, 녀석..

쿄코: 문?

카가: 나에겐, 변호라든지 죄 깎기라든지,
그런 걸 원하는 녀석으론 보이지 않는데..? 녀석은 말이야..

쿄코: 그렇지만.. 그런..

변호사: 으음... 착각한 거겠죠.

카가: 착각일까요? 그렇지만 뭐, 괜찮잖아. 말하지도 않는데.
이쪽에서 뒤치닥거리 할 것 없어!

변호사: 아, 어... 그런 말을 하면...

쿄코: 그러지 말아요. 이런 말까지 듣고 나서 쓸데 없이..

변호사: 으음... 어째야 할까요..
저쪽에게 사과라도 할까요?

쿄코: 아... 미안합니다.. 왠지 저도 좀 혼란스러워서...

변호사: 그건.. 그렇겠죠..

쿄코: 조금 시간을 주셔도 될까요? 생각을..

변호사: 그거야 뭐.. 몇번이든 생각해도 되지만..
아 그래, 괜찮다면 한 번 만나보시겠어요?

쿄코: 에?

변호사: 나구모 씨 본인과..

쿄코: 제가요?

변호사: 아가씨라면 뭔가 얘길 할지도 모르겠군요.

================================================================

쿄코: 하아....

필: 왜 그래요? 쿄코 씨?

카가: 음.. 뭐.. 좀...

필: 괜찮은 건가..?

카가: 뭐,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필: 쿄코 씨, 그 남자와 변호사 만나러 가는 거죠? 뭔가..?

카가: 너랑은 상관없어. 나구모 일이야.

필: 그렇지만..

에레노아: 야옹~~

카가: 오옷, 에레노아! 이리 와, 이리 와.

필: 어이어이, 카가 씨가 불렀잖아!

카가: 치잇! 밉살맞기는..

필: 야, 놓으라니까. 하하하... 귀 간지러워!

카가: 저녀석.. 정말 나구모의 고양이 인가..

필: 아, 그래.. 저쪽에 가서 놀아!

카가: 고양이 키울 녀석으론 안보이는데..

필: 그래, 거의 팀의 누군가가 돌봐주고,
그렇지만 딱 한번 본 적이 있어.
아무도 없는 모터 홈에서, 그 사람이 에레노아를 안고 있는 걸.
웃고 있었어..
그 남자가 정말로 웃고 있는 걸 본 건 그 때 뿐인지도 몰라..

카가: 흐음...

================================================================

"빼앗겨서 흡수당한 것 같아요, 아오이 자동차 공업에..."

"뭐하는 거예요! 그만 둬요!"

"우승은 합니다. 반드시."

꽝~~! (피아노 소리)

쿄코: ......

에레노아: 냐옹~~

쿄코: 왜 그러니 에레노아?
안돼.. 장난꾸러기.. 안돼!!

.... 당신은 알고 있나요? .... 그 사람의...

----------------------------------------------------------------

카가: 귀찮은 녀석일세... 나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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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쪽.

오사무: 런닝인가?

하야토: 예,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니, 돌아오셨군요!

오사무: 응. 어젯 밤 늦게..
아직 시차에 적응이 안돼.
그런데 앙리는 어떻게 된 거야? 함께 안 했나?

하야토: 최근 늦잠을 자는 모양이에요.
이번은 무언가를 만든다고..

오사무: 하하하... 정말 곤란한 취미인데..
나아진게 없어..

하야토: 하하핫, 저에게 무언가 선물한다고..
버릴 수도 없잖아요.

오사무: 작년의 오프는 가지도 않고, 2주일간 확실히 놀기만 했다..
정말 구제불능인 녀석이야...

하야토: 뭐, 중요한 건 지금이니까요.
요즘 메그씨 일행이 와서 또 창작 욕구가 불타오르는 가 봐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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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침한 분위기... 음침한 목소리로...)

앙리: 저주한다~~~~ 시노하라 메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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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무: 아무튼... 넌, 프로로서의 자각이 너무 부족하다!
정말 카가의 트레이드를 생각해 볼까!!!

