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죽기만을 기다리는 독수리
Kevin Carter
1994년 퓰리처상 수상 (수상자는 3개월뒤 자살)
수단 남부에 들어간 카터가
아요드의 식량센터로 가는 도중에
우연히 마주친 것은 굶주림으로
힘이 다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었다.
그 뒤로 소녀가 쓰러지면
쓰러진 소녀를 먹이감으로
삼으려는 살찐 독수리가
소녀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셔터를 누른 후 그는 바로
독수리를 내 쫓고
소녀를 구해주었다.
이 사진은 발표와 동시에 전세계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후
일부에서 촬영보다 먼저 소녀를
도왔어야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결국 케빈 카터(Kevin Carter)는
수상후 3개월 뒤 1994년 7월 28일에
친구와 가족 앞으로 쓴 편지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3살의 젊은 나이에...
원래 우울증이 좀 있는 양반이었다고...
이거 말고 퓰리쳐 수상작 중 다른 게 뒷이야기가 좀 있습니다.
포로생활을 하다 돌아온 아버지를 가족이 환하게 맞이하는 사진 아실겁니다.
사진에는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아버지 뒤에서 환한 표정으로 달려오는 가족을 찍었기에 아버지의 표정이 보이지 않는데 그 사진의 사진가가 나중에 말하기를,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당사자가 표정이 전혀 없어서 - 무표정 정도가 아닌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표정 - 섬뜩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