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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ㆀ사이버 포뮬러 라디오 드라마ㆀ]
사포 사가 라디오 드라마 Round 5 벚꽃 (2) (0)
2013/01/21 PM 11:26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사가
라디오 드라마 Round 5 사쿠라 ( 벚꽃 )
** 수고.
하야토: 흐음... 오사무 씨도 클레어 씨도,
역시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까?
오사무: 응...
하야토: 죽은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자살이라니...
클레어: 카자미 박사님의 연구소에 있었던 저도..
그런 일이 생긴 건 그만 둔 후 꽤 뒤의 이야기니까..
이래선 말이죠...
하야토: 그렇군요..
오사무: 이 머신은 어떻게 된 거지? 클레어..?
클레어: 바이오 컴퓨터의 부분은 상세히는 모르겠지만...
훌륭해요.
그 알자드의 기본이념 전부가 여기에 있다고 해도 괜찮겠네요.
지금의 아스라다 AKF-O가 전부 01부터의 발전인 것과 같이,
그 알자드도 틀림없이 이것의 발전형이에요.
오사무: 그렇지만 이 머신은..
이것을 따르는 두 사람을 죽이게 된 거군..
자살한 설계자 본인 외에..
하야토: 테스트 드라이버군요...
오사무: 음... 연구소를 나간 후 2년, 프랑스의 작은 팀에서
간신히 완성시킨 머신은 어처구니 없는 괴물이었다는
이야긴가..
클레어: 머신만이 뛰어났던 결과군요.
사람이 따라주질 못했다는 거죠.
하야토: 그래서 이번엔 약으로...
클레어: 에... 사람에 맞추어 주는 게 아니라..
사람을 맞추어 버린 거죠.
우리들 머신 디자이너에게 있어선 엄격한 교훈이에요.
하야토: 어떻게 하죠?
오사무:....
하야토: 이걸... 아오이에 말할까요?
쿄코씨에게 가르쳐 드릴 건가요?
오사무: 아니...
지금 와서 이런 말 해도 아무것도 안돼.
또 괴로운 기억을 불러일으킬 뿐이야.
하야토: 그렇군요...
================================================================
**감옥..
간수(?): 아오이 쿄코씨군요.
쿄코: 에..
간수(?): 그럼 면회실로 오세요.
..... 이쪽에서 기다려 주세요..
들어가!
쿄코: ...!
쿄시로: 쿄코씨군요. 오래간만입니다.
아니, 이런 곳까지 와주시다니... 꿈도 못꿨는데요..
쿄코: 에...
쿄시로: 별 일 없으신가?
사장 자리는 아직 공석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쿄코: 덕분에 즉시 저한테 돌아왔어요.
쿄시로: 그렇습니까? 그거 다행이네요. 아니, 저도 말이죠.
이번 일은 당신과 일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러가지로 말귀를 못 알아듣는 구석도 있어서 말이죠.
당신에게 폐를 끼칠까봐 신경이 쓰였습니다.
쿄코: 아니에요... 그런...
쿄시로: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당신이 일부러 이런 곳으로 들리시다니..
무슨 할 말이라도...?
쿄코: 변호사에게 들었습니다..
당신 아버지의 회사에 관해서..
쿄시로: 에? ... 하하하...
이거 곤란하네요.. 꼴사나운 최후였죠.
쿄코: 꼴사납다니요..? 그런...
쿄시로: 아니요. 꼴불견입니다.
저희 쪽이 져버린 게 형편이었으니까..
쿄코: 왜..
쿄시로: 그렇지만 지금 와서 왜..?
쿄코: 왜.. 라뇨?
쿄시로: 아, 설마 그것 때문에 제가 아오이를 배신할 생각으로
입사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쿄코: 그러니까...
그렇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아니라면 그런..
쿄시로: 그건, 분명히..
저는 아오이의 이름을 빌려서
계산적으로도 엄청난 손해를 입혔습니다.
그렇지만 아오이를 배신해서..그렇게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면,
좀 다른 수를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그런 부드러운 방법 말고..?
쿄코: 몰라요.. 그런 건..
