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빅데이터 관련 책 두권을 읽었다.
구글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모두 거짓말을 한다' 와 '대량살상 수학무기' 두권을 읽었는데,
대량살상수학무기는 산지 6개월이 넘었는데 손이 가질 않다가 이번에야 손이가서 겨우 읽었다.
책이 점점 스팀처럼 되어간다
사서 '안' 읽어도 되는것이 되어간다
최근와서는 반쯤 악세서리 느낌. 아직도 읽지 않은책이 산적해있다.
리디북스와, 종이책 모두 다 사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다.
여튼 이번에 읽은 책들에 대해서 얘기하면,
한 권은 빅데이터의 긍적적인 활용 방법과 한 권은 빅데이터의 부정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 서술한 책이었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알수 없던, 구글트렌드에서만 얻을 수 있는 데이터의 활용과 개인들의 이면을,
'대량살상수학무기' 에서는 빅데이터를 사용한 알고리즘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집중해서 서술하였는데,
대량살상수학무기를 더 늦게 봐서 그런가 (방금 완독했다) 뒤에 읽은 책이라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역시
부정적인 글이 역시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좋든 싫든간에 우리는 현재 많은 기업들에게 우리의 생활 패턴을 제공하고있다.
마트에서도 어떤 물건들을 사는지 데이터를 마트에 제공하고 있으며, 통신사에는 언제 누구와 얼마나 길게 통화를 하는지
내가 어디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지도 휴대폰 제조사 혹은 통신사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는 내 인터넷 검색 기록, 학교 성적, 자격증 유무, 안전운전습관, 건강정보등이 모두 누군가에겐
개별적인 데이터로 차곡차곡 쌓이고, 그것을 통해 난 특정 집단속의 A 혹은 A' 등으로 분류되어 본인들의 마케팅 등의 자료로 사용할 것이다.
내 소비패턴이나 기타 정보들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을 할 것이다 따위의 예측을 누군가가 마케팅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것이다.
마케팅 정보로 사용한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은행에서는 이런 정보 등을 가지고 내게 대출을 거부하거나 이자를 높게 매길 수 있으며
보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화려한 병력을 아는 의사라면 내 수술을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테이블에서 죽을 수도 있을테니.
'대량살상수학무기' 는 이런 점에 주목해서 아주 자세히 서술하였다.
얼마전에 본 글인데,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는 글이었다.
이런 알고리즘과 세분화가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더 가난하게 만드는데 아주 크게 일조한다.
이런 데이터를 사용하여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더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 수 있다.
이런분류에 대해서 내가 안다고해서 내가 뭔가를 어떻게 할수 있는것은 많지않다.
하지만 적어도 알고 있으면 억울한일을 당했을때 뭔가 대응할 길이 열릴 것이다.
둘다 미국사람이 쓴 책이라 우리나라 현실엔 맞지 않는 부분도 상당히 있지만,
앞으로 이런 데이터는 점점 누적되어질거고 이것은 점점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점점 더 악랄하게(효울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기위해 두권 다 한번 읽어보길 권하지만. 한권만 읽어야 한다면 대량살상수학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