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친추는 절때 용서못하지 않겠따.
요즘 몸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머리는 원래 무거웠습니다.
-------------------------------------------------------
413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3:56:30.48 ID : FdzaJCMG0
저저번주에 스나년이랑 놀고 왔단다.
414 : 以下, VIP를 대신해 초속으로 보내드립니다 (알 수없는 softbank) : 2011/10/25 (火) 13:58:18.10 ID : g7Ozmx9io
>> 413
어서와!
일단 여기 오지 않았을 때 일어난 일을 말해주면 기쁘겠음.
>> 414
오케이
417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4:08:09.39 ID : FdzaJCMG0
일에 복귀해서 며칠이 지났고
일에 복귀하기 전까지 온 우편물을 대신 받아준 답례로
일하기 전에 슈크림을 사들고 스나년의 집을 찾았다.
연락없이 가니깐 스나년이 굉장히 놀라고 해서
그 반응이 재미있었어. ㅋㅋㅋㅋㅋㅋ
나 "이것저것 미안했어...고마워"
스나년 "버,버,버 벌써 몸 상태 괜찮아졌나요????"
나 "아니 난 아무데도 아프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
스나년 "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일 하기 전에 들린 거 뿐이여서
그 때는 현관 앞에서 슈크림 건네주고 인사만 했어
그리고 2, 3일 뒤 스나년이 가게에 놀러 왔어
나는 그 땐 휴가여서
자신이 일하고 있는 가게에 손님으로써 마시러 갔었을 때였었어
점장 "어서오ㅅ... 어!! 스나년이잖어 오랜만 ㅋㅋ"
카운터에서 마시고 있었던 나 "어!?"
스나년 "오랜만 ~ • • • 아"
점장 "아무튼 자리에 앉지!"라고
점장이 내 옆의 자리에 스나년을 앉혔어
418 : 以下, VIP를 대신해 초속으로 보내드립니다 : 2011/10/25 (火) 14:09:00.35 ID : zsrfn / BOo
오 점장 멋진 놈인데
420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4:19:16.84 ID : FdzaJCMG0
나 "퇴근길에 들린거임?"
스나년 "아 아니요. 옷을 사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들린거에요"
나 "그래그래... 그나저나 여기 앉았으니깐 나랑 같이 마실래?"
스나년 "오오오오..... 아아아... 넵!"
나 "큭크큭큭"
점장 "ㅋㅋㅋ킄크크"
점장 "아무튼 천천히 놀다가 ㅋㅋㅋ 주문은 캄파리 오렌지로 할꺼야?"
스나년 "아 • • • 네 부탁합니다"
스나년이 가게 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매번 처음은 캄파리 오렌지를 부탁했으니깐
최근엔 점장이 스나년의 주문도 받지 않고도 그냥 캄파리 들고 와.
나 "그거 좋아하나보네 ㅋ 맛있지?"
스나년 "술이 강하지 않으니깐 이 정도가 딱 좋아요"
나 "캄파리도 너무 많이 마시면 주저않는다. ㅋㅋㅋㅋ"
스나년 "그렇게는 안 마셔요 > <"
점장 "옛다 서비스 ~"
임연수가 딱
나 "잠만 ㅋㅋㅋㅋㅋㅋㅋ 캄파리에 임연수는 안 맞잖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점장 "크킄크크크크킄"
스나년 "임연수 좋아"
나 "좋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꽤 어색해 보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편했어.
지금 같은 식으로 계속 가면 놀러가자고 초대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꺼 같았어.
점장이 10분만 사라져 줬으면~
라고 생각하기도.
422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4:37:06.80 ID : FdzaJCMG0
그리고 나서 잠시동안 별거 아닌 이야기를 하면서 마시고 있었는데
경박해 보이는 커플이 가게에 들어왔어.
점장 "어서오세요 ~! 비어있는 곳에 앉아주세~요!"
경박해보이는 남자 "아 그럼 여기로 ~"
우리들이 앉아있는 카운터에서 5 개 정도 떨어진 카운터에 앉았어.
가게에 손님이 적어서 비교적 조용하니깐 대화가 저쪽에서부터 들려와서, 뭔 일 있었나 ~라는 식이였어.
스나년도 아까보다 말수가 적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
경박해 보이는 커플은 주말에 갈 예정인 카루이자와라는 아울렛에 대해서 와글와글 떠들어대서 분위기가 업됬어.
거기에 점장의 한마디로 단번에 가게의 분위기가 바꼈어.
점장 "흠 ~! 카루이자와 좋지 ~! 아저씨 거기에 별장 세 개나 있어~~! ㅋㅋㅋㅋ"
경박커플 & 스나년 " • • •!!!"
나 "있을리가 있냐? ㅋㅋㅋㅋ 너님 지금 집도 대출이잖삼? 아직 ㅋㅋㅋㅋㅋ"
점장 "닥치고 있으셈!"
모두 "ㅋㅋㅋㅋㅋㅋ"
점장 "간 적도 없고 ㅋㅋㅋㅋ 들어보기만 하고 ㅋㅋㅋㅋ 미안해미안해 ~ ~ ㅋㅋㅋㅋ"
나 "좀 닥치셈ㅋㅋㅋㅋㅋ"
경박녀 "아, 웃겨 ㅋㅋㅋ"
점장 "너님도 스나년이랑 같이 카루이자와든지 다녀오면 어때 ~? ㅋㅋㅋ 가면 아저씨도 같이 갈께!"
