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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0) 2019/05/08 PM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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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아니다 나는 철학에 대해 잘 모르니까 어려울 것 같다고 하는게 맞을것 같다.  


철학은 어려울 것 같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도 철학은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야이다. 


가까워지고 싶지만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지는 그런 불편할것같은 친구. 나에게는 그게 철학이다. 




각자 개인들이 느끼는 철학에 대한 거리감에 상관없이, 이 책은 철학 입문서로 정말 좋다고 말할 만 한데 


소프라테스부터 플라톤 그리고 그 중간에 이름 모를 누구누구와 스피노자 또다시 이름모른 누구누구의 무슨 학파... 


이런식으로 철학의 역사의대해 설명하려고 한 책이 아니고 


필요에따라, 설명하려는 단원에 따라 필요한 내용들을 아주 와닿는 일화나 사고들을 소개하며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소개해 주는 책이라 그러하다. 

 

 


난 내가 쓴 물건이나 읽은 책에 사용했던 흔적을 남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 책에서 정말 와닿았던 부분은 


독후감쓸떄 써먹으려고 몇 군데 접어놓았다. 


첫번째는 프롬이라는 사람이 고민한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부분이다. 


---전략 88P 


프롬의 분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유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이 따른다. 

 

이 고독과 책임을 감당하고 견디면서 더욱이 진정한 인간성의 발로라고 할 수 있는 자유를 끊임없이 

 

갈구함으로써 비로소 인류에게 바람직한 사회가 탄생가는 법이다


하지만 자유의 대가로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폐부를 찌르는듯한 고독과 책임의 무게에 몹시

 

지친나머지 그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손에넣은 자유를 내던지고 나치의 전체주의를 택한다. 


특히 나치즘을 지지하는 세력의 중심에 소상인, 장인, 사무직 근로자들로 이루어진 하층 및 중산계급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프롬은 자유로부터 벗어나 권위에 맹종하는 길을 선택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성격 특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프롬은 하층 및 중산계급 중에서 나치즘을 

 

반기며 맞이한 이들이 자유로부터 도피하기 쉬운 성격이며 자유의 무게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존과 


종속을 추구하는 성향임을 밝히고 이를 '권위주의적 성격'이라고 명명했다. 프롬에 의하면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권위를 따르기 좋아하는 반면 스스로 권위를 갖고 싶어 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을 복종시키고 싶어 한다. 

 

한마디로 '자신보다 위에있는 사람에게는 아첨하고 아랫사람에게는 거만하게 구는 인간'이다 


이 권위주의적 성격이 파시즘 지지의 기반이 된 것이라고 프롬은 강조했다. ---후략 


나치즘을 무언가로 바꾸면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도 아주 딱 맞아 떨어진다. 


굳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인간 전체의 삶에 맞출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을 읽으며 특정한 사람들이 생각나서 씁쓸했다. 

 

 


이런 류의 고찰이나 우리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철학자들의 생각을 어렵지 않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얻는것도 많았다. 


책을 읽은지 한달이 이미 넘어가고있어서.. 비록 얻은것들이..... 매우 희미해졌지만 


언젠가 이 책을 다시 읽는다거나 비슷한 종류의 책을 다시 읽으면 그 내용들이 꺠어나서 내게 더 큰 꺠달음을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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