쿄시로: 비지니스는 전쟁이죠.
저의 아버지가 패한 건 단지 힘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전 지금와서 그런 이야기를 꺼낼 정도의 바보는 아닙니다.
쿄코: 그렇지만 당신 가족은 그 때문에...
쿄시로: 예.. 분명히 고생은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그렇지만 그 결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거니까요.
뭐 껍질을 깬 병아리 같은 겁니다.
저는 지금의 제가 마음에 드니까...
전에 기세좋게 말씀 드렸을 텐데요..
내 손으로 아오이에 필적할 만한 기업을 세울 수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고..
그렇다면 그런 과거에 구애되는 것보다
앞 일을 헤쳐나가는 게 당연한 거죠.
쿄코: 진심...이에요?
쿄시로: 에, 진심입니다.
쿄코: 그런...
쿄시로: 후후훗... 여러가지 일들을 들은 모양이군요.
그 변호사에게 말이죠..
그럼 어머니와 형의 이야기도?
쿄코: 에.
쿄시로: 어이가 없지요?
모두들 제 멋대로.. 약한 인간들 뿐이니..
쿄코: 왜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당신의... !!
쿄시로: 그렇지만 그 변호사도 좀 곤란한데요.. 항상 이렇다니까요.
이것 저것 맘대로 조사해서 자기들 멋대로 스토리를 짜고..
정말 드라마틱 하게 말이죠..
쿄코: 그건 당신이 아무 말도 안하기 때문이잖아요!!
그 사람은 조금이라도 당신을 이해하려고...
쿄시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한 기억 없습니다!!
쿄코: 적당히 좀 해둬요!!!
정말 확실히 말을 하란 말이에요!!
쿄시로: 훗...
당신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그렇지만, 이 이상 제가 더 뭘 말해야 하죠?
쿄코: 뭐라니요.. 그러니까..
쿄시로: 저는 제가 한 일을 전부 확실히 말했습니다.
유해한 약을 만들어서 필에게 마시게 한 것도,
카자미 군을 유괴해서 감금한 것도,
아오이에 큰 피해를 줘서 해를 입혔다는 것도,
음.. 아직 뭔가... 고백하지 않으면 안될 게 있었나...?
쿄코: 나구모 씨.
쿄시로: 아! 그러고 보니 그것도 죄가 될까?
쿄코: 에?
쿄시로: 당신에게 강제로 키스한 것도..
쿄코: ....!
이제 됐어요!
돌아가겠어요!
쿄시로: 하핫, 죄송합니다. 쿄코씨.
제가 너무 들떠있었나보네요.
조금만 더 계셔주세요.
쿄코 다시 자리에 앉는다. 고개는 돌리고..
쿄시로: 이쪽을 보시면 안될까요...?
쿄코: 싫어요.
또다시 건방진 소릴 하면 돌아갈꺼에요!
쿄시로: 알았습니다.
쿄코: 저희들이 알고 싶은 건..
왜 당신이 그렇게까지 한 것인가.. 그런 거예요.
쿄시로: 아, 동기 말씀이시군요.
쿄코: 에...
쿄시로: 그건 저의 프라이버시인데요..
당신이라곤 하지만 말하는 건 좀..
쿄코: 수작 부리지 말아요!
쿄시로: 수작 따위는 부리지 않습니다.
아, 또 화나게 해 버렸군요.
그렇지만 그것은 제 마음 속에 있어야 하는 문제죠.
쿄코: 그런 핑계는 통하지 않아요.
쿄시로: 확실히.. 사고의 행동에 관해서는 꼼꼼이 물어보더군요..
동기라는 걸...
돈을 원했나 라든지..
무언가의 화풀이 라든지...
그렇지만.. 그런 건 웃기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쿄코: 왜... 죠?
쿄시로: 법을 정할 때...
돈을 원한다고 해서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고 했죠.
사람을 죽이면 그것만으로 죄니까..
왜 동기따윌 물어볼까요..?
쿄코: 아니, 그것은... 역시 그 사람에게도 사정이 있었다는 걸..
