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상병이되고 분대장이된지 2주후
중대에 신임소대장이 들어왔다
우리대대는 보급부대라
규모가 작았는데
4개의중대가있고
중대장:대위
소대장:소위한명 중위한명씩 이었음
우리중대는
중위인 소대장을 큰소
소위인 소대장을 짝소
라고 부름
짝소는 신임소대장답게
내게 병장이건 쌍말이건 계급으로는 내가 높다 라는생각을가지고
계속 터치하고
부사관들까지도 자기 밑으로보고 무시함
우린 어떻게하면 짝소를 조질수있을까 고민했지만
명분이 없다 아입니까 명분이. .
그러던 어느날
일주일에한번 검사한다고 행보관이 걷어간 분대장수첩을 가지러
행정반에 갔는데
그날은 통신병인 동기가 당직이었음
짝소는 마침 퇴근한다고 이제막 나감
나는 동기한테 담배피러가자고 제안했으나
동기는 현황판만 바꾸고 간다함
한 2분후
전화가와서 동기가 받았는데
관등성명대고 충성 까지함
근데 갑자기 전화를 끊음
나:야 너 미쳤냐? 왜 갑자기 끊어
누군데그래?
동기:짝소
나:뭐랬는데 그렇게끊어?
동기:지가 위병소 앞인데 오늘암구호 모른다고 알려달래
나:알려주면되잖아
동기:등신아 암구호는 유선으로 발설하는거아니야
나:아... 그렇구나 그럼 짝소 우짜냐
그렇게 우린 흡연하고 왔는데
짝소가 얼굴이 빨개진채로
분대장들을 집합시킴
분대장들한테
위계질서가 개판이니
건방진새끼들 어쩌고
영창 어쩌고
욕을해대기시작함
마침 순찰중이던
당직사령인 (우리 중대장과 달리 부처님 으로 소문난 인자하신)
4중대장이 무슨일이냐고 함
짝소는 여전히 흥분해서는
병사들이 장교를 무시한다
이건 상관모독죄다 라고함
당직사령은 동기한테 왜그랬냐고 묻고
동기는 그대로 얘기함
정신교육시간에도 암구호는 유선상으로 발설.전달이 안되는데
소대장님이 위병소 앞이니 빨리 말하라고했다
가만히 듣던 당직사령이 갑자기 욕을하면서 짝소를 갈굼
니는 짬도 얘네보다 안되는게
뭔데 대대장님도 매일확인하는 암구호 확인 안하냐고
10분간 우리앞에서 짝소를 개 털었음
짝소도 울상이되서는 죄송하다만 연발
다음날 한성깔 하는 우리중대장 귀에 들어간 이 사건
짝소가 중대장실 들어가자
엄청난 샤우팅과 화분깨지는소리가 들림
중대장 화나면 벽에다 물건던짐
행정반 애들한테 들어보니
중대장실에서 나온 짝소얼굴은 누가봐도 저안에서 울었구나 한 얼굴이었다함
물론 짝소는 우리한테 사과안하고
큰소가 사과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