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번째 완독.
유시민님이 정치에서 손을 놓으시고 첫번째 쓴 책이다.
내가 그분이 그떄 어떤 마음일까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떤마음일지 생각하려하며 읽었다.
사실 구입한지는 한참 되었는데, 초입부를 읽다가 마음이 먹먹해져서 손을 놓고있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
대입 관련한 이야기였는데...
책이 옆에있는것이 아니라 정확히 쓸수는 없지만, 이런 내용이었다.
19살인 자기는 이미 현실에 맞춰 꿉을접고, 가장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아직도 큰 꿈을 갖고 그것에 맞춰 아들(본인)에게 길을 제시하셨다.
서양사람들은 코가높아 동양철학을 공부하려 하지 않으니. 너가 영어 공부를 해서 서양인들에게
동양철학을 가르쳐주어라.. 라는 내용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떄는 몰랐다...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부분을 읽으며 뭔가 가슴이 저릿하고 먹먹해져서 책에서 손을 놓은채로
한 두달정도 묵혀놓았다가 다시 책을 잡고부터는 술술술 읽어내려갔다.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죽는 방법에 대해 쓴 부분이 또 마음에 들어서 천천히 읽었다.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사실 없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후회없는 삶을 살고있는가? 죽음을 내가 선택할수있을까? 말년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음.... 나는 적어도 나의 죽음으로(치료에 들어가는 돈으로) 남은 가족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
뭐.. 모르겠다. 다른 책이나 더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