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은데 딱 하나만...
세계 10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없는 건 재산을 거의 지주회사를 소유하는 재단에 넣어놨기때문.
그 재단이 발렌베리 가문 거. 이사회 멤버가 다 발렌베리가문 사람들.
진짜 사회환원 다 해버려서 부자순위 밀리는게 아님. 가문 공동재산같은 개념으로 별도 재단으로 운영하고 있을 뿐.
사실 방식은 돈 많은 양반들이 사회기부 하겠다고 재단 하나 만들고 자기가 그 재단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식으로 자기 재산 지키는 거하고 똑같음.
물론 발렌베리 가문은 그 방식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도록 긍정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지금은 종친들이 전부 재단이사회에 개입하고 종친회의 인정을 받은 후계자를 투톱으로 세우고 있는 격이지만 후대에서 선조의 원칙을 파기하는 놈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음....
그 경우엔 발렌베리 가문의 막강한 경제력이 스웨덴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겠지.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소수 유력자의 현명함으로 사회의 건전함을 지켜가는 것은 그 소수 유력자가 현명하지 못할 경우의 폐해가 너무 크기에 그런 소수 유력자 없이 평범한 다수가 사회의 건전함을 지키는 시스템이 자리잡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겁니다.
뭐 이 경우엔 자본주의가 허락하는 재산상의 영향력이고 그걸 지금은 건전하게 행사하고 있으니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안전한 시스템은 아닙니다.
발렌베리 가문은 국제적 인맥으로 자국의 외교관계를 조정한 적이 있을정도로 막강한 가문입니다.
물론 역시 국가에 도움이 되게 활동하였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단일 가문이 국가의 각종 활동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는 게 현대 국가체계에 과연 긍정적인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