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들으면 고대 그리스 신화가 떠오르겠지만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마션'을 쓴 작가의 후속작이다.
나는 한번 읽은 책은 두번읽는일이 거의 없는데
'마션'은 한번 읽자마자 한번 더보고
그 다음에 한번 또 볼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그러나 영화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소설만큼 잘 묘샤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연기력으로 표현을 한다고 하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마션을 영화로 볼 떄엔 꽤 아쉬웠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몇백년 후 달의 거주구인 '아르테미스' 에서
먹고살기 팍팍한삶을 영위하고있는 한 소녀가 우연치 않게 큰 일에
휘말리게 되면서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굉장히 많이 본 전개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곳이 꽤 창의적인 곳이다 보니
이야기의 전개 자체도 굉장히 신선하지....만
마션에서 느낄 수 있던 과학적인... 통통 튀는 상상력을 느끼는것은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배경이되는 곳에서의 설정뿐이다.
그래도 읽는 시간 아까웠다.. 정도까진 아니었다.
다만 마션...의 작가가 썼다는 것에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책이었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킬링타임용으로 그냥 볼 만하다.
다만... 요즘은 이 책 보다 재밌게 킬링타임을 할 것들이 넘나 많다.
얼마전에 리디셀렉트를 시작했다.
멋진신세계 부터 리디셀렉트를 통해 읽기 시작했는데
소설들은 이걸 통해 꽤 읽을 예정이다.
나는 생긴거 답지않게 남의 손에 닿은 물건들을 만지기 꺼리는
가벼운 결벽증 같은것이 있어 책을 빌려보는것에 굉장한 반감이 있는데
(돈같은건 잘 만지면서.. 이런 선택적인 불쾌감...)
한달에 책 한권만 이걸로 봐도 이득이다.
소설들을 거의 읽지 않았었는데 한달에 한권 이상은 이걸로 볼 생각.
책을 소유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어차피 전자책들은
소유라는 개념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고... 이렇게 보는거 꽤 괜찮은듯.
소설책을 읽지 않은 이유중에 경제적인 이유가 사실 꽤 컸는데
(소설책 웬만한거 한권은 읽는데 열시간이 안 걸리니까, 훨씬 덜 걸리는것도 많고)
앞으로 소설책을 읽는 비중을 꽤 늘리려 한다. 그래도 주로 읽는건 비문학이 되겠지만.