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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s Sword] Manuel (0) 2013/10/17 PM 10:11

붉은 입술의 암살자 "마누엘"

3년간 이어지는 가뭄속에 마을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태어날 때부터 구순열(언청이) 앓고 태어난 아이를 마을의 엉터리 주술사는
"악마의 씨앗"이라 했고, 아이의 엄마를 마녀로 몰았다.

오랜 기근으로 지쳐있던 마을 사람들은 주술사의 뜻대로 아이의 엄마를 화형시켰고
아이를 제물로 받치기 위해 의식을 치른다. 그순간 비가 내리는데
이는 "아이의 죽음을 하늘이 슬퍼해 눈물을 흘린는 것이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아이를 요람에 담아 하늘과 가까운 언덕에 버려두게 된다. 그리고 얼마후 그곳을 지나던
서커스단이 아이를 입양한다.

낮에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했고, 밤에는 온갖 학대에 시달려야 했던
"마누엘"은 서커스단에서 도망쳐 거리생활을 하게된다.
3일을 굶었고 4일째가 되던 날 사과 하나를 훔쳤다. 그리고 다음에는 빵을 훔쳤고, 소매치기를 했다.
자신이 훔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거지 무리와 싸워야 했고 소년은 그렇게 거리에서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배웠다.

거리의 1인자가 된 "마누엘"을 따르는 이들이 생겼고,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모아
전문 도적집단을 만들게 된다. 이제 백여명이 넘는 거대한 집단이 되어 때론 전장의 용병으로,
때론 귀족들이나 왕족의 의뢰를 받아 암살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마계와 천상계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곳에 세상을 지배할 "검"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마누엘"은 하늘의 문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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