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끝나고 중고거래때문에 급하게 퇴근하고
거래 마치고 집에 오는데
전화가 왔음
오늘 집 빈다고 언능 뛰어오라고
집ㅇㅔ 들려서 싯고 옷 갈아입고 동생 집으로 갔음
문열고 들어가니까 맛있는 냄ㅅㅔ가 나는거임
보니까
앞치마 하고 있는거 보니까
직접 음식을 만들었나봄
들어가자마자 식탁으로 안내하더니
음식옆에 식탁위에 팽이를 돌리면서 하는말이
"따 딱히 너때문에 만든건 아니니까"
이러고 있음
내가 츤데레 좋아한다니까
요즘 츤데레 놀이에 푹 빠져있어서 툭하면 그러길레
한번 팅겨봤음
"그래? 알았어 먹고 있어
나 잠시 중고거래 때문에 문자좀 할께"
라고 말하고 식탁에서 나와 녀석 방으로 들어갔어
문자를 주고 받고 있는데
문옆으로 와서 큰 소리로
"딱히 너를 위해서 만든거 아니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임
존 황당해서
"그래 알고 있어"
알았으니까 너 드시라구요"
라고 말하고 잠시 루리웹 검색좀 하고 있는데
너무 조용한거임
이상해서 루리웹 하면서 소리좀 높에서
"맛있냐?"
라고 말했음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거 혼자 먹냐고 하면서 껴들어서 같이 먹으려고...
대답이 없는거임
그래서 식탁으로 가니
미친년이 팽이도는 옆에서 얼클어져 울고 있는거임;;;;
울면서 팽이는 잘도 돌리네
식탁으로 가서 앉아서 음식을 하나하나 주어먹기 시작했어
기집애가 울면서
"너 흑...너를... 흑.... 위해서...."
"알았어
맛있게 보여서 먹었어
보기보다 더 맛있다^^"
"그 그러니까 흑...."
"우라질년 존나 맛나네
딴거하지말고 우리집에 와서 밥이나 해라"
"흑....
맛있어?"
"응 맛남
너 젓가락 들면 죽는다
내가 다 먹을테다"
"지 진짜지 맛있지?"
"응"
음식을 다 먹고 이빨 닦고
동생 살포시 안아주니까
애교부림
귀여워서 입술박치기 하고 놀고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