쿄시로: 아까 당신이 상상했던 나.. 같이..?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는 없는 겁니다. 무슨 사정이 있다고 해도, 해선 안
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이 범죄니까요.
쿄코: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쿄시로: 제쪽이야 말로 물어보고 싶군요.
당신은 왜 그런 걸 묻고 있는 겁니까?
무언가 사정이 있었다면 용서해줄 생각입니까? 제가 한 짓을?
쿄코: ....
쿄시로: 훗, 그렇죠?
쿄코: 알았습니다.
당신은 상관없다는 거군요.
내가... 아니 우리들이 당신을 어떤 인간으로 생각하는지는..
쿄시로: 아.. 그거엔 흥미가 생기는 데요..
당신은 저를 어떤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쿄코: 그런 걸... 말할 필요는 없어요.
쿄시로: 아니요. 듣고 싶습니다.
안 그러면 신경 쓰여서 잠도 안올 것 같은데요..
쿄코: 무슨...
쿄시로: 아니, 정말입니다. 여기엔 아무것도 없어서 말이죠.
자신의 머리 안 만이 전부이니까..
그러니까, 말하시죠. 부탁 하는 겁니다.
쿄코: ... 지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건 안 들어도 알 수 있잖아요!!!
쿄시로: 하하하하, 그건 그렇군요. 아니, 이거 실례했습니다.
쿄코: 이제 맘대로 하세요!! 그렇게 장난만 치고!
모든 게 당신 탓으로 하라구요!!!
쿄시로: 사실이 그러니까요. 분명히 필은 그걸 알고 있었지만,
그것도 제가 시키지 않으면 마시지 않았겠죠.
세상은 파문을 일으키는 인간과 그것에 말려드는 인간이
있습니다.
저는 일으키는 인간이죠.
이번 건에 대해서 말입니다.
쿄코: 각오가 대단하시네요.
그렇지만 그 결과 '자신이 어떻게 되든가' 하는 결과를 정말
알고는 있는 거예요?
쿄시로: 후후훗...
그렇게 숨길 것도 아니지요.
제가 한 짓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게 적용되는 건 대충.. 체포 감금죄, 그것과..
각성제 허용량 이상.. 거기다 증거 배임죄, 그정도입니다.
어느것도 사형이 될 만한 건 없지만,
뭐 당분간은 당신 앞에서 사라져 주는...
그런 정도의 것들이지요..
쿄코: ........
간수: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
쿄시로: 그렇지만.. 고마웠습니다.
쿄코: 에?
쿄시로: 저를 걱정해 주셔서...
쿄코: 거.. 걱정따윈 안해요!
쿄시로: 하하핫! 알고 있어요.
넘겨 짚은 것 뿐입니다. 그렇지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
"어이가 없지요? 약한 인간들 뿐이고..."
"그것은 저의 마음 안에만 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당신에게 강제로 키스한 것도...."
쿄코: 하아... 그 남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 : 어잇!!! 위험해!!!
끼이이이익~~~~~~ ( 자동차 크래쉬 소리 )
================================================================
카가: 이런, 이런... 팔의 찰과상으로 끝나서 다행인거야.
거, 상처투성이구만, 요즘은..
쿄코: 투성이라곤 해도, 두군데 뿐이잖아요.
카가: 괜찮네. 'kedarake, nekowaitarake' 란 말인가..
그래, 한마리 더. 나구모에게 산 고양이도 있었지~~~
쿄코: 그만둬요. 그렇게 놀리는 건.
카가: 그렇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을거야.
녀석 따위를...
쿄코: 에?
카가: 녀석은 우리와 사는 방식이 너무 틀려.
쿄코: ......
그건 그래도... 누구라도 그렇잖아요.
카가: 그렇지 않아. 인간이라면..
대체로 생각하는 것과 사는 방식이 다른 게 당연하지.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지만,
전혀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는 거야.
그래도 보통은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며 잘 살고 있지.
쿄코: 그렇죠...
카가: 그래서 누군가...
뭐, 물건이라든지 일이라든지.. 무엇이든 잃으면 괴로운 법이지.
누구라도...
그런데... 녀석은 그렇지 않았어.
쿄코: 에?
