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만에 리디북스로 책을 읽었다. 최근엔 거의 종이책으로 책을 사고 읽고있는데 전자책이 주는 이점은 역시 굉장하다.
전자책의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가볍다 휴대가 용이하다 보관할공간이 필요없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혹은 책을 보다가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편하다 문자 크기나 폰트 등을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구매가 편하다 뭐 이런 얘기들을 주로 하는데 전자책의 다른 장점들은 모두 종이책의 상반되는 장점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ex. 휴대가 편하다 <===> 책 손에 들고 다니면 기깔남 / 보관 공간이 필요없다 <===> 책만한 인테리어 소품이 없다)
종이책이 대체할수 없는 정자책만의 장점은 내가볼땐 이거다. 밤에 스탠드 안켜고 책을 읽을 수 있다.
물론 전자책 전용 리더가 있으면 더 좋다. 하지만 휴대폰 불빛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다.
이 이유 떄문에라도 일년에 단 몇권이라도 전자책으로 책을 계속 읽게 될 듯 하다.
이 책은 하버드의 글쓰기 비법을 읽고 피폐하고 상처입은 내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집어 들게 된 책이다.
구매는 이 책이 먼저였으나 전자책을 좀 멀리하게 되면서, 제목에 끌려 저 책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읽는것도 저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저 책은 진짜 최악이었는데... 이 책으로 많이 회복했다.
시중에 나온 글쓰기에 관한 책을 모두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책의 초입에 이 책만 읽어도 다른 글쓰기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게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 필요가 없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같이 어느정도 약한 활자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나
더 심한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 책을 읽지 않는다... 아마도 다른 글쓰기 책도 언젠간 또 보게 되겠지 ㅋㅋㅋ
사실 최근엔 여러가지 다른 취미생활을 하느라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있다 최근이라고 해봐야 한달반 정도 일이긴 하지만
어바웃타임을 보고 난 후에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오는 모든 영화를 하나씩 보고 있는 중이고
우쿨렐레 치는것도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한시간 이상은 치고 있고,
F1관련 영상도 찾아봐야하고 슈로대니 F1 2018이니 게임들도 많이 하고있다.
상대적으로 책은 순위가 밀려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집어든 책이 너무 재밌어서 또 절반 이상 읽은 상태다.
아마 금방 읽고 또 독후감은 미루고 미루다가 다음책을 읽기 시작할 떄 쯤 쓰게 될 듯..?
뭐.. 다음 책을 금새 읽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책에서 아주 여러번에 걸쳐 매일써라 뭐라도 매일 써라 무슨 주제로든간에 써라 하루에 원고지 한장이라도 쓰라고 말하고 있는데
나도 언젠가는 전업 작가를 꿈꾸는(정말 막연한 꿈이긴 하다)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도 딱히 태도에 변화가 없다는것이 약간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다
여튼 이 책은 정말 글쓰기의 교과서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부분은 퇴고하는 부분에 관한 부분이 좋았다.
퇴고 체크리스트를 글에 소개하였는데, 나도 그것을 옮겨 적는다. 어찌보면 이 책은 이 체크리스트를 길게 풀어 쓴 정도로
느껴질 만큼 작가의 내공이 그대로 묻어나는 정말 아주 훌륭한 체크 리스트이다.
1. 문장을 더 자를 순 없는가
2. 뺄 것은 없는가
3. 더 맞는 단어는 없는가
4. 반복되는 단어는 없는가
5.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없는가
6. 인명, 지명, 연도, 외래어 오류는 없는가
7. 문장과 문단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가
8. 주어-술어, 목적어-술어 호응은 맞는가
9. 와/과, 하고/하며 전후의 문구는 대등한가
10. 수식어와 피수식어 관계는 적절한가
11. 주어와 목적어 누락은 없는가
12. 서술어는 간략하고 다양한가
13. 풀필요한 피동형은 없는가
14. 어색한 조사와 어미사용은 없는가
15. 문장과 문단 순서를 바뿔곳은 없는가
16. 상투적 표현은 없는가
17. 부연 설명이 필요한 곳은 없는가.
18 각문단은 그 자체로 완결한가
19. 하고자 하는 말이 드러나는가
20. 독자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까지 20가지다.
이 외에도 글쓴이의 마음가짐 등과 관련된 내용도 상당히 좋았다.
글쓰기에 관련한 고민이 있다면 당장 읽어봐야할 필독서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