나 "아 가본 적 없음"
스나년 "아 난 딱 한 번만"
나 "어, 진짜? - 그럼 같이 가자 ~"
(말했다 !!!!! 자연스럽게 !!!!)
스나년 "좋아요 ~"
나는 "!!!!!!!"
423 :VIP를 대신해 초속으로 보내드립니다 : 2011/10/25 (火) 14:39:08.11 ID : zsrfn / BOo
역시 점장은 좋은 놈
424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4:47:23.80 ID : FdzaJCMG0
경박녀"우왓! 대놓고 데이트 초대하는 걸 목격해 버렸어!"
나 & 스나년 "///"
점장 "그나저나 카루이자와는 어디야?... 나도 데려다줘…"
경박남 '그나저나 함께 마시자고 ㅋㅋㅋㅋㅋ 다른 손님들은 없으니깐 ㅋㅋㅋㅋ"
점장 "꺼져ㅋㅋ! 앞으로 많이 온다고!"
스나년 "항상 여기 오면 손님은 이 정도밖에 없잖아요… ㅋㅋㅋㅋ"
일동 "!!!!!!"
점장 "스나년짜응 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 모두 앉지 않았던 자리에를 모여서
연회를 시작했어
원래는 스나년이랑 둘이서 마시고 싶었는데
점장도 있고
뭐 상관 없어.
스나년을 데이트에 꼬셨으니...
그리고 5명이서 계속 마셨어.
그나저나 점장은 알바에게 다 맡겨버리고 같이 쳐 마시다니…
좀 일해라
이렇게 저렇게 꽤 늦은 시간까지 즐기고 나서, 경박녀가 "졸리니깐 돌아갈래"
라고 하니 연회도 이걸로 끝
나는 스나년이랑 함께 걸어 귀가하기로 했어.
427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4:56:54.69 ID : FdzaJCMG0
돌아가는 길의 대화는 꽤 텐션이 업 되어 있어서,
무엇을 말했는지?도 별로 기억나진 않지만
나 "약속 깬 거 정말 미안했어 다음에는 제대로 할께"
스나년 "이젠 별로 신경 안써요 ㅋㅋㅋㅋㅋ"
나 "그나저나 갑자기 카루이자와에 가는 건 힘들지도 모르니깐 가까운 데로 가는 것이 좋을지도 ~"
스냄샷 자식 "그것도 좋네요 카루이자와는 좀 시간이 지나면 단풍도 볼 수 있을테니깐요"
나는 "오! 단풍, 단풍 보고 싶다 ~! 그나저나 잘 아네"
스나년 "최근 사진 찍는 걸 취미로 하기 시작했어요. 카메라 샀으니깐 어디서 찍으면 좋은가?라고 좋은 장소를 체크도 하고 있어요 예"
나 "흠흠 ~ • • • 디카?"
스냄샷 자식 "최근에 나오는 디카는 대단하죠 !!!!"
나는 " • •!!!"
스나년이 카메라의 이야기로 뜨거워져서
내가 좀 질문하면 스나년이 말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됬어
그나저나 엄청 말하는 스나년은 처음 봤어.
필사적으로 이야기하는 스나년이 조금 귀여웠어.
428 : 以下, VIP를 대신해 초속으로 보내드립니다 ( 东 日本) : 2011/10/25 (火)
15:00:26.47 ID : xrDSzw8lo
>> 427
그거 분명 산콘 너 찍을려고 산 거 아님?.....
물론 멀리서 ㅋㅋㅋㅋㅋ
430 : 以下, VIP를 대신해 초속으로 보내드립니다 ( 东京 都) : 2011/10/25 (火) 15:01:49.88 ID : 5Wu9PRUBo
언젠가 스나년 집에 너님 사진으로 가득 찰지도….
432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5:11:01.03 ID : FdzaJCMG0
스나년의 맨션 앞까지 왔을 때
조금 멈춰서 떠들었는데.
각자 주말이 휴일인지, 나도 토요일에 일이 없다는 사실등을 확인있고 돌아왔어
그리고 다음날 2, 3통의 메일로 "토요일, 역 앞을 좀 돌아다니면서 쇼핑하고 밥 먹자"라는 약속을 했어.
그리고 주말에 대비하여 낡아 빠진 지갑을 버리고 새로 지갑을 살려고 지갑의 내용물을 정리하고 있을 때
무서운 것을 발견했다
저번에 마실 때 받았던 영수증에 "임연수 680엔"
서비스 아니였던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하러 갔을 때 점장에게 말하니깐
점장 "스나년 불러줬으니깐 감사해라 ㅋㅋㅋㅋ 680엔 정도면 싸잖어 ㅋㅋㅋㅋㅋ"
나 "네?"
점장 "스나년이 그 전에 나에게 명함 주었으니깐 ㅋㅋㅋㅋㅋ 연락 가능하다고ㅋㅋㅋㅋ"
나 " • • • 잠만… 우연이 아니었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점장 "데이트 열심히해!"
이 날만은 점장에게 안겨도 좋다고 정말 생각했었어.
서비스가 아니였지만 굉장한 서비스였어.
435 : 以下, VIP를 대신해 초속으로 보내드립니다 : 2011/10/25 (火) 15:18:33.33 ID : zsrfn / BOo
점장 ... 존내 멋져 / / /
436 : 산콘 ◆ JSVyYYkq / TSJ : 2011/10/25 (火) 15:26:19.18 ID : FdzaJCMG0
>> 435
겉모습은 아저씨이지만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