카가: 그런 것 따위 전부 버려버렸어.
아니, 버릴수 밖에 없었을 지도 모르지.
어느쪽이든, 그런 것을 가지지 못한 채 녀석은
완전한 자유를 손에 넣은거야.
쿄코: 완전한 자유..?
그렇지만 자유는 누구에게라도..
카가: 하하하, 있을 것 같지?
그렇지만 녀석의 자유는 그런 게 아니야.
쿄코: 그럴까요?
카가: 그래. 보통 대부분의 사람에겐 '이것만큼은 지키고 싶어,
이것 만큼은 잃고 싶지 않아..' 라는게 분명히 있어.
그렇지만 그게 자신을 구속하는 족쇄가 되어버리지.
쿄코: 그렇지만, 그건...
카가: ... 그렇지만 지킬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면 어떨까...
아무것도 붙잡을 게 없지....
완전한 자유야..
녀석은 그렇게 살고 있는 인간이야.
쿄코: 그렇지만... 그런...
그래선... 너무 외롭잖아요..
카가: 그래...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런 짓을 할 수 없지.
그런 고독을 버텨낼 수가 없으니까..
쿄코: .....
카가: 이제 그만 둬..
너.... 휘말려들어 상처입을 뿐이야..
쿄코: 카가 씨..
카가: 정리할 수밖에 없어.
너와 그녀석은 근본부터가 이어질 수 없으니까..
카가: 자,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라구.
당장 날아올테니까..
쿄코: 상냥하군요.
카가: 당신 친구니까 말이야.
빨리 전처럼 기운 차리라구.
쿄코: 고마워요.
================================================================
**카가 샤워중, 전화벨이 울린다.
따르르릉~~~
카가: 뭐~~~~~~ 야!!!! 이 바보자식!!!!
야!!!!!!!!!!!!!!!!!!!!!
신죠오: 어......
카가? 나다..
카가: 뭐야, 너냐!
신죠오: 미안하구만,
애인 전화를 기다리는 중이었다면 당장 끊어주지.
카가: 그런게 있을 리가 없잖아! 바보!
신죠오: 왜 그래? 꽤 심사가 뒤틀린 것 같네.
카가: 뭐.... 그것보다 무슨 일이야?
신죠오: 뭐, 돌아왔거든. 뭐하고 있나 걸었을 뿐이야.
카가: 뭐야, 너 지금 이 쪽에 있냐?
신죠오: 응.
카가: 얼굴 쯤은 내밀어야 되잖아!
신죠오: 그렇게 생각은 했는데.. 그쪽 여러가지로 난리잖아.
카가: 아.. 난리다 난리야.. 엉망진창이야..
신죠오: 그런가..? 쿄코씨는 어때?
카가: 그 쿄코 씨가 제일 문제야!
신죠오: 어디 안 좋은 거야?
카가: 그래... 비실비실 한다구..
그래, 그래.. 되돌려 놓으려면 너와 미키씨가..
신죠오: 나? 내가 뭘?
카가: ...
신죠오: 카가..
카가: 아무것도 아냐! 지금 꺼내놔도 아무것도 안 되는 이야기지.
신죠오: 무슨 이야기야? 어이...
카가: 아무튼 얼굴 한 번 내밀어라! 쿄코씨도 좋아할꺼야
그래, 내일 와라! 내일!
신죠오: 그건 무리야.. 수상식 준비로 한 번 팀에 가봐야 하거든..
카가: 수상식? 아, 그런가... 너 그런 거에 나갔었냐..?
신죠오: 안나가면 잔소리한다구. 우리 쪽 오너가..
젠장, 이번엔 영감이야.
카가: 너두 불행이구나. 돌아오고 싶겠군!
신죠오: 아무튼 끝나면 그쪽으로 갈께.
확~~ 실히 선물 가져갈 테니까,
여왕님에게도 안부 전해!
카가: 알았다..
....... 여왕님인가..
역시 그러지 않으면 안되지!! ... 애취!!
================================================================
메그미: 아~~ 추워, 카자미 씨!
하야토: 아, 메그미 씨. 그렇게 엉덩이를 붙이지 말라니깐!
