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흐르고 무전이 들린다)
부하 :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습니다!
(잠시 뒤)
부하 : 장군님, 구조헬기는 언제 오는 겁니까!
허멀 : 곧 보내주겠다. 조금만 더 버텨라!
부하 :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벌써 열 다섯이나 죽었단 말입니다!
(잠시 뒤)
부하 : 더 이상 적의 화력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잠시 뒤)
허멀 : 허멀 장군이다. 구조대 보내지 않고 뭐 하는 건가!
통신병 : 적진이라 상부의 허가가 떨어져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잠시 뒤)
부하 : 구조대는 안 오는 거 아닙니까…?(허멀이 자기 방에서 제복과 훈장을 갖춘다)
허멀 : 위버 의원 이하 군사 위원회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부당한 국가정책에 정식으로 항의 하고자 왔습니다.
(비 오는 날, 국립묘지에서 의장대가 예포를 쏜다)
의장대 : 발사!
허멀 : 이 방법 뿐이야.
(의장대가 떠나고 허멀 혼자 비를 맞으며 국립묘지에서 자기 아내의 묘를 찾아 참배한다.)
허멀 : 당신이 너무 보고 싶구려….
전엔 당신 때문에 못 했지만 이젠 결행해야 할 것 같아.
나름대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내 말에 콧방귀도 안 뀌더군.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어.
결과가 나쁘더라도 너무 나무라진 말아줘….
영상출처 : 링크, 자막 : 엔하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