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초6 때 처음만난 아버지를 보고 아무 감흥도 없었음 그이후에도 딱히 보고싶다는 생각 없었음
드라마나 영화보면 무슨 눈물콧물 흘리는데 나같은 입장에서는 왜? 라고 생각함 억지 판타지적인 감동이지
이산가족도 아니고 뜬금없이 오랜시간이 흐른뒤에 나타나면 감동할줄 알았음? 진작에 꾸준히 찾던가
다들 분노는 이해된다만.. 낳은 정 보다는 키운 정이라잖소
저아이들한텐 아빠라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나 부정(아빠부 정 정)이라는게 없을듯
나도 그렇거든 ㅋㅋ 어릴때부터 코빼기도 안보이던 내 애비라는 작자가 갑자기 손주보고 할애비행세하니 됐고 손주 용돈이나 주삼 이런생각이 듬
자식입장에선 브모로서 역할도 못한 애비가 얼마나 미운줄아쇼
어떻게든 낳았으면 책임을 지는게 부모지 낳았다고 부모인가
저애비도 핑계지 만나려고 했음 얼마든지 만났어 이제와서 자식보고 정이없니 개소리하는거보니 아직 정신못차린 책임감 없는 애비임
낳은 정 키운 정 다 좋은데 저건 그냥 엿 먹이는 걸로 보이네요.
정이 없다면 거의 남이랑 같다는건데 남한테도 어지간히 얼굴에 철판깔지 않는 이상 저런 말 절대 못 꺼내죠.
그냥 정도 없고 남인데 상대가 나한테 관심을 보이니 이참에 한 번 뜯어먹어보자 라는 느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님처럼 미워하거나 하는 건 공감을 하는데, 저건 최소한 인간으로써 잘 자란 느낌도 아니고 그냥 추하게 보입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저에게조차 추하게 보이는데 다른 분들의 반응은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면접 교섭권을 포기한 결과가 이거다.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건, 아빠가 나를 단 한번도 찾지 않은 것이 상처이다.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엄마 혼자서 자신과 오빠를 키웠으니 아빠에 대한 생각은 더욱더 없을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키웠는지는 나중의 문제다.
주변에서 면접 교섭권을 포기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아이를 볼 용기라든지 혹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이 부족하여 면접교섭권을 포기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양육권과 양육비를 먹고 떨어지라는 식으로.
본인이 선택한 결과가 이거니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할것이다. 본인이 먼저 아이에게 연락을 한 이상 책임을 져라. 아이들에게 등골이 뽑혀나갈지언정.
'생활비도 안보태주는 느그 아빠한테 사달라 그래.'라고 엄마가 시켰을 수도 있지만, 엄마가 안사줬던거 아빠는 사주겠지? 하는 약은 생각에 자기들이 바라는거 사달라는 것일 수도 있음.
안타깝지만, 아빠의 부재가 당연해지면 저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음.
아빠의 간절함은 아빠의 혼자의 문제이고, 애들 입장에서는 자기들 버리고 혼자 편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어있음.
친밀감을 느낄 시간이 없었으니 부성에 대해 기대하는게 물질적인 것 밖에 없지.
아마 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는것도 감정이 좋지않은 어머니에 의해 편향된 단편만일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