메그미: 그렇지만 이쪽이 더 따뜻하잖아요!
앙리: 아~~~~! 이녀석!!!
선배에게 무슨 짓을!!! 놔! 이녀석!!!
메그미: 뭐, 뭐하는 거야!
하야토: 뭐야, 너희들. 아직도 화해하지 않은 거야?
앙리: 우리 둘 사이에 화해란 단어는 영~~ 원히 없을 겁니다.
메그미: 그래요, 그래.
하야토: 도대체 뭐가 원인이길래...
아스카: 아, 오빠!!
하야.. 토...
오사무: 아, 아스카!
아스카: 뭐, 하는 거니? 너희들은?
하야토: 아, 아스카 벌써 왔어?
아스카: 응... 15분 정도 전에..
그런데, 너희들은 뭐 하고 있는 거야?
달라붙은 채로... 사쿠라 만두?
[[ 사쿠라 만두 = 줄줄이 비엔나... 정도로.. ]]
메그미: 아...예, 여긴 좀 춥구나 해서요..
아스카: 어머나.. 그런 옷이면 추운게 당연하지..
치마도 최대한 올리고 말이야..
메그미: 호.. 호홋... 좀 실패죠...?
아스카: 자, 이거..
메그미: 에?
아스카: 빌려줄게, 내 코트.
메그미: 아.. 그러면 아스카 씨는...?
아스카: 괜찮아. 나는 하야토의 코트에 함께 들어갈테니까.
응? 하야토.
하야토: 응? 아... 예.. 들어오십시요!
아스카: 자, 가죠. 제 짐은 저쪽이에요.
하야토: 아, 잠깐 기다려, 아스카 내 짐...
아스카: 앙리 군.
앙리: 에...에!
아스카: 부탁해요!
앙리: 에...
================================================================
**월드 그랑프리 시상식.
사회자: 2020년 사이버 포뮤라 월드 챔피언! 카자미 하야토!!
와~~ 짝짝짝... ( 박수 갈채 )
하야토: 감사합니다.
이번 시즌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란돌: 유괴도 당했고 말이야.
하야토: 저를 받쳐 주시고, 힘을 준 모든 스텝과 친구들에게 감사를.
고맙습니다!!
게스트1: 대처가... 대처방안이 미흡해.. 문제가 있단 말이야.
게스트2: 믿을 수가 없어요, 정말..
게스트3: 도대체가 그런 신인까지 나오다니..
================================================================
부츠홀츠: 이런, 아직까지 아오이 소문으로 가득하구만..
수상식답지 않게..
오사무: 뭐, 무리도 아니지. 전대미문의 사건이었으니까.
클레어: 내일도 예정되어 있죠? 팀 대표자 회의..?
오사무: 응, 아오이에 대한 처분의 최종결정이야.
부츠홀츠: 그 아오이도 휘청대는 것 같고..
어떻게 되는 걸까.. 도대체..
역시 쿄코여사가 사장을 맡는다긴 하더라만...
오사무: 책임감도 강하고
프라이드도 보통 사람 배로 있는 아가씨니까.
이번 일을 누구보다도 용서할 수 없는 거지.
================================================================
란돌: 사진으론 처음이지만 훌륭하군요.
그러니, 반드시 이번엔 같이. 아,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낼
예정입니까? 전 캐나다에 갈 생각입니다만.. 괜찮으시다면..
아스카: 아.. 저..
하야토: 내 눈앞에서 잘도 그런 말을..
다른 여자도 얼마든지 있잖아!
그쪽에다 이야기 해 보라구.
란돌: 아무리 아가씨들이 많아도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건,
후로이라인 아스카 단 한명이다!
재잘재잘 시끄럽다고, 바로 옆에서!
하야토: 너야말로 뭐하는 거야!
뻔뻔스럽게 남의 약혼녀나 꼬시고..
조금은 분별이란 걸 좀 하라구!
란돌: 흥! 분별못하는게 누군데!
네가 유괴당했을 때 나는 .......
하야토: .......;;;;;;
란돌: 아, 음악이 바뀌는데..
