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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공원 근처에 두어달에 한번씩 가는 마사지샵이 있는데
거기 사장님이 여기 연예인들 간간히 온다고 하길래 그런가 싶었거든요.
오늘 저녁에 마사지샵 가서 옷갈아입고 사장님이랑 수다떨며 통에 발담그고 있는데
저녁 8시에 규리여신님 온다고 하면서 님 옆칸에서 아로마 + 발마사지 받을꺼라고 얘기주시네요.
그 얘기 듣고 마사지 공간 들어가서 발맛사지 받으면서 완전 귀가 쫑긋서고 언제오나 했는데
밖에서 딸랑 소리 들리더니 하이톤 여자목소리 들리면서 바로 탈의실 가서 옷갈아입고 나와서
옆칸으로 들어가는 소리 들리더라구요.
그때 저랑 저 마사지 해주시는 분이랑 완전 옆칸에 집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비명소리 한번 들리고 마사지 담당하시는 분이 "살살 할께요" 소리 들리고
10여분에 한번씩 조곤조곤 소리 들리고, 또 무슨 이야기 하는지 집중하느라
제가 마사지를 받는건지 아닌지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어요;;;;;;
마사지 끝나고 나가서 차한잔 마시면서 30분정도 사장님이랑 수다떨고 있으니까
규리여신님 쪽도 마사지 끝났는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나와서 탈의실 들어가서
3분도 안되는 사이에 옷 갈아입고 바로 카운터로 가던데 모습 보니 겁나 꽁꽁싸맸음.
보이는건 머리카락이랑 눈뿐이고, 나머지는 목도리랑 마스크로 둘러둘러 싸매서
목소리로 규리씨라는걸 판단할 수 있을 뿐이었음.
처음 계산할때 빼먹었는지 할인카드 가져왔냐느니 적립해주니 이렇게 30초정도 우왕자왕하다가 나갔는데
창문 보니까 밖에서 벤 한대 대기타고 있다가 바로 픽업해서 가더라구요.
사장님 오셔가지고 일주일에 한번씩 저렇게 혼자나 친구랑 같이 온다고 하는데
다리 뭉친거 보면 무대위에서 고생 겁나게 한다고 어린나이에 놀지도 못하고 좀 불쌍하다 하시네요.
여튼 카라 규리 말고도 자주오는 단골 연예인이 소시 써니랑
권상우 손태영 부부랑 유세윤씨 정도가 있다고 했는데 운좋은 인연 한번 더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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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여신과 같이 마사지라니.. 부럽규리 +_+
기다려라 도산공원!
출처 : 오늘의 유머 - 안전군기 님(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tar&no=12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