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식 전에 집 계약이 끝나버려서 한달 정도 집에 신세질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일본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대학교 4학년이여서 졸업논문때문에 꽤 바쁠텐데.
여자문제로 인생이 더 꼬였네요.
맨날 죽고 싶다. 죽고 싶다. 그러는데.
같이 있으면 라면이라도 같이 먹으러 가고 술 마시고 할텐데.
제가 다음달에 군대를 가야되서 일본에 갈 수가 없네요.
원래 스카이프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채팅하는데.
요즘엔 매일 채팅하게 되네요.
채팅내용은 대부분 애니 이야기(요즘엔 둘 다 낙이 이것밖에 없네요.),오늘 뭐 먹었는지, 라면 사준다고 일본 오라는 게 많고요.
어제도 채팅을 했는데.
벌써부터 노후에 뭘 할지나 생각하고 있고(그 놈의 게이트볼)
저도 우울한데.
얘도 많이 우울한가 봅니다.
군대라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