후로이라인 아스카! 댄스의 상대를 부탁합니다만...
아스카: 에.. 에?
저.. 하야토...
란돌: 역시... 그 때는 아주 고생했죠.
그래도 전 당신에게 슬픔을 줄 수는...
아스카: 에.. 알았어..
하야토: 갔다 오세요.... --;;;
하아.. 당분간은 계속 당하겠네, 이거..
신죠오: 역시.. 난폭한 동료와는 인연을 끊어야 한다니까..
하야토: 신죠오 씨. 역시?
신죠오: 흥. 그나저나 하야토도 다음 시즌도 당연히 수고겠네?
하야토: 에, 그런데요?
신죠오씨는 유니온이죠?
신죠오: 응, 뭐... 그래...
그나저나 앙리는? 이번은 좀 부진했던 것 같은데.
하야토: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신죠오: 그런가.. 그래 실례했다..
하야토: 아니에요..
신죠오: .... 그러면 다음은 미싱링크..
될 수 있으면 슈트롬 젠더 쪽이......
하야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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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넬: 흠.... 저... 미스 포트란...
클레어: 에? 아, 하이넬 씨..
하이넬: 잠깐만.. 이야기를 좀 할 수 있을까요?
저, 전부터 당신과 천천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게.. 같은 머신 디자이너니까..
클레어: 어머! 기뻐요. 기꺼이..
구델리안: 해냈어!!! 결국 해냈는데!!
부츠홀츠: 응? 오오.. 흔치 않은 일이군.
하이넬과 클레어가 이야기를 하고 있어.
구델리안: 하이넬이 오래 전부터 미스 포트란을 엄청 맘에 들어해서
말이야! 그래서 ME도 말을 걸러 가라고 계속 독촉했는데!
결국! 해냈어!!
부츠홀츠: 음... 그렇군..
..... 괜찮나? 수고?
오사무: 응?
구델리안: 미스 포트란은 special hair네!!
미인에 머리도 좋고, 머신 디자이너!
드라이버라면 누구라도 애인만들고 싶은 사람 NO.1 !!
하이넬은 '머신 이야기를 할 뿐이다' 라고 했지만!
오사무: 그렇지만... 클레어는 위험한 여자야..
특히 하이넬 같은 녀석은...
구델리안: 앙?
부츠홀츠: 위험이라니...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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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예. 지금도 고민만 하고 갈팡질팡이에요.
디자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것에 대만족이지만,
보디 라인도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고는 있어도...
하이넬: 흐음... 그럼 세부적인 변형은?
클레어: 그렇네요. 소재도 다시 살펴봐야 하죠.
신소재도 정말 매력적이긴 하지만..
역시 신뢰성의 문제가 있으니까..
하이넬: 그렇군요.
클레어: 아! 그래요, 저 지금 여기에 그 디자인을 가져왔어요.
괜찮으시면 보실래요?
하이넬: 아.. 에? 그.. 그건..!
클레어: 괜찮으시다면.. 의견을 듣고 싶어요.
하이넬: 그렇지만 그 기밀을 나한테..
클레어: 괜찮아요... 아, 그게... 이거에요.
이 쪽의 라인이 정말 싫다고 메그 씨가 말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괜찮다고 생각지 않나요?
이 정도라면...
하이넬: 저... 이건..
클레어: 지금 착수하고 있는 내년 시즌의 디자인이에요.
마스코트 걸의 코스츔이죠.
하이넬: 마스코트... 걸.... 코스츔...?
(하이넬 뒤로 쓰러진다.)
구델리안: 아앗!
부츠홀츠: ?
오사무: 아, 저질러버렸군.
구델리안: 어이! 왜 그래!!! 하이넬!!!
부츠홀츠: 수고...;;;
오사무: 지금 클레어는 낚시를 하고 있는 거야.
부츠홀츠: 낚시? 뭘?
오사무: 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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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하야토!!
하야토: 아,
아스카: 정말... 혼자서 조용히 사라지지 말아 줘!
걱정되잖아.
하야토: 하하하! 미안.
아스카: 무슨 생각 하고 있었어?
하야토: 응? 아.. 여러가지..