하야토: 헤헤헤, 뭐 반대는 안하겠지만, 돈이 꽤 들텐데요..?

오사무: 그래.. 문제는 그거지..

하야토: 아, 그나저나 어떻게 되었나요, 회의 쪽은?

오사무: 음... 아직 여러가지고 문제가 남아있어. 픽시 쪽도...
우리는 직접적인 피해자니까, 모든 문제에 질문 투성이야.

클레어: 오사무 씨~~

하야토: 아, 클레어 씨.

클레어: 아, 하야토군도.. 마침 잘됐어요.

오사무: .... 뭐지, 이건..?

클레어: 오늘 아침 좀 늦게 왔어요.
옛날 동료들에게 부탁한 거긴 하지만.

오사무: 뭘?

클레어: 나구모 마사키란 사람에 관해서 조사를 좀...

하야토: 나구모 마사키?

오사무: 그건.. 그..

크레아: 그래요, 전에 하야토군을 유괴했던 나구모 사장의 형이죠.
그리고 이게 동시에...
말하자면 알자드란 머신의 설계도예요..

오사무: 남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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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쪽.

소년1: 뭐야! 방금 건!!!
언제나 말했지!! 그건 진로방해라고!!

소년2: 그런 짓 안했다니까!!
니가 확실히 안 보고 갑자기 오니까...

소년1: 갑자기가 아니야!! 도대체가 무리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못 알아듣고!!

카가: 아아, 너희들 싸움은 안돼, 싸움은..

소년1: 카가 씨도 봤죠?
분명 이녀석이 잘못했다니까요!!

카가: 흐음... 좀 움직임이 묘하기는 했지만...
무슨 짓 했니?

소년2: 에...

소년1: 이자식이 카자미 하야토의 리프팅 턴을 한다고 그러잖아요!
정말 폐만 되는 녀석이야!!

카가: ...... 이런 ;;;;;;;
그렇지만 그건 역시.. 카트에선 좀 무리가 아닐까..

소년2: 그렇지만 타이밍 맞춰서 점프했다니까요!
확실히 공중에서 방향도 바꿨고... 거기서 끝이지만..

카가: 그건 역시...
그저 스핀한 거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소년2: 에에! 틀려요!!

소년1: 그거봐! 헤~~~~~

카가: 그런 짓 하지 말고, 확실히 달려! 확실히!
그런 건 나중에 하고..

쿄코: 호호홋, 사이버의 응석꾼도 형편이 말이 아니네요.

카가: 뭐야... 보고 있었나?

쿄코: 꽤 좋은 형인데요.. 의외에요.

카가: 무슨 말이야! 귀찮게 구는 걸로 유명해 난..

쿄코: 뭐, 그럴지도 모르죠. 이런 팀에 지금까지 붙어있고..

카가: 하하.. 돈이 고프니까..

쿄코: 그렇지만 내년 시즌엔 어쩔 생각인가요?
아마 우리는 출전 정지일 거에요.
1년에 풀릴지 2년일지...
아무튼 라이센스만은 박탈당하지 않을 것 같은데...

카가: 신경쓰지 마. 내 일은..
나는 좋아서 하는 거니까, 가고 싶을 때 그 때 가지.

쿄코: 그래요...

역시 좋군요... 여기는... 오래간만에 상쾌한 기분이네요..

카가: 지금은 너무 조용해서 이상하기까지 해..
나는 말야,

쿄코: 혼전 속에서 크래쉬하는 분위기니까요. 당신 스타일은...

카가: 당신도 마찬가지야.

쿄코: 후후훗...

하아..
그렇지만 여러가지 일로 지쳤어요.
아버지는 아직 병원에 계시고...
회의는 허둥대기만 하고...

카가: 뭐, 잠깐의 진통이지 뭐..

쿄코: 그렇겠죠.

내일...
...... ... 가 볼까 해요...

카가: 어디에... 아... 나구모 인가?

쿄코: 에.. 역시..

카가: 그만 둬.

쿄코: 에?

카가: 끝나버린 일이야. 모든 게..

쿄코: 그렇지만...

카가: 지금와서 무슨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어.
안 만나는 게 나아.

쿄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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