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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분서자들 (0) 2019/07/24 PM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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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읽었음.

1권을 세일할 때 샀다가. 2 3권의 세일을 기다리지못하고 그냥 십오야로 구매했던 아주 슬픈 기억이 있는 책이다.

결국 읽은건 구매하고 적어도 일년 이상 지나서...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지금 읽었다.

 

일단 난 기본적으로 소설을 그리 즐겨읽진 않는다. 1권을 세일 할 시기에 평이 굉장히 좋아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난 그 평에 공감해주기는 어렵겠다. 요즘 책값은 전혀 싸지 않다. 책은 꽤 비싼 취미에 속하지만 취미생활이라는 것에 기회비용을 들이대는 잣대가 웃기기는 한다. 하지만 이 세 권짜리 소설은 리디북스에서 정가로 살 경우 27300원이다. 내 용돈은 한달 30만원이다. 할인해서 아마 2만원 언저리에 구매했겠지만, 여튼 내 취향에는 아주 맞지 않는 책이었다.

 

이 소설은 책을 불태워 없애는 '분서'를 좀 더 현대적으로, 좀 더 스케일 크게 해석하여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이야기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 낸 것이다. '분서' 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사건은 역시 진시황의 분서갱유.... 하지만 진시황은 워낙 옛날 일이고 반드시 '분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문화대혁명도 문화 탄압이라는 면에서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또 나치가 유대인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자행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큰 스케일이 아니더라도 작가의 성향에 반대한다거나, 작품의 마무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소장하고있는 책들을 태우는 것도 성향은 전혀 다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분서라고 볼 수 있겠고, 좀 더 넓은 범위로 보자면 나는 도서정가제도 문화 탄압이라는 면에서 '분서'와 궤를 같이한다 본다.

 

이 책은 십대 남매를 주인공으로 남자인 오빠는 무술의 달인으로, 여자인 동생은 특정 부분에 매우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자폐아로 설정해 놓았다. 남주인공이 처음부터 무술에 두곽을 보인 반면 여주인공은 극 후반에나 가서야 여러가지 재능을 꽃피우게 되는데... 나는 이런 먼치킨류 소설을 특히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이야기가 좀..... 너무 비약이 심해...

 

하... 쓰다보니 빡친다. 길게쓰기 싫다. 그냥 별로였음. 땅땅땅.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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