아스카: 여러가지?
하야토: 아스카 생각이라든지..
란돌: 뭐야! 이런 곳에 있었나?
하야토: 왜, 무슨 용무 있어?
란돌: 아니, 안보이길래..
신경쓰이잖아!
하야토: 아, 그거 고마운데!
구델리안: 아! 있다! 있어!!!
여기 있어요!!!
하야토: 에엣?
하이넬: 아아.. 그랬군. 다행이다. 또 유괴당한 줄 알았다.
하야토: ??
신죠오: 어때? 있어?? 하야토!
부츠홀츠: 어이, 어이, 도대체 무슨 소동이야 이건...
하야토: 자.. 잠깐.
오사무: 너, 또 무슨 짓 했니?
아스카: 이... 런..
하야토: 아무짓도 안했어요.. 전..
유괴당한 것도 아니고 그저 여기 있었던 것 뿐인데..
하하하하하~~~~~~ ( 일동 웃는다 )
부츠홀츠: 자, 그럼 들어갈까?
오사무: 모두들 나오게 해 버리면 아무리 그래도 위험해.
구델리안: 어이어이, 카자미도! 어쨌거나 오늘은 YOU가 주인공!
내년은 또 내가 될테지만~!! 하하하!!
란돌: 무슨 말 하는 거야!
한 번 요행으로 우쭐대다니.. 내년은 분명히 나다!
구델리안: 아, 또 말하네. 이 긴머리 소년은.
란돌: 기... 긴 머리 소년? 그.. 그건 날 말하는 건가?
구델리안: 이긴다, 이긴다, 말하지만 역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
란돌: 뭐라고!!!!! 겨... 겨.. 결....
구델리안: 뭐야! 결혼해 달라고? 그건 역시 나라도 곤란 곤란~~~
란돌: 무슨 말 하는 거야!! 결투인게 당연하잖아!!!
기다려!!! 이 자식!!!
신죠오: 엉? 잠깐 안본 사이에 취향이 달라졌나?
하이넬: 응. 정말 다행이다.
신죠오: 아, 하이넬 너 내년은...
아스카: 하아...
하야토: 자, 우리도 갈까?
아스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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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쪽, 테스트 코스.
쿄코: 무슨 일이에요? 중요한 일 있다고 부르더니,
없잖아요! 카가 씨!!
에??
카가: 오옷!!! 토네이도 뱅크다!!
신죠오: 맷서 윙!!
카가: 바보! 그게 아니잖아!!
신죠오: 아.. 그렇구나..
이카루스 윙!!
카가: 무정하기는!! 너 몇년 엑스페리온 탔냐!!
신죠오: 어쩔 수 없잖아! 저 쪽에도 익숙해지는데 고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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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 카가.. 신죠오..
카가: 여어~~~
신죠오: 오래간만입니다.
쿄코: 무슨 일이죠? 뭐 하고 있는 거에요?
둘 다..
카가: 아, 잠깐이라도 서킷을 달리지 않으면 팔이 둔해진다고..
복귀할 때 너덜너덜 대는 건 사양이니까 말이야.
쿄코: 아, 말이란게 그것 이야기인가요?
어딘가에서 달리기로 정해진 모양이군요. 카가 씨..
카가: ......으음.... 중상이군...
신죠오: 그래.. 그런 것 같아.
쿄코: 왜요? 무슨 이야기??
카가: 아니야, 최근 당신 무언가 잊지 않았나 해서..
쿄코: 에?
카가: 우리들을 지금까지 부려먹은 거!!
설마 잊었다고 이야기하진 못하겠지!
쿄코: 카가.. 군.. 그건..
카가: 내가 돈 좋아하는 걸 알아서, 꼴불견일 정도로 거금에 들여
오길래 레이스를 하긴 했는데,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만 해대고,
그래도 난 나은 편이야.
신죠오를 봐라! 신죠오.
아오이의 신죠오인가, 신죠오의 아오이인가 해서 이 팀에
인생을 걸게 만들고선 당신은 이겨라, 이겨라 매년 구박이나
하고, 마지막엔 결국 차 뺏고 울려서 미국 보냈잖아!!
