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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어느 아저씨의 이야기 (0) 2015/03/19 PM 03:34

올라이즈 밴드 올밴 우승민

어느 아저씨의 이야기

후리꾼 아저씨는 7곱살때 찹쌀떡을
훔치다가 소년원에 들어갔지
그래서 거기서 세상을 배우고 살게 됐지
출감했을때 그의 나이 3 4 살
세상은 정말 너무 많이 변해버렸지

내가 사는 세상에서 조금만 뒤돌아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세상있는데
우린 모두 여기에서 조금도 뒤돌아서려
하지 않아 알지 못하는 또다른 두려움 있어서

비가 오는 날도 눈이 내리는 날도
구두를 닦으면서 열심히 살았지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날에
정말 예쁜 여자 아일 낳았지

어느날 새벽 아내가 몹시 아파 쓰러졌네
병원으로 달려갔네 어린 딸이 소리내며 울었네
하지만 아무리 소리내어 울어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네

어린딸이 펑펑 소리내며 울었네
엄마는 이제 어떻게 되나요
어린 딸이 엄마를 위해 줄 수 있는 건
병원비 만큼의 눈물

아무말 없이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에는
단순히 짜증만 피어오르고
자기완 다른 세상에 살고있는 두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지

내가 사는 세상에서 조금만 뒤돌아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세상 있는데
우린 모두 여기에서 조금도 뒤돌아서려
하지 않아 알지 못하는 또다른 두려움 있어서

이런 옷을 입은 사람 저런 옷을 입은 사람
우린 모두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살기에
그런 많은 허물속에 그런 많은 가식속에
우린 언제나 자신을 감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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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오인용의 동물농장에 사용된 음악이 궁금해 찾다 알게된 가수였고
이앨범을 사서 들었을땐 깜짝 놀랐다.
가볍디 가벼운 인디정도로만 여겼는데(더군다나 동물농장때문에 산 앨범...ㅋㅋㅋ)
사회를 관통하는 문제를 옆에서 지켜보며 노래하는
그야말로 음유시인이였다.

이곡은 그런 올밴의 노래중 들을때마다 울먹거리게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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