신죠오: 아... 잠깐, 카가.. 그건 너무해!
카가: 너는 닥치고 있어!
저 말이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휘둘러 놓고, 넌 물러나 있고,
그래도 되는 거냔 말이야!!!
쿄코: 카가..씨.. 그래도 그런...
카가: 나는 아무래도 납득이 안가! 너도 그렇지 신죠오!
신죠오: 카가...
카가: 그러니까...
그만 둔다는 소린 하지 마..
넌 여왕님이잖아.
그건 포기하면 안된단 말야.
쿄코: 카가.. 씨..
카가: 신죠오도 곤란하단 말이야.
아오이가 물러나 버리면 계속 아저씨의 시중을 들어야 해.
신죠오: 그건 정말이야.
쿄코: 신죠오 군...
신죠오: 될 수 있으면...
저, 당장이라도 아오이에서 달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부탁해요... 오너..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쿄코: ........ 당신들이야 말로...
너무하잖아요.
사람이 모처럼 이번에야 말로 선물이라도 받아 들고,
조용히 쉴려고 했는데...
이번 시즌에 늦으면 아버님께 드릴 말이 없어서 말에요.
카가: 이번이라니... 아직 포기 안한 거였잖아.
도대체가 결혼 말이야. 시기가 아니라 성격 문제 아닌가?!!!
쿄코: 괜찮아요.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받아 내죠. 책임.
카가: 익!!
신죠오: 카가, 뒤를 부탁한다. 인생을 버려 줘.
카가: 케엑!!!
쿄코: 내년... 우승 못하면 용서 안할거에요!!
신죠오: 에!
카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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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
쿄시로: 또 만나러 오실 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쿄코: 작별 인사를 하려고 들렀습니다.
이제 다 끝났으니까..
쿄시로: 아...
그래도 일부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쿄코: 카가씨가 그러더군요.
당신의 삶은 다른 인간과는 다르다고..
쿄시로: 후후훗...
그렇습니까.. 역시군요..
아, 벌써 벗꽃이 지고 있군요.
쿄코: 에??
쿄시로: 꽃잎이 머리카락에..
쿄코: .......
쿄시로: 전에도 같은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다.
쿄코: 예?
쿄시로: 역시 당신의 머리카락에 꽃잎이 떨어져서..
파란 세라복을 입고 있었죠..
아름다운 광경이었어요.
쿄코: 에...?
쿄시로: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졌어요.
그 때보다 훨씬.
쿄코: 그래도... 그건...
쿄시로: 또 만나러 오셔서... 기뻤습니다.
쿄코: ........
역시.. 지독한 사람이네요..
지금 와서 그런...
쿄시로: 후훗...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었죠.
우리들은 이미..
게다가.. 서툴러요..
전 무언가에 구애되면 움직일 수가 없어서 말이죠.
괴로워서...
그래서 소중한 건 전부..
열쇠로 잠궈놓고 꺼내지 않아버린 겁니다.
쿄코: 나구모 씨...
쿄시로: 이젠 이별이군요.
만날 일이 없겠죠.
부디 건강하시길..
언제까지나 꽃 안에서 계셔 주세요.
당신은....
================================================================
카가: 여어~~
쿄코: ....
카가: 마중 나왔어.
때로는 바이크 뒤라도 나쁘진 않을 거야.
쿄코: 카가 씨..
카가: 와아...
마치 벚꽃이 눈보라 같네..
쿄코: 벚꽃..
흐..... 흐흑...
카가: 울지 마.. 더는..
쿄코: 알고 있어요.
카가: 하늘의 별만큼 많다고, 더 좋은 남자가..
쿄코: 에..
카가: 신죠오도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니까..
쿄코: .... 뭐예요? 그건?
카가: 하핫! 타라구!
이제 가자구!!
쿄코: 예..
...... 카가 군?
카가: 응?
쿄코: 고마워요.
카가: 하핫!! 괜찮아, 괜찮다니깐.
여왕님이 그런 대사를 하는 게 아니지~~~
"당신의 머리카락에 꽃잎이 떨어지는....
그